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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1화

결국 주락 일행만 무사히 남았고, 강여는 여전히 축홍연을 붙잡은 채 축청봉과 대치했다.

축홍연이 외쳤다.

“보세요, 도둑들은 연골향에 중독되지 않았으니 그들의 짓이 분명하지 않습니까!”

강여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딱 잡혀놓고 변명하는 것이냐?”

“피검산장은 참으로 파렴치하구나!”

바로 그때, 화살 한 발이 강여를 향해 날아왔다.

주락은 곧바로 검을 뽑아 날아오는 화살을 잘라버렸다.

일행은 포위된 것 같았다.

그러자 축청봉도 더이상 의도를 감추지 않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도둑들의 말을 믿는다면 절대 봐주지 않겠소.”

“오늘, 아무도 피검산장을 나가진 못하겠구먼!”

청하종의 종주는 가슴을 움켜쥐고 분노하며 말했다.

“축청봉, 자네가 이렇게 비겁한 자일 줄은 몰랐어!”

“우리 청하종과 피검산장의 오랜 정이 수치스러울 정도네!”

바로 그때, 갑자기 화살 몇 발이 날아왔다.

청하종 종주는 미처 피하지 못해 결국 한발 맞았다.

축청봉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우리가 청하종과 거래하고 싶어서 한 줄 아는 거요? 가지고 있는 검이 우리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우리 피검산장이 아니었다면 강호에 청하종이라는 이름도 없었을 것이오!”

“자네!”

청하종 종주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바로 그때, 산에서 해독제 연기가 피어올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체력이 점점 회복되는 것 같았다.

축청봉은 즉시 눈치채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러고는 곧바로 명을 내렸다.

“화살을 쏴라!”

화살이 비처럼 쏟아지며 서 있는 모든 사람을 삼키려 했다.

축홍연도 아직 구해내지 못했으나, 이미 늦었다.

일행은 검으로 화살을 막으며, 힘이 점점 회복되자 실력도 돌아왔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전세가 역전되었다.

피검산장은 점점 그들의 적수가 되지 않았다.

결국 점점 열세에 처하자, 다른 파들은 오히려 피검산장을 둘러싸며 공격했다.

“아버지… 살려주세요.”

축홍연이 외쳤다.

하지만 축청봉은 자신이 주락 일행의 상대가 못 돼 축홍연을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같이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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