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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5화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관계를 정리할 수 있게 되었네요.”

“제 한 수를 받으시죠…”

진명은 맹렬하기 그지없는 기세를 지닌 채 남 씨 어르신을 향해 공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자네가 보여준 실력은 정말 대단했어.”

“이번에는 내 패배를 인정하지!”

“하지만, 다음에는 절대 순순히 봐주지 않을 거야.”

남 씨 어르신은 진명을 향해 온갖 욕설을 퍼붓기 시작하였다.

원래 그는 남 씨 가문 고수들과 함께 당 씨 가문의 포위망을 뚫고 곧장 철수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남 씨 가문 고수들이 투항하게 되면서, 그의 계획은 자연스럽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렇기에 그는 남 씨 가문의 명예를 모두 포기한 채, 혼자서 이 곳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였다.

그는 가만히 이곳에 남아 죽음을 기다릴 수는 없었다.

또한, 그는 전존 후기의 존급 강자로서 공력과 수위가 매우 높다! 이러한 뛰어난 실력으로 이곳에서 탈출하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항복하지 않은 고수들에 관해서는, 그는 더 이상 상관하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숨이었다!

“남 씨…자네!”

남 씨 어르신이 혼자 도망갈 채비를 하자, 영 씨 어르신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많은 남 씨 가문 고수들이 투항함에 따라, 그들 영 씨 가문도 자연스럽게 큰 열세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남 씨 어르신이 남은 남 씨 가문 고수들과 자신들을 버리고 이곳에서 도망치려고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다!

이것은 너무 파렴치한 짓이 아닌가!

일시에 그의 마음속의 분노는 가히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가 남 씨 어르신과의 도리를 따질 때가 아니었다!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이 자신을 처리하기 위해 다가오고 있는 이상, 그는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빨리 궁리를 해야만 했다!

“도망가려는 건가요?”

“그럴 수는 없죠!”

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크게 소리쳤다.

지금은 남 씨 어르신을 죽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다!

이런 좋은 기회를 그가 놓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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