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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Author: 초향
유전자 검사 결과 그 아이는 강수로의 아들이었다.

그 사실이 강수로의 아내를 미치게 만들었다.

강수로의 아내는 강수로의 첫사랑을 죽이는 대신, 더욱 끔찍한 방법으로 그 아이를 죽여버렸다.

강수로는 그 사건을 알고 아내와 철저히 연을 끊었다. 가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이혼했다.

두 사람은 결국 부부에서 적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두 사람이 싸우는 사이, 강수로의 첫사랑은 혼란스러운 틈을 타 다른 아이를 안고 몰래 사라져 버렸다.

사실 그녀가 낳은 건 쌍둥이였다.

일반인으로서 그들과 싸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녀는 몰래 도망가서 아이라도 지키고 싶었다.

강수로와 강수로의 전처가 싸운 일은 너무 유명해서 연정미도 들은 바가 있었다.

깅수로의 전처는 수단이 악랄하고 고약해서 아무도 강수로의 전처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강수로의 전처는 그녀의 가문에서 고개도 쳐들고 다니지 못했다.

어느새 그녀의 악행이 모든 사람들한테 공개되었다. 결국 그녀의 가문에서도 그녀를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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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2033화

    최근 반년 동안 하지율은 거의 모든 일을 뒤에서 처리하며 전면에 나서는 일이 줄었다.자유 시간도 훨씬 많아졌고 손도 완전히 회복됐다. 덕분에 한동안 놓았던 취미를 다시 시작해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했다.얼마 전, 하지율은 오래된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반지 하나를 발견했다.예전에 주용화가 그녀에게 청혼하며 건넸던 반지였다.그때 주용화는 바로 이 뒷정원에서 하지율을 위해 바이올린곡을 연주했었고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계기이기도 했다. 그래서 하지율도 문득 이곳에서 한 곡 연주하고 싶어졌다.바이올린을 다시 시작한 뒤에도 하지율은 한 번도 “백월광”을 연주하지 않았다.그 곡에는 너무나도 깊고 선명한 추억이 담겨 있었기에 돌이켜 보는 것조차 두려울 정도였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다시는 손대고 싶지 않았던 “백월광”이 자연스럽게 손끝에서 흘러나왔다.그리고 익숙한 그 모습을 본 순간, 하지율은 어렴풋이 운명 같은 것을 느꼈다.밝은 달빛 아래, 훤칠한 남자가 천천히 그녀를 향해 걸어왔고 그가 한 걸음씩 다가올 때마다 하지율의 심장 위를 밟는 것만 같았다.만약 이게 꿈이라면 하지율은 영원히 깨고 싶지 않았다.시간이 끝없이 늘어진 것처럼 느껴졌지만 실제로는 불과 몇 순간에 지나지 않았다.남자는 금세 하지율 앞에 도착했다. 눈부시게 잘생긴 얼굴에는 하지율이 기억하는 익숙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시간은 유독 그에게만 관대한 듯했고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이 거의 남지 않았다. 이미 서른을 넘겼는데도 여전히 스무 살을 갓 넘긴 사람처럼 젊어 보였다.주용화가 물었다.“방금 연주하신 곡은 무슨 곡인가요?”맑고 서늘한 목소리는 좋은 술처럼 깊고 부드럽게 귀를 울렸지만 하지율은 순간 머리 위로 찬물을 뒤집어쓴 것 같았다. 주변을 감싸고 있던 꿈결 같은 안개가 한순간에 완전히 걷혔다.이건 꿈이 아니라 정말 현실이었다. 하지율은 곧 정신을 차렸다.‘그런데 주용화가 왜 여기에 있는 걸까?’그는 이곳에 나타나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2032화

    영원히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지금 눈앞에 정말로 서 있었다.하지율은 순간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었다.이런 장면은 꿈속에서 수천수만 번이나 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매번 눈을 뜨고 나면 남는 건 끝없는 허탈함과 쓸쓸함뿐이었다.하지율은 이미 평생 주용화를 다시 만나지 못할 거라고 마음먹고 있었다.그런데 지금 너무도 익숙한 잘생긴 얼굴을 바라보는 순간 눈시울이 단숨에 붉어졌다.그제야 하지율은 자신이 주용화를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었는지 알았다.헤어진 뒤 처음 2년 동안은 주용화가 꿈에 자주 나타났다.하지만 최근 1년 동안은 꿈에서조차 거의 볼 수 없었다.두 사람을 이어 주던 인연이 줄이 끊어진 연처럼 점점 멀어지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지난 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연태훈은 아직 연경 그룹에서 완전히 물러나지는 않았지만 하지율이 손형원의 지분까지 넘겨받은 뒤 사실상 모든 실권을 잃었다.하지율은 정식으로 가주 자리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이미 가주와 다를 바 없는 존재가 됐다.연재영은 추문이 터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단서현과 서둘러 결혼했다.좋아하던 남자와 결혼하지 못하고 연재영과 결혼하게 된 현실을 단서현은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해서 끝까지 결혼하지 않겠다고 난리를 피웠다.하지만 이미 사건이 워낙 크게 퍼진 뒤였기에 연씨 가문은 물론이고 단씨 가문에서도 단서현이 제멋대로 굴게 둘 수는 없었다.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 해도 두 집안은 어떻게든 둘의 결혼으로 추문을 덮고 사람들에게 명분을 보여 줘야 했다.단서현이 아무리 버텨도 소용없었다.무엇보다 그 사건 이후 단서현은 임신까지 했다.하지만 단서현은 임신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몰래 아이를 지웠다.원래도 단서현에게 별다른 감정이 없었던 연재영은 그 일을 계기로 더욱 차갑게 변했다.단서현 역시 그런 연재영에게 별 관심은 없었다.다만 연정미와의 관계도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연정미는 그때 조산하면서 몸을 크게 상해서 다시는 아이를 가질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2031화

    연태훈이 연정미를 도운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심수현은 지금 연정미가 결혼할 수 있는 최고의 상대였다.만약 심씨 가문에서 쫓겨난 데다가 아이까지 심수현의 친자가 아니라는 추문이 터진다면 이미 온갖 악재에 시달리는 연씨 가문에는 또 한 번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다.그때 유소린이 턱을 괴고 의아한 듯 물었다.“단성훈이 그렇게 대단해? 단보현까지 제치고 친자 확인 결과를 손댈 정도로?”하지율이 말했다.“단성훈 본인은 그 정도 능력은 없어. 하지만 아버지가 단아 그룹에서 입지가 꽤 탄탄해. 손에 쥔 인맥이나 자원도 만만치 않아.”“그런 노련한 사람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정도로 따지면 단보현 못지않지.”그러자 유소린이 다시 물었다.“그런데 단성훈의 아버지가 왜 직접 나서서 연정미를 도와주는 거지?”하지율이 웃었다.“단성훈이 연정미 뱃속의 아이가 자기 아이라고 말했다면? 그러면 아버지도 도와주지 않을까?”유소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뭐라고? 너무 복잡한데? 하지만 단씨 가문은 사생아를 인정하지 않는 거 아니야?”하지율이 담담하게 말했다.“세상에 절대적인 건 없어. 그 사생아가 훗날 다른 명문가의 가주가 될 수도 있다면 욕심이 생기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유소린은 그제야 이해했다.“아... 단성훈 쪽에서는 그걸 노린 거구나.”...얼마 뒤, 연정미는 딸을 낳았다.누군가에게 떠밀려 넘어지는 바람에 조산하게 된 데다가 출산 과정도 매우 위급했다.자칫하면 수술대에서 목숨을 잃을 뻔했고 의료진은 연정미를 살리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연정미는 앞으로 다시는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연정미가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고 있다는 소식에 연씨 가문 사람들도 모두 병원으로 달려왔다.아이가 먼저 밖으로 나왔을 때조차 모두 잠깐 얼굴만 확인했을 뿐, 다시 연정미의 수술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다.하지율은 화장실로 가던 길에 갓난아이를 품에 꼭 감싼 한 산모와 마주쳤다.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지나쳤다.산후조리 문화는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2030화

    단종건은 하지율에게 어느 정도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어찌 됐든 하지율이 자기 집에서 아이를 잃었기 때문이다.물론 단종건이 직접 벌인 일은 아니었다.하지만 하지율은 단종건을 믿었기에 그곳에서는 아무런 경계도 하지 않았고 단종건 역시 함우민의 정체를 알아채지 못했다.결국 그 일로 하지율은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그런 상황에서 하지율이 도움을 청하자 단종건은 거의 망설이지 않고 승낙했다.헤이서 가문의 가주를 진찰한 단종건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이미 기력이 다한 상태라 살릴 방법은 없어.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길어야 몇 달 정도 수명을 늘려 주는 것뿐이라네.”그러자 헤이서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몇 달이면 충분해요... 그 안에 적당한 남편감을 골라 결혼할 수 있으니까요.”그 말을 들은 하지율이 헤이서를 바라봤다.“헤이서 씨, 아직도 꼭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헤이서는 병상에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낮게 말했다.“그래야 아버지가 안심하실 테니까요.”그러다가 헤이서는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아버지께서는 자신이 돌아가신 뒤 제가 가문 내부의 분쟁을 정리하지 못하고 가주 자리를 제대로 이어받지 못할까 봐 걱정하세요.”“헤이서 가문도 세력이 워낙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솔직히 저 혼자서는 감당할 능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요.”하지율은 헤이서를 바라보며 말했다.“그러면 만약에 아가씨가 무사히 가주 자리에 오를 수 있다면 그래도 서둘러 결혼하고 싶어요?”헤이서는 잠시 멈칫했다.“하지만 제 능력으로는 아마...”하지율이 말을 끊으며 미소 지었다.“그냥 대답만 하세요. 결혼할 건지, 안 할 건지 말이죠.”헤이서도 눈치가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하지율의 말에 다른 뜻이 있다는 걸 금세 알아챘다.순간 헤이서의 눈에 희망이 떠올랐다.“당연히 안 하죠! 속셈이 뻔한 남자들은 이제 정말 지긋지긋해요.”그러자 하지율이 말했다.“그런 이유로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할 필요는 없어요. 제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2029화

    연재영은 명실상부한 정식 후계자였다.그런 연재영이 이런 추문을 터뜨렸으니 연정미가 약혼식장에서 망신을 당했던 사건보다도 훨씬 충격이 컸다.애초에 사교계에서 가주급 인물이 이런 낯이 뜨거운 추문을 터뜨린 전례는 거의 없었다.설령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해도 곧바로 덮여 버렸지, 이렇게 추하게 퍼진 적은 없었다.특히 헤이서는 연재영과 정식으로 사귀기 시작했다고 공개적으로 떠들고 다닌 직후였다.그런데 곧바로 연재영이 바람을 피우는 현장을 잡게 되었으니 연재영은 순식간에 모든 관심의 중심에 섰다.연경 그룹 주주들의 얼굴도 하나같이 굳어 있었다.연상진이나 연정미가 추문을 일으켰을 때는 화가 나기는 했어도 어쨌든 두 사람은 연경 그룹의 후계자가 아니었다.하지만 연재영은 달랐다.어릴 때부터 큰 기대를 받으며 자랐고 사실상 연경 그룹을 대표하는 얼굴이나 다름없었다.교통사고만 아니었다면 하지율과 지지율이 비슷했더라도 여전히 연씨 가문의 차기 가주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었다.그런데 의식을 되찾은 뒤 가장 먼저 한 일이 회사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연애를 하며 여자와 추문을 만드는 일이었다니 연재영에게 아직 일말의 기대를 품고 있던 주주들마저 완전히 실망하고 말았다.결국 연경 그룹은 기업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내부 논의를 거친 뒤, 단서현과 연재영이 원래부터 사귀던 사이였으며 아직 약혼만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공식 발표했다.그리고 헤이서와 관련된 소문도 최대한 눌러 보려 했다.하지만 사교계 안에서 퍼지는 뒷말까지 막을 수는 없었고 남의 입까지 틀어막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그렇게 연재영과 헤이서, 단서현의 삼각관계는 사교계 전체에 떠들썩하게 퍼졌다.헤이서는 그날 그렇게 큰 망신을 당한 데다가 과거 자신을 구해 준 사건마저 연재영이 꾸민 일이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처음부터 자신의 집안을 노리고 접근했다는 진실을 알게 되자 연재영을 뼛속까지 증오하게 됐다.주변 친구들도 계속 옆에서 연재영을 욕하며 헤이서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심지어 로라까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2028화

    그때 하지율이 말했다.“연재영은 연상진처럼 결혼 상대를 대충 정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 차라리 집안과 조건이 비슷한 상대를 붙여 주는 게 나아.”“연재영은 연경 그룹의 차기 후계자인 만큼 능력도 있고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이나 숨겨 둔 카드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을 거야.”“그러니까 정략결혼으로 다시 일어설 가능성은 아예 막아 버려야 해. 최근 연재영이 움직인 걸 보면 정말 계획대로 됐으면 헤이서 가문까지 통째로 손에 넣었을 가능성이 높아.”그러자 옆에 있던 고지후도 말했다.“헤이서는 그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망신을 당했으니 앞으로 연재영이랑 단서현 씨를 뼛속까지 미워하겠지. 헤이서의 성격이라면 두 사람을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고지후는 말하다가 문득 궁금한 듯 물었다.“그런데 어떻게 연재영을 중독되게 만든 거야? 단서현은 몰라도 연재영은 그렇게 쉽게 당할 사람이 아니잖아.”그러자 하지율이 대답했다.“맞아. 연재영은 가주급 인물이니까 함정을 파는 데 꽤 손이 많이 갔어. 그래서 이번 계획에는 연상준이랑 연상진뿐 아니라 헤이서 아가씨의 친구까지 이용했어.”“먼저 헤이서 친구를 시켜서 헤이서 아가씨가 연재영에게 향수를 선물하게 만들었어. 그리고 그 친구가 약을 섞어 둔 향수로 몰래 바꿔치기한 다음 연재영에게 보내게 했지.”“택배가 도착하기 전에 연상준이 연재영을 찾아가게 했고 소아린 씨에게 연상진의 휴대전화로 연재영에게 메시지를 보내게 했어.”“어쨌든 연재영을 속이는 건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어. 그래도 큰 문제 없이 계획대로 끝났으니 다행이야.”고지후는 하지율을 바라보며 말했다.“연재영도 바보가 아니야. 이번 일이 네가 꾸민 거라는 건 결국 알아챌 거야.”하지율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상관없어. 나랑 연재영은 이미 거의 대놓고 적대하는 사이니까 연상준만 이번 일에서 빼내서 당분간 정체가 드러나지 않게 하면 돼.”그때 유소린이 궁금한 듯 물었다.“연재영이 연상준을 의심할까?”하지율은 고개를 저었다.“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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