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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작가: 서은월
“그렇다면 서남대영에서 서둘러 실질적인 계책을 내놓거라.”

소휘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럼, 본왕은 이만 물러가겠다.”

현청을 나서기까지는 줄곧 웃는 얼굴을 하고 서 있었지만 문밖으로 나가자마자 그의 목소리는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저들이 그렇게까지 해 보고 싶다면 아정모더러 잘 놀아 줘라고 전하거라. 산적 회유의 공은 본왕이 이미 한왕에게 약속한 것이다. 그러니 누구도 가로채서는 안 된다.”

소휘가 나가자 무 장군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저도 물러가겠습니다.”

의정당에는 하 부녀와 강세오만 남았다. 그제야 하연이 어색한 듯 퉁명스럽게 입을 열었다.

“당신이 도와줬다고 해서 제가 당신을 용서할 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강세오는 그날 산 아래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라 귓불까지 확 붉어졌다. 순간, 팔이며 다리며 심지어 눈동자까지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를 지경이 되었다.

“정현 백성을 위해 피를 흘리며 싸운 서남대영 장병들의 마음을 식게 할 수는 없어서 그랬을 뿐입니다.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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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자의 혼례날, 첩은 아이와 함께 사라졌다   제37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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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윤이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에 서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단정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고조모께서 종현 오라버니께서 이미 도착하셨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지금 송학당에서 기다리고 계세요.”송하윤은 그 자리에 단아하게 서 있었다. 아람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의아함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한때는 오만방자하고 무례했던 송 가의 아가씨가 지금은 아예 다른 사람이 된 듯했기 때문이다. 주종현은 그녀를 보지도, 대답하지도 않았다. 그저 여전히 그의 고삐를 붙잡고 있는 국공을 바라보며 말했다.“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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