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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작가: 서은월
강시아는 눈을 깜빡이며 다소 억울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송 아가씨, 이게 대체 무슨 말씀이신지요? 첩은 오늘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송하윤이 만약 이 자리에서 손찌검을 한다면 조 씨가 굳이 그녀를 두둔하지 않는다 해도 적어도 뒤에서 불쏘시개 역할은 기꺼이 해 줄 터였다!

“아가씨!”

사태가 더 악화되기 직전, 소영이 헐레벌떡 달려왔다. 그녀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마의 땀을 훔쳤다. 그러고는 겨우 숨을 고르더니 마침내 서 유모를 모셔왔다.

송하윤이 돌아보자 서 유모가 무겁고 단정한 걸음으로 안으로 들어섰다.

그녀의 치켜 올라간 매서운 눈매가 강시아을 스치고 지나갔고, 그녀는 곧이어 법도에 맞춰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대가 바로 강 마님이셨군요. 부디 평안하시길. 저의 시가는 서 씨. 지금은 아가씨 곁에서 살림을 맡아보는 관사유모입니다.”

강시아는 그 얼굴을 보는 순간, 본능적으로 닭이 새끼를 감싸듯 연아를 등 뒤로 감싸안으며 숨겼다.

지난 생에 연아를 송하윤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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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자의 혼례날, 첩은 아이와 함께 사라졌다   제89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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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자의 혼례날, 첩은 아이와 함께 사라졌다   제89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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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자의 혼례날, 첩은 아이와 함께 사라졌다   제467화

    부용꽃처럼 막 봉오리를 틔운 얼굴에는 수줍은 기색이 감돌아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마음이 쓰이게 했다.“이렇게 추운데 아가씨께서 어찌 직접 내려오신 겁니까?”관사 어멈이 급히 다가와 그녀를 부축했다.양서월은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괜찮다. 주 대인께서 백성을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시는데 양 가의 딸인 나 또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주 대인, 금주는 제 외가가 있는 곳입니다. 외가에 약방이 두 곳 있으니 필요한 약이 무엇인지 말씀만 해주시면 곧장 조제해 보내드리겠습니다.”주종현은 양서월과 친분이 깊지 않았다. 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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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님, 이제 돌아가셔야 합니다.”시녀가 문희를 부축하며 얼굴이 새파래진 채 낮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혹시라도 전하께서 노하시면 저는 정말 죽을죄를 짓는 겁니다.”문희는 굳게 닫힌 문을 한 번 바라본 뒤에야 몸을 돌렸다.그녀가 자신의 처소에 도착하기도 전에 소휘는 이미 그곳에 와 있었다.시녀의 손이 덜컥 떨렸다.“저, 전하께서… 오셨습니다.”문희는 시녀의 손을 천천히 놓았다.“너는 물러가거라.”“예!”시녀는 마치 사면이라도 받은 사람처럼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문희는 조심스레 방 안으로 들어섰다.“전하를 뵙

  • 세자의 혼례날, 첩은 아이와 함께 사라졌다   제442화

    황제는 일부러 그를 보내 진국공이 사람을 알아보는 데 도움을 주게 했다.“들여보내거라.”맹여산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서서히 걷혔다. 그 작은 외손녀는 당시 맹 가에서 태어나 네 살까지 그 집에서 자랐다. 이후 그가 다시 알아본 소식에 따르면, 여섯 살 무렵 오라비와 함께 초주에서 성이 강 씨인 서당 훈장에게 거두어졌다. 이름도 아시은에서 강시아로 바뀌었다. 열여섯에는 몸을 팔아 영국공부에 들어갔고 열여덟에 첩으로 들여져 딸을 낳았다. 그리고 스물하나에는 죽음을 가장해 경성을 떠났다. 백 자 남짓한 삶의 기록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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