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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Author: 서은월
“너희가 원래 가져야 할 것을 되찾을 기회를 말이다.”

맹시은은 잠시 말을 멈췄다. 그리고 또박또박 한 글자씩 힘주어 말했다.

“누구든 장두가 소작인을 억누르고 세곡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면 내가 이 자리에서 약속하겠다. 삼 년간 지대를 면제하고 세곡 또한 거두지 않겠다.”

순간, 타작마장 위가 터져 나간 듯 술렁였다.

지대 면제 삼 년? 세곡까지 면제?

그 말은 곧, 땅을 공짜로 부치고 수확한 곡식을 온전히 자기 몫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었다.

하늘에서 떡이 떨어진 셈이었다.

장두의 얼굴은 삽시간에 잿빛으로 질렸다. 그는 이제 끝이라는 걸 직감했다.

큰 상에는 반드시 용감한 자가 따르는 법. 그가 수년간 탐욕을 부리며 밟아온 터라 속으로 원한을 품은 이들은 이미 적지 않았다. 다만 지금까지는 감히 나서지 못했을 뿐.

그런데 맹시은이 직접 그들에게 칼을 쥐여준 셈이었다.

하연은 아래에서 꿈틀대는 인파를 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속삭였다.

“시아, 이 수는 정말 독해. 우리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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