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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Author: 금소
민희수는 화가 나서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눈앞의 여유로워 보이는 여자가 예전의 우물쭈물하며 한 번도 반항하지 못하던 민하윤이라는 걸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성격이 완전히 뒤바뀌다니, 뭔가 이상했다.

설마 민하윤과 하룻밤을 보냈던 그 남자와 관련이 있는 것일까?

“민하윤, 며칠 못 본 사이에 성격이 더러워졌네. 왜? 이번에는 또 누구랑 잔 거야? 임신 못 해서 실망했나 봐. 설마 임신해서 신분 상승이라도 하고 싶었어? 그런데 임신이 아니어서 화가 난 거야? 그래서 이렇게 아침부터 미친 짓을 하는 거였어?”

민희수는 경멸 어린 눈빛으로 비아냥댔다.

민하윤은 민희수를 조용히 바라보다가 태연한 얼굴로 민희수의 앞에 놓여 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어 민희수의 머리 위로 끼얹었다.

차가움과 함께 약간의 쓴맛이 느껴졌다. 또다시 커피를 뒤집어쓰게 된 민희수는 그 자리에 얼어붙은 채 얼빠진 얼굴로 믿을 수 없다는 듯 민하윤을 바라보았다.

“민하윤, 너 정말 미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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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homejoa
친부모 맞아? 미친거 아냐? 더 사랑해줘야 하는데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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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577화

    이남주는 눈치가 빨랐다.민하윤의 손을 덥석 붙잡더니 이남주는 목소리까지 떨며 물었다.“이거... 설마 진짜예요?”민하윤은 이남주의 시선을 따라 내려다봤다.약지에 낀 분홍 다이아몬드 반지는 햇빛 아래서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었다.10캐럿짜리 메인 다이아몬드는 아무래도 존재감이 너무 컸다.민하윤은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을 살짝 웅크렸다.그러고는 깊게 숨을 들이쉰 뒤, 맑은 두 눈으로 이남주를 바라보며 아무렇지 않은 듯 웃었다.“친구가 준 거예요. 가짜예요. 그냥 장난삼아 끼는 거죠.”“누가요?”이남주는 눈이 단번에 반짝였고 엄청난 이야깃거리라도 찾은 사람처럼 목소리까지 높아졌다.“무슨 친구요? 남자예요? 여자예요? 혹시 하 대표님이세요?”민하윤은 잠깐 망설이다가 고개를 저었다.“아니에요.”이남주는 더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얼마 전에 지벤의 어떤 재벌이 7캐럿 핑크 다이아몬드를 경매에 내놔서 뉴스에도 났거든요. 순도는 그냥 그랬다는데 컬러 다이아몬드 자체가 워낙 희귀하잖아요. 거기다 큰 캐럿이면 거의 값도 정하기 어렵다던데 그 7캐럿짜리도 낙찰가가 수십억이었대요.”민하윤은 웃으며 말을 받았다.“그러니까 가짜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진짜였으면 제가 어떻게 이렇게 대놓고 끼고 다녀요. 그냥 고급 모조품이에요.”이남주가 나간 뒤, 민하윤은 곧장 약지의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를 빼서 가방 안쪽 칸에 넣었다.짐을 다 챙기고 내려가려다가 책상 위의 작은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이남주가 섹시한 잠옷을 안 가져가고 두고 갔던 것이다.민하윤은 서랍을 열어 넣으려다가 멈췄다.이런 사적인 물건을 사무실에 두었다가 혹시라도 동료들 눈에 띄면 곤란할 것 같았다.잠시 고민한 끝에 민하윤은 그 상자를 결국 가방 안에 넣었다....산부인과.민하윤은 복도 대기 의자에 앉아 있었고 휴대폰은 무서울 만큼 조용했고 아무 연락도 없었다.자기가 뭘 기대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던 순간, 간호사가 문을 열고 나왔다.“다음 환자 분... 민하윤 씨.”간호사는 주위를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57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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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57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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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57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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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573화

    백누리는 딱히 진호영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표님의 친구이니 대놓고 무시할 수는 없었다.그래서 진호영이 무슨 말을 하든 하나하나 받아 주긴 했다.“우리 둘 카톡 있잖아요. 예전에 제가 몇 번 연락했는데 다 씹더라고요?”“아, 그랬나요? 촬영 들어가면 단톡방이 너무 많아서요. 아마 문자가 밑으로 밀려서 못 봤나 봐요.”“그러면 다음에 따로 한 번 볼 수 있어요? 다른 뜻은 없고 그냥 제 생각에는 누리 씨랑 잘 맞을 것 같아서요.”“좋죠. 기회 되면 그러죠. 그런데 요즘은 진짜 바빠요. 계속 촬영 중이라서...”백누리는 이 바닥에서 오래 굴러온 사람답게 적당히 받아넘기는 데는 도가 텄다.진호영 같은 이런 도련님 스타일은 잠깐 신선해서 찔러 보다가도 금방 흥미를 잃는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조금만 지나면 진호영은 바로 흥미를 잃을 거라고 생각했다.대충 화장을 고친 백누리는 고개를 돌려 민하윤에게 물었다.“근데 우리 아직 누구를 기다리는 거야? 왜 이렇게 음식이 안 나오는 거지?”그 말을 듣고서야 민하윤도 아직 사람이 다 안 왔다는 걸 떠올렸다.민하윤은 휴대폰 잠금을 풀고 임형섭에게 문자를 보냈다.[선배, 도착하셨어요? 룸 번호 보냈어요.]그러자 임형섭은 거의 바로 답했다.[하윤아, 미안해. 가다가 살짝 사고가 났어. 오늘 저녁은 아무래도 못 갈 것 같아. 날 기다리지 말고 먼저 먹어.]그러자 민하윤은 눈꺼풀이 작게 떨렸고 신중한 얼굴로 핸드폰을 두드렸다.민하윤은 옆에 있는 하도진의 얼굴이 서늘해지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문자를 했다.손이 잠깐 멈췄다가 민하윤은 결국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네. 그러면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다음에 또 봬요.]그러자 임형섭 쪽에는 계속 입력 중이라는 표시가 떠 있었다.민하윤은 표정이 점점 굳어졌고 그 순간 결이 선명한 손가락이 불쑥 뻗어 민하윤의 휴대폰을 가져갔다.“아...”민하윤은 고개를 들었다가 하도진의 새까맣고 깊은 두 눈과 정면으로 마주쳤다.그제야 뒤에 하려던 말도 목구멍 안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57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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