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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3화

낙요는 차가운 목소리로 답했다.

“너를 구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그 꿍꿍이를 품은 사내들이 역겨웠을 뿐이지.”

“오해하지 말아라.”

“네 아버지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풀어주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가 돌아와서 널 구하길 바라는 게 좋을 거다.”

축홍연은 절망한 듯 통곡했다.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아버지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던 모습을 떠올리니, 자신을 포기한 게 분명했다.

낙요는 안타까운 마음에 고개를 저었다.

“축청봉은 비록 마음이 좁고 시비를 가리지 못하지만, 딸아이 하나는 아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자로구나.”

“정말 너를 사랑한다면 이렇게 가르치지 않았을 거다.”

축홍연은 눈물을 뚝뚝 떨구며 흐느꼈다.

곧바로 몇몇 문파의 사람들이 기쁜 안색으로 낙요 일행에게 인사를 올렸다.

“낙 낭자,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잃어버린 검을 되찾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낙 낭자!”

“앞으로 귀도의 부름이라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달려가겠습니다!”

사람들은 감사를 표한 후, 곧바로 하산했다.

산에는 곧바로 한적해졌다.

그러나 축청봉은 돌아오지 않았다.

낙요 일행은 잠시 피검산장에서 축청봉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그러나 축청봉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축홍연은 온 저녁 정원에 묶인 채 밤새 찬바람을 맞았다.

다음 날 아침, 류행풍은 물을 가져와 먹였다.

춥고 배고프고 목이 말랐던 축홍연은 마침내 물을 마시자 매우 흥분했다.

“사형… 미안해요…”

축홍연은 울먹이며 입을 열었다.

류행풍은 어쩔 수 없다는 눈빛으로 축홍연을 보며 말했다.

“이제는 나도 어쩔 수가 없구나. 낙 낭자는 그래도 널 죽이지 않을 테니 앞으로 살길을 도모해 보아라.”

“누구나 네 아버지처럼 너를 너그리이 받아주고 멋대로 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말을 마친 류행풍을 등을 돌리고 떠나려 했다.

그러나 축홍연은 다시 류행풍을 불러세웠다.

“사형!”

“아버지가 어다에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류행풍은 멈칫하더니 곧바로 낙요 일행을 불러왔다.

낙요가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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