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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2화

낙요는 크게 호통치며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

“빚은 진 사람이 갚아야 하는 거요, 축청봉을 쫓아야지 왜 무고한 여자를 괴롭히는 것이오?”

“그리고, 축청봉이 무슨 빚을 졌소? 당신들 모두에게 빚을 졌소? 한번 말이나 해보시오.”

밀실의 검들은 축청봉이 부당한 수단으로 얻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그 검의 주인들 이외에 오늘 이 사람들에게 죄를 지은 것은 아니었다.

이때, 한 사내가 걸어 나오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낙요를 훑어보며 말했다.

“대체 어느 편이오? 축청봉과 맞서 싸우더니 또 그의 딸을 구해주고, 축청봉과 한패를 먹고 우리를 농락하는 거 아니오?!”

낙요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이 축홍연의 옷을 벗기자는 사내구먼? 축청봉이 무슨 빚을 졌길래 딸에게 갚으라고 하는 것이오?”

“이 틈을 타 행패를 부리려는 것 아니오?”

“당신들은 축청봉보다 더 못났소!”

낙요는 혐오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당신!”

맞은편의 사내는 화가 나 손을 쓰려고 했다.

바로 그때, 주락이 먼저 손을 써 사내를 밖으로 밀쳐냈다.

주락은 낙요와 축홍연 앞에 서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대로 죽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나오시오!”

그러자 아무도 감히 나서지 못했다.

오늘의 대결로 일행의 실력을 확인했으니,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도 적수가 되지 못했다.

그때, 청하종 종주가 다가와 물었다.

“그렇다면 낭자의 뜻은 무엇이오? 축홍연을 어찌해야 한단 말이오?”

낙요는 차가운 목소리로 답했다.

“금일 축청봉은 여러분에게 연골향을 피운 것 빼고 다른 짓은 하지 않았소.”

“사상자도 없으니…”

“검을 잃어버리지 않은 사람들은 이만 하산하시오!”

“어차피 모두 구경하러 온 것 아니오?”

낙요가 당당한 기세로 입을 열자, 모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문파의 검을 잃어버렸고, 축청봉의 소행이 의심된다면 차강남에게 말하시오.”

“밀실에 가서 일일이 확인한 후, 당신들 것이 맞다면 가져갈 수 있소!”

“이 틈을 타 축청봉 밀실의 검을 훔쳐 가려는 자들은 그만 내려가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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