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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1화 무슨 일 생기면 절대 안 돼

하영이 생각하고 있던 참에 핸드폰이 또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주희였다.

하영은 얼른 전화를 받았다.

“어, 주희야.”

“하, 하영 언니!”

주희는 말을 더듬었다.

“지금 정원에 보양식이 가득 쌓여 있어요!!”

하영은 깜짝 놀랐다.

“보양식이 가득 쌓여 있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주희는 혀를 차며 말했다.

“나도 모르겠어요! 방금 장을 보고 돌아왔는데, 글쎄 집이 보양식으로 가득 찬 거 있죠!”

“가득 찼다고? 대체 얼마나 많길래??”

하영은 그 장면을 상상할 수 없었다.

“대략 수십 박스 정도요!!”

‘유준 씨 방금 뭐라고? 보양식을 다 먹으라고?!’

‘수십 박스나 되는 걸 내가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다 먹을 수 있겠어?!’

‘이 남자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하영은 머리가 아팠다.

“경호원더러 전부 창고로 옮기라고 해. 저녁에 다들 같이 좀 먹자.”

“네, 하영 언니.”

하영은 전화를 끊은 후, 한숨을 내쉬며 검사실로 향했다.

검사실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하영은 문을 열며 안을 들여다보았다. 안에는 의사만 있었고, 인나가 보이지 않았는데 하영은 다급히 물었다.

“선생님, 방금 여기서 검사하던 임산부는 어디에 갔죠?”

의사는 고개를 돌렸다.

“우인나라는 환자를 말하는 건가요?”

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지금 왜 여기에 없는 거죠?”

의사는 한숨을 쉬며 책상 위의 보고서를 하영에게 건네주었다.

“방금 그 환자, 검사 보고서를 본 후, 바로 떠났어요.”

하영은 의사가 건네준 보고서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검사 결과를 본 순간, 그녀는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검사 보고서에는 에이즈라는 세 글자가 적혀 있었다.

하영은 저도 모르게 몸이 떨렸다.

‘어떻게 이럴 수가?!’

‘인나가 어떻게 이런 병에 걸린 거지?!!’

“젊은 나이에 이런 병에 걸려서 이미 멘붕이 온 상태예요. 얼른 가서 환자부터 달래줘요.”

하영은 정신을 차리더니 창백한 얼굴로 복도 양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거기에 비상 통로가 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생각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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