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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Author: 임공
“고 대표님, 너무 긴장하실 필요 없습니다.”

오선화는 검사 결과지를 넘기며 말했다.

“결과를 보면, 현재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합니다. 그리고 영양수액의 효과도 좋아서 태아의 성장도 임신 주수에 맞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건은 눈썹을 살짝 올렸다.

‘그럼 뭐가 문제라는 거지?’

“하지만...”

오선화가 보고서를 손가락으로 두드렸다.

“아내분께서 임신 초기에 자주 기절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네.”

유건의 가슴이 순간 조여 들었다.

“현재까지는 큰 이상이 없지만, 임신 후기가 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의사로서 저는 모든 가능성을 설명해야 합니다. 아내분께 직접 말씀드리면 심리적으로 부담을 줄 수도 있어서, 고 대표님께 먼저 말씀드리는 겁니다.”

유건은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세심한 배려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최악의 경우,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까?”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간, 오선화의 얼굴이 진지해졌다.

“최악의 경우, 산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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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제1676화

    병원을 나서자 유건은 시연을 대하는 태도가 한층 더 조심스러워졌다.원래라면 오늘 회사에 가야 했지만, 지금은 그럴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여보, 오늘 뭐 하고 싶어? 당신이 하고 싶은 거, 내가 다 같이할게. 어때?”“좋아.”시연은 유건의 뜻을 알아차렸고, 굳이 거절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외래 진료동 로비를 지나 출구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그때, 시연이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시선은 한 방향에 고정돼 있었다.“여보?”유건은 혹시 또 어디가 불편해진 건 아닌지 순간 긴장했다.“왜 그래? 어디 아파?”“아니...”시연은 슬쩍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아는 사람을 봤어. 당신도 아는 사람이야.”“그래?”그녀의 시선을 따라 유건도 고개를 돌렸다.앞쪽 무인 접수기 줄 맨 끝에 한 여자가 서 있었다.“누군데?”유건은 눈을 가늘게 뜨고 곰곰이 기억을 더듬는 표정을 지었다.“응?”시연은 웃음을 참으며 그를 위아래로 훑어봤다.“못 알아보겠어? 연기 꽤 그럴듯한데.”“아니, 진짜로 모르겠어. 누군데?”“그만 좀 해.”시연은 가볍게 그를 흘겨봤다.“아무리 그래도, 당신이랑 한때는 엮였던 사람이잖아. 게다가 다 옛날 일이야. 내가 언제까지 그걸로 뭐라고 할 사람처럼 보여?” 그 여자는 다름 아닌, 장소미였다.“아... 그 사람이구나.”유건은 그제야 떠올랐다는 듯 말했다.그리고 자연스럽게 시연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그녀를 품으로 끌어당겼다.“나 진짜로 연기한 거 아니야. 당신이 말 안 했으면 진짜로 기억 못 했을걸? 그리고 말이야, 내가 장소미랑 뭐, 제대로 사귀었다고 하기도 애매하지 않나?”“흥!”시연은 담담하게 웃었다.“잘 사귀었는지 아닌지는... 당신이 제일 잘 알겠지.”“제발 좀 그만하고, 살려줘.”유건은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몇백 년 전 일 같아. 그땐 내가 참... 멍청했잖아.”본인이 스스로 멍청했다고 인정해 버리니, 시연도 더는 파고들 생각이 없어졌다.애초에 그녀도 크게 마음에 담아둔 일은 아니었으니

  • 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제1675화

    두 달 뒤.이른 아침, 유건은 눈을 떴다.그는 시연이 깰까 봐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켜, 발소리도 거의 내지 않은 채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곧장 주방으로 들어가, 시연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한 달 전부터, 시연에게 입덧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먹는 족족 토했고, 어떤 날은 물 한 모금만 마셔도 바로 울렁거렸다.식욕은 눈에 띄게 떨어져서 언제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늘 같았다.“배 안 고파.”집에는 양식 요리사도 있고 한식 요리사도 있었고, 게다가 왕성애까지 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시연이 혹시라도 ‘이게 먹고 싶다’라고 말만 하면, 바로 앞에 차려질 수 있는 환경이었다.그런데도 시연은 까다로워서 유독 유건이 직접 만든 것만 먹었다.그래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 유건은 직접 주방에 섰다.특히 그는 말할 것도 없이 아침 전담이었다. 주방에 들어서자 왕성애가 유건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대표님, 일찍 일어나셨네요. 재료는 다 준비해 놨어요.”“네, 감사합니다.”왕성애는 앞치마를 가져와 그의 허리에 둘러주며 말했다.“이건 말이죠. 아기가 엄마 대신 대표님한테 기회 주는 거예요. 조이 가졌을 때는 제대로 못 챙겨줬잖아요. 이번엔 다 보상하라는 거죠.”“알아요, 이모님.”유건은 자연스럽게 손을 놀리기 시작했다. 동작은 익숙했고 불평 같은 건 전혀 없었다.오히려 아내가 자기 음식만 찾는다는 사실이 은근히 자랑스러웠다.‘내가 해 준 걸 좋아한다는 거잖아.’잠시 뒤, 시연이 일어났을 때는 이미 아침상이 완성돼 있었다.식탁에는 시연과 조이가 나란히 앉았다.유건은 접시를 가져와, 모녀 앞에 각각 한 접시씩 놓아 주었다.아내가 임신했다고 해서 조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됐다.오히려 더 신경 써야 했다. ‘동생이 생기면 부모의 사랑이 줄어든다’라는 느낌을 아이에게 주면 안 됐다.물론, 유건과 시연은 그 점을 아주 잘 지켜왔고, 조이는 전혀 그런 불안을 느끼지 않고 있었다.조이는 밥을 먹다가 슬쩍 시연을 올려다봤다

  • 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제1674화

    이번 D시 여행은 말 그대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이었다....그로부터 8개월 뒤, 진아는 병원에서 아들을 낳았다.몸무게 3.5kg가 넘는, 아주 건강한 아이였다.임씨 집안의 첫 손주이자 부씨 가문의 막내 증손.태어나는 순간부터 금수저를 물고 나온 아이였다.진아는 몸 상태 때문에 자연분만을 선택하지 못하고,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지하는 수술실 밖 준비실에 대기하고 있다가 아이가 태어난 뒤 수술실 안으로 들어갔다.보호복으로 갈아입고, 장갑을 낀 채 의사에게서 가위를 건네받았다.그리고 아이와 엄마를 잇고 있던 탯줄을 직접 잘랐다.이후, 아이를 품에 안고 진아 곁으로 가서 엄마와 아들을 함께 끌어안았다.“여보, 고생했어.”진아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었다.“응.”수술실을 나와 진아는 병실로 옮겨졌고, 지하는 그날 밤 내내 한 걸음도 떨어지지 않고 곁을 지켰다.그 사이, 양가 어른들은 의료진에게 떡과 감사 선물을 나눠 주고 있었다.“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인사를 마친 뒤에는 백일잔치와 돌잔치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아이 하나 태어났을 뿐인데... 해야 할 일은 끝도 없이 많았다....진아를 보고 나온 뒤, 시연과 유건은 손을 맞잡은 채 병실을 나섰다.“참 좋다.”시연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미소 지었다.진심으로 진아가 행복해 보여서였다.몇 년 전, 진아가 뇌종양 수술로 아이를 포기하고 사랑마저 포기했던 그 시절에는 아무도 그녀가 이렇게 잘살게 될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그러게.”유건은 손목시계를 흘끗 보았다.“아직 시간도 괜찮은데, 조이 데리고 오늘은 밖에서 저녁 먹을까?”“좋... 아!”시연이 고개를 끄덕이던 순간, 발을 헛디뎌 앞으로 휘청였다.“여보!”다행히 유건이 재빨리 그녀를 붙잡아 품으로 끌어안았다.그런데 아래를 내려다본 순간, 유건은 등골이 서늘해졌다.시연은 두 눈을 꼭 감은 채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유건은 곧바로 시연을 안아 들고 곧장 응급실로 향했다.“선생님,

  • 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제1673화

    “무슨 말씀이세요?”진아는 순간 멍해졌다.부명주는 답답한 듯 재촉했다.“묻는 말에 그냥 대답해!”“그게... 지난달... 지난달쯤이요?”진아는 머릿속으로 날짜를 더듬어 계산해 보며 말했다.“어휴!”부명주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너 말이야, 너희 둘이 그런 관계인데 생리가 이렇게 오래 안 왔으면, 조금은 눈치를 챘어야지!”“저는...”진아는 아직도 상황이 잘 이해되지 않은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아프고 나서부터는 그게 계속 좀 불규칙했어요.”“불규칙해도 이 정도는 아니지!”부명주는 지하를 한 번 힐끗 보더니 말했다.“너, 믿어도 돼. 쟤 저렇게 토하는 거, 다 너 때문이야.”“네?”진아는 눈을 크게 떴다.“설마요?”“‘설마’는 무슨 ‘설마’?”부명주는 웃음을 터뜨렸다.“요즘 애들은 참... 경험이 없어. 사이 좋은 커플에서 여자가 임신하면, 남자가 대신 입덧하는 경우도 있어!”그러면서 손을 내저었다.“뭐 하고 있어? 당장 병원 가서 검사부터 해!”“아... 네.”병원에 도착해 검사를 마치고, 결과가 나왔을 때 모두가 말문을 잃었다.“내가 뭐랬어?”부명주는 결과지를 들여다보며 활짝 웃었다.“딱 봐도 임신이잖아.”그리고 진아와 지하를 번갈아 보며 말했다.“두 사람, 이렇게 오래 질질 끌었으면 됐다. 아이까지 생겼는데, 이제 빨리 살림 합쳐. 애도 태어나는데 부모가 따로 살 순 없잖아.”“아...?”진아는 입을 벌린 채 자기 배를 내려다봤다.“진짜... 생긴 건가?”지하 역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얼굴이었다.그는 진아의 손을 꽉 잡고, 어쩐지 얌전한 새색시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진아, 그럼 우리... 우웁...”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그는 다시 입을 틀어막고 화장실로 달려갔다.그 모습을 본 시연은 번쩍 고개를 들어 유건을 바라봤다.“방금 봤어? 당신은 부끄럽지도 않아?” “내가 왜?”유건은 억울한 표정이었다.“왜냐고?”시연은 눈을 가늘게 떴다.“난 조이 가졌을 때,

  • 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제1672화

    우주는 키가 커서 조이를 어깨 위에 가볍게 올려놓을 수 있었다.어디를 가든 조이는 한 발짝도 걷지 않아도 됐다.그게 너무 좋은 조이는 두 팔을 벌리고 소리쳤다.“나 여기 소속이야! 여긴 진짜 천국이야!”그 말이 퍼지자 어른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시간이 흐르면서 하객들도 하나둘씩 도착했다.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오래된 저택 안에는 붉은 카펫이 길게 깔렸고, 우주는 다시 한번 시연의 손을 잡고,신부를 신랑에게 데려다주었다.그는 유건 앞에 서서 또박또박 말했다.“매형, 누나... 잘 부탁해.”이제는 말도 예전보다 훨씬 또렷해진 소년이었다.“걱정하지 마.”유건은 자기 신부의 손을 맞잡았다. 그 뒤를 조이와 케빈, 두 화동이 따라오며 하늘 가득 꽃잎을 흩뿌렸다.이어서 부케를 던지는 순서가 되자 시연이 크게 외쳤다.“던질게! 하나, 둘, 셋!”두 팔을 뒤로 크게 휘두르자 부케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그 꽃다발은 정확히 지하의 손에 떨어졌다.“결혼! 결혼! 결혼!”모두가 손뼉을 치며 소리쳤다.지하는 꽃다발을 들고 미소 지으며 진아를 바라봤다.진아는 웃으며 입술을 삐죽였다.“나를 왜 봐? 축하해.”지하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을 뿐, 억지로 무언가를 요구하지는 않았다.그날 밤의 피로연은 한밤중을 훌쩍 넘길 때까지 이어졌다.주인과 손님들은 그제야 하나둘 자리를 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진아는 정말로 녹초가 되어 침대에 눕자마자 깊이 잠들었다.그리고 소란스러운 소리에 깼다.어렴풋이... 욕실 쪽에서 지하가 부산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무슨 일이야...”진아는 비몽사몽인 채로 일어나 욕실로 들어갔다.그곳에서 지하는 변기를 끌어안고 토하고 있었다.“왜 그래?”진아의 잠은 단번에 달아났다.그녀는 급히 쪼그려 앉아 지하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왜 이렇게 심하게 토해?”“모, 모르겠어...”지하는 힘없이 손을 흔들었다.사실 그는 이미 몇 번이나 토했고, 그동안 진아는 깨지 못했을

  • 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제1671화

    원래 시연의 생각은 다시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는 것이었다.하지마 그 일은 이미 부명주의 손에 넘어갔고, 거기에 레오까지 합세하니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부명주와 레오는 오래도록 딸을 향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왔다.이런 기회가 왔는데, 어떻게 제대로 보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덧붙이자면, 레오는 반년 전 예희주와 정식으로 이혼 절차를 마쳤고, 그다음 날 바로 부명주와 혼인신고 했다.그렇게 두 사람은 법적으로도 부부가 되었다.레오와 예희주 사이에 이어졌던 20년이 넘는 질긴 인연은 마침내 하나의 결말에 도달했다.적어도 레오와 예희주는 두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은 결말이었다.레오와 부명주의 결혼식은 성대하게 치러졌다. CA국의 이름난 인사 중, 올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다 참석했다.레오는 마침내 오랜 한을 풀었다. 젊은 시절부터 사랑해 온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고, 부명주 역시 당당하게 레오의 곁에 설 수 있게 되었다.그 결혼식에 시연과 유건도 휴가를 내고 참석했다.두 사람이 마침내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보며 시연과 유건 역시 진심으로 기뻐했다.그리고 다시 이야기하자면, 부명주와 레오는 ‘딸에게 보상한다’라는 명목 아래, 원래는 소규모로 하려던 친척 중심의 피로연을 결국 정식 결혼식으로 바꿔 버렸다.앤더슨 가문에 가장 넘쳐나는 건 돈이었다.돈이 있는데, 못 할 게 뭐가 있겠는가?레오는 하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숙소를 준비했고, 결혼식장은 전문가를 불러 따로 연출했다.연회는 말할 것도 없고, 시연의 웨딩드레스만 해도 여덟 벌이었다.거기에 유건의 예복, 들러리 진아의 드레스, 화동 조이와 케빈의 의상까지...준비할 것이 산더미처럼 쌓였다.부명주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조금도 힘들거나 짜증스럽지 않았다.부명주에게 이 모든 분주함은 그 자체로 기쁨이었다.하객들보다 먼저 시연네 가족이 도착했다.신랑 신부가 직접 준비해야 할 일도 많았기 때문이다.함께 도착한 사람은 진아와 지하였다.“와...”진아는 저택에 들어서자마자 말

  • 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제292화

    유건의 마음속은 의문과 충격으로 뒤죽박죽이었다.‘이게 대체 뭐지?’ 시연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근데 시연이 앞에 놓인 들것에 있는 사람은 누구지?’ ‘왜 저 사람을 보고 이렇게 울고 있는 거냐고!’‘근데 내 이름을 부르고 있잖아...’‘설마 시연이가 저 시신을 나라고 착각한 건가?’ 쿵, 쿵! 유건의 가슴이 요동쳤다. 이어서 명확하게 깨달았다. ‘시연이는 폭발 소식을 듣고 여기까지 왔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사람을 나라고 착각한 것 같아.’ ‘그리고, 지금... 나를 잃었다고 생각하며 울고

  • 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제324화

    집으로 돌아온 이후, 시연은 유건과 마주하는 순간마다 한 번도 마음 편할 때가 없었다.그는 매번 냉랭한 태도를 보이거나 트집을 잡기 일쑤였다.“당신도 기분 나쁘겠지만, 나도 똑같아요!”어떤 여자가 남자의 마음속에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옆에 머물고 싶겠는가?“나도 당신이 장소미랑 잘 되길 바라고 있어요. 그러니까 제발 나 좀 놓아줘요. 날 해방시켜 달라고요!”‘해방, 놓아주기...’유건의 숨이 잠시 멎었다. 형언할 수 없는 묵직한 통증이 가슴을 짓눌렀다.“그렇게 힘들다면, 대체 왜 내 곁으로 돌아온 거야?”“

  • 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제332화

    시연은 제안했다.“아니면, 절차를 문서로 정리해서 달라고 하세요. 그대로 따르면 실수할 일도 없을 거예요.” “지시연.”여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차갑게 끊겼다.유건의 냉랭한 얼굴이 보였다.시연은 침을 삼켰다.“안 돼요?”“하...”유건은 냉소하며 그녀를 바라봤다.“더 대충할 수도 있지 않을까? 결혼식도 대신해 줄 사람을 찾는 건 어때?” 이 말에는 날카로운 비아냥이 묻어 있었다.시연은 그걸 알아차렸고, 잠시 멈칫했다가 이내 반박했다.“고유건 씨도 나랑 같은 마음인 거 아니에요?”유건은 말문이 막혔다.“그래

  • 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제314화

    지동성은 듣기조차 싫다는 듯,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장미리를 바라보았다.“내가 이런 배은망덕한 자식을 키웠다니!”“아니에요, 분명 무슨 오해가 있는 거예요.”그러나 지동성은 아내의 말을 들을 생각조차 없었고, 팔을 휙 뿌리치고는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장미리는 초조함과 분노로 발을 굴렀다.“빚쟁이 같은 것들! 소미는 대체 또 무슨 사고를 친 거야?”...의식이 서서히 돌아오자, 사방이 캄캄했다.장소미는 본능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려 했으나, 입이 테이프로 막혀 있었다.“으음... 으음...!”목에서 나오는 소리는 알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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