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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4화

Penulis: 임공
“은범아.”

시연이 조심스레 다가가 은범의 어깨를 톡톡 건드렸다.

“일어나야지?”

“응...?”

은범이 찡그린 얼굴로 천천히 눈을 떴다.

시연이 보이자, 손을 더듬어 안경부터 썼다.

“왔구나. 어르신 쪽 일은 다 정리됐어?”

“당장은 급한 일은 없어.”

시연이 책상 쪽을 가리켰다.

“근데, 왜 방에 가서 안 자고 여기서 엎드려 있어? 감기 걸려.”

“깜빡 잠들었나 봐.”

은범은 멋쩍게 웃으며 책상 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은범아.”

시연이 입술을 다물었다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사모님이 요즘 잠도 잘 못 잔다고 하시던데, 불면이야?”

“우리 엄마가 그랬어?”

은범이 순간 멍하니 있다가 피식 웃었다.

“별일 아니야. 그냥 일이 좀 많았을 뿐이야.”

‘그럴 리가 있나.’

시연은 속으로 고개를 저었다.

“진짜라니까.”

은범은 변명하듯 웃으며 책 밑에 있던 서류철을 꺼냈다.

“이거 봐. 백일재가 보낸 거야. 그 사람 성격 알잖아, 일 재개하자마자 이걸 다 들이밀더라니까.”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몇 년 쉬었잖아. 감도 좀 잃은 것 같고, 다시 공부 좀 해야지. 요즘 시장 분위기도 봐야 하고.”

전문적인 얘기라, 시연은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대신 서류철을 덮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사모님 말로는, 밥도 잘 안 먹는다던데.”

“그건... 일하느라 그런 거지.”

은범은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일에 몰두하면 식사 시간이 아까워서 그래.”

하지만 시연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자, 그는 손을 번쩍 들며 항복했다.

“알았어,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 앞으로 안 그럴게.”

“앞으로 말고, 지금.”

시연은 단호했다.

“씻고 나와서 아침 먹어.”

“예... 알겠습니다, 지 선생님.”

...

잠시 후, 두 사람은 식탁에 마주 앉았다.

따뜻한 죽에서 김이 나기 시작했고, 식탁 위에는 조용한 평화가 감돌았다.

강수희가 아들을 보며 안도한 듯 웃었다.

“이놈은 진짜 시연이 아니면 안 돼. 네가 와야 밥이라도 먹지.”

그러곤 시연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고생 많았어. 그래도 어쩌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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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을 나서자 유건은 시연을 대하는 태도가 한층 더 조심스러워졌다.원래라면 오늘 회사에 가야 했지만, 지금은 그럴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여보, 오늘 뭐 하고 싶어? 당신이 하고 싶은 거, 내가 다 같이할게. 어때?”“좋아.”시연은 유건의 뜻을 알아차렸고, 굳이 거절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외래 진료동 로비를 지나 출구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그때, 시연이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시선은 한 방향에 고정돼 있었다.“여보?”유건은 혹시 또 어디가 불편해진 건 아닌지 순간 긴장했다.“왜 그래? 어디 아파?”“아니...”시연은 슬쩍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아는 사람을 봤어. 당신도 아는 사람이야.”“그래?”그녀의 시선을 따라 유건도 고개를 돌렸다.앞쪽 무인 접수기 줄 맨 끝에 한 여자가 서 있었다.“누군데?”유건은 눈을 가늘게 뜨고 곰곰이 기억을 더듬는 표정을 지었다.“응?”시연은 웃음을 참으며 그를 위아래로 훑어봤다.“못 알아보겠어? 연기 꽤 그럴듯한데.”“아니, 진짜로 모르겠어. 누군데?”“그만 좀 해.”시연은 가볍게 그를 흘겨봤다.“아무리 그래도, 당신이랑 한때는 엮였던 사람이잖아. 게다가 다 옛날 일이야. 내가 언제까지 그걸로 뭐라고 할 사람처럼 보여?” 그 여자는 다름 아닌, 장소미였다.“아... 그 사람이구나.”유건은 그제야 떠올랐다는 듯 말했다.그리고 자연스럽게 시연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그녀를 품으로 끌어당겼다.“나 진짜로 연기한 거 아니야. 당신이 말 안 했으면 진짜로 기억 못 했을걸? 그리고 말이야, 내가 장소미랑 뭐, 제대로 사귀었다고 하기도 애매하지 않나?”“흥!”시연은 담담하게 웃었다.“잘 사귀었는지 아닌지는... 당신이 제일 잘 알겠지.”“제발 좀 그만하고, 살려줘.”유건은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몇백 년 전 일 같아. 그땐 내가 참... 멍청했잖아.”본인이 스스로 멍청했다고 인정해 버리니, 시연도 더는 파고들 생각이 없어졌다.애초에 그녀도 크게 마음에 담아둔 일은 아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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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는 키가 커서 조이를 어깨 위에 가볍게 올려놓을 수 있었다.어디를 가든 조이는 한 발짝도 걷지 않아도 됐다.그게 너무 좋은 조이는 두 팔을 벌리고 소리쳤다.“나 여기 소속이야! 여긴 진짜 천국이야!”그 말이 퍼지자 어른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시간이 흐르면서 하객들도 하나둘씩 도착했다.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오래된 저택 안에는 붉은 카펫이 길게 깔렸고, 우주는 다시 한번 시연의 손을 잡고,신부를 신랑에게 데려다주었다.그는 유건 앞에 서서 또박또박 말했다.“매형, 누나... 잘 부탁해.”이제는 말도 예전보다 훨씬 또렷해진 소년이었다.“걱정하지 마.”유건은 자기 신부의 손을 맞잡았다. 그 뒤를 조이와 케빈, 두 화동이 따라오며 하늘 가득 꽃잎을 흩뿌렸다.이어서 부케를 던지는 순서가 되자 시연이 크게 외쳤다.“던질게! 하나, 둘, 셋!”두 팔을 뒤로 크게 휘두르자 부케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그 꽃다발은 정확히 지하의 손에 떨어졌다.“결혼! 결혼! 결혼!”모두가 손뼉을 치며 소리쳤다.지하는 꽃다발을 들고 미소 지으며 진아를 바라봤다.진아는 웃으며 입술을 삐죽였다.“나를 왜 봐? 축하해.”지하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을 뿐, 억지로 무언가를 요구하지는 않았다.그날 밤의 피로연은 한밤중을 훌쩍 넘길 때까지 이어졌다.주인과 손님들은 그제야 하나둘 자리를 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진아는 정말로 녹초가 되어 침대에 눕자마자 깊이 잠들었다.그리고 소란스러운 소리에 깼다.어렴풋이... 욕실 쪽에서 지하가 부산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무슨 일이야...”진아는 비몽사몽인 채로 일어나 욕실로 들어갔다.그곳에서 지하는 변기를 끌어안고 토하고 있었다.“왜 그래?”진아의 잠은 단번에 달아났다.그녀는 급히 쪼그려 앉아 지하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왜 이렇게 심하게 토해?”“모, 모르겠어...”지하는 힘없이 손을 흔들었다.사실 그는 이미 몇 번이나 토했고, 그동안 진아는 깨지 못했을

  • 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제1671화

    원래 시연의 생각은 다시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는 것이었다.하지마 그 일은 이미 부명주의 손에 넘어갔고, 거기에 레오까지 합세하니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부명주와 레오는 오래도록 딸을 향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왔다.이런 기회가 왔는데, 어떻게 제대로 보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덧붙이자면, 레오는 반년 전 예희주와 정식으로 이혼 절차를 마쳤고, 그다음 날 바로 부명주와 혼인신고 했다.그렇게 두 사람은 법적으로도 부부가 되었다.레오와 예희주 사이에 이어졌던 20년이 넘는 질긴 인연은 마침내 하나의 결말에 도달했다.적어도 레오와 예희주는 두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은 결말이었다.레오와 부명주의 결혼식은 성대하게 치러졌다. CA국의 이름난 인사 중, 올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다 참석했다.레오는 마침내 오랜 한을 풀었다. 젊은 시절부터 사랑해 온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고, 부명주 역시 당당하게 레오의 곁에 설 수 있게 되었다.그 결혼식에 시연과 유건도 휴가를 내고 참석했다.두 사람이 마침내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보며 시연과 유건 역시 진심으로 기뻐했다.그리고 다시 이야기하자면, 부명주와 레오는 ‘딸에게 보상한다’라는 명목 아래, 원래는 소규모로 하려던 친척 중심의 피로연을 결국 정식 결혼식으로 바꿔 버렸다.앤더슨 가문에 가장 넘쳐나는 건 돈이었다.돈이 있는데, 못 할 게 뭐가 있겠는가?레오는 하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숙소를 준비했고, 결혼식장은 전문가를 불러 따로 연출했다.연회는 말할 것도 없고, 시연의 웨딩드레스만 해도 여덟 벌이었다.거기에 유건의 예복, 들러리 진아의 드레스, 화동 조이와 케빈의 의상까지...준비할 것이 산더미처럼 쌓였다.부명주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조금도 힘들거나 짜증스럽지 않았다.부명주에게 이 모든 분주함은 그 자체로 기쁨이었다.하객들보다 먼저 시연네 가족이 도착했다.신랑 신부가 직접 준비해야 할 일도 많았기 때문이다.함께 도착한 사람은 진아와 지하였다.“와...”진아는 저택에 들어서자마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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