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공연이 끝난 뒤에도 줄리안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스태프들과 다음 일정을 확인했고, 멤버들과 함께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호텔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내일 봐.”
마커스가 먼저 방으로 들어갔다.
“응.”
줄리안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혔다.
그제야 움직임이 멈췄다.
줄리안은 한동안 문 앞에 그대로 서 있었다.
조금 전까지 들리던 소리가 전부 사라졌다.
객석을 가득 채웠던 함성도.
음악도.
멤버들의 목소리도 없었다.
줄리안은 천천히 침대 쪽으로 걸어갔다.
휴대폰을 꺼냈다.
아무것도 와 있지 않았다.
알고 있었다.
애리가 먼저 연락할 리 없었다.
그렇게 해 달라고 한 것도 애리였다.
줄리안은 침대 끝에 앉았다.
미국 프로젝트 이후 애리는 팀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처음 맡았던 일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그 뒤로도 몇 번의 프로젝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2016년 2월.애리는 대학을 졸업했다.
2014년 1월.그날 만든 곡이 시작이었다.
팜우드와의 계약은 빠르게 진행됐다.레이블에서도 줄리안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2013년 12월 초.맨해튼에 첫눈이 내렸다.
다시 일 년이 흘렀다.줄리안은 맨해튼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