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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마님의 노출 3

Author: 묵온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6-16 16:15:47

수치를 가리려 안간힘을 쓰며 가녀린 허리와 엉덩이를 이리저리 비틀 때마다,

오히려 젖은 명주천은 두 다리 사이 깊숙하고 습한 골짜기 안쪽으로 한층 더 잔인하고 교묘하게 파고들었다.

손끝으로 천을 잡아당기면 당길수록, 가려져 있던 옥문의 봉긋한 도드라짐과 허벅지 안쪽의 여린 살결이 더욱 뚜렷하게 부각될 뿐이었다.

그것은 고매한 안방마님의 가련한 발버둥이 아니라, 수컷의 시선을 제 다리 사이로 옭아매려는 가장 노골적이고 음탕한 자태를 뽐내는 꼴일 뿐이었다.

“보, 보지 마라!”

“어서 고개를 돌려라!”

인영이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호통을 쳤지만, 이미 발정 난 야수에게 안방마님의 알량한 위엄 따위가 통할 리 만무했다.

삼석은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평소 감히 발끝조차 쳐다볼 수 없던 지엄한 마님이, 

지금은 비에 젖어 벌벌 떠는 가여운 암컷이 되어 자신의 발밑에 널브러진 채 헐떡이고 있었다.

그 찰나.

삼석의 아랫도리에 벼락같은 기적이 일어났다.

평소에도 비범하게 거대하여 바지를 뚫고 나올 듯했던 그의 양물이, 

인영의 젖은 나신과 가랑이 사이의 검은 숲을 확인한 순간,

폭발적으로 팽창하기 시작한 것이다.

투둑, 툭! 찌지직!

시퍼런 핏줄이 잔뜩 불거진 삼석의 굵은 양물이 헐렁했던 삼베바지 앞섶을 무서운 기세로 밀어 올렸다.

순식간에 바지 앞부분이 거대한 천막처럼 솟구쳐 오르다 못해, 

터질 듯 팽팽해진 거친 삼베천이 비명을 지르듯 미세하게 찢어지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삼석의 사타구니 사이에는 마당을 쓰는 빗자루 몽둥이보다 굵고 거대한 기둥이 치솟아 올라, 당장이라도 눈앞의 암컷을 꿰뚫어 버릴 듯 펄떡거렸다.

“후우… 후욱…”

거센 빗소리를 뚫고 들려오는 삼석의 거친 숨소리는 이미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교미를 앞두고 미쳐 날뛰는 수소의 콧김처럼 뜨겁고 거칠었다.

삼석의 붉게 충혈된 두 눈은 인영의 하얀 몸을 뼈째 씹어 삼킬 듯 이글거리고 있었다.

인영은 제 젖은 몸을 끈적하게 핥아내리는 삼석의 시선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

눈앞의 사내는 마당을 쓸던 순박하고 성실하던 머슴이 아니었다.

그녀의 시선이 본능적으로 사내의 팽창한 아랫도리로 향했다.

‘허, 헉…!’

인영은 속으로 비명을 삼키며 덜덜 떨리는 두 손으로 제 입을 틀어막았다.

밤마다 얕은 시늉만 내다 허무하게 식어버리던 지아비 박 진사의 왜소한 물건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인간의 것이라 믿기지 않는 흉측한 고깃덩어리가,

삼석의 바지 속에서 성난 괴물처럼 꿈틀거리고 있었다.

저 무식하고 거대한 몽둥이가 여인의 한없이 여리고 좁은 속살을 강제로 비집고 들어온다면,

밑동부터 몸이 세로로 찢어지고 내장이 파열되어 그 자리에서 절명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검은 해일처럼 그녀를 덮쳤다.

하지만 인체의 신비란 참으로 기괴한 것이었다.

그 끔찍한 공포와 수치심 밑바닥에서, 무언가 끈적하고 뜨거운 쾌락의 진액이 아랫배 깊은 곳부터 끓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 스스로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십여 년간 겹겹이 억눌려 있던 지독한 음기(陰氣)가

사내의 압도적이고 폭력적인 남성성 앞에서 속절없이 녹아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두려움에 떠는 인영의 하얀 허벅지 사이, 젖어 붙은 치맛자락 아래 굳게 닫혀 있던 옥문에서는,

이미 뜨거운 진액이 왈칵 터져 나와, 빗물과 질척하게 뒤섞여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비처의 예민한 속살은 눈앞의 거대한 흉기를 원하며 스스로 벌렁거리기 시작했고 

붉은 입술 사이로는 공포인지 쾌락인지 모를, 야릇하고도 타락한 단내가 훅 끼쳐 나왔다.

“마, 마님…”

삼석이 한 걸음 거칠게 다가왔다.

그의 묵직한 발걸음에 거룻배가 삐걱이며 크게 출렁였다.

“오, 오지 마라… 저리 가라!"

"어서 노를 잡아라!”

“당장 친정으로 가야 하지 않느냐!”

인영이 젖은 뱃바닥을 뒷걸음질 치며 다급하게 외쳤으나, 목소리는 이미 지독하게 젖어 있었다.

그것은 상전의 준엄한 명이라기보다 차라리 짐승의 목덜미에 매달려 애원하는 듯한,

사내의 남은 혼백마저 끊어버리려는 요부(妖婦)의 떨림이었다.

“비바람이 너무 거셉니다."

"이대로 바다를 건너다간 배가 뒤집혀 두 사람 다 물귀신이 될 것입니다.”

삼석의 목소리는 끓는 가마솥처럼 탁하게 갈라져 있었다.

그의 시뻘건 눈은 오직 인영의 가슴과 젖은 허벅지 사이에 고정되어 있었다.

바지 앞섶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 솟구쳐, 거친 삼베천 위로도 흉포한 양물의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날 지경이었다.

“저 앞…… 이 폭풍우를 피할 수 있는 무인도가 있습니다."

"일단 그곳에 배를 대고 바람을 피해야겠습니다.”

삼석이 뱃머리로 돌아가 거칠게 노를 쥐었다.

인영은 ‘무인도’라는 말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으며 숨이 멎는 듯했다.

아무도 없는 무인도.

이 거센 폭우 속에 저토록 흉포한 양물을 숨긴 사내와 단둘이 고립된다면, 무슨 끔찍한 짓거리가 벌어질지 뻔했다.

머리로는 당장이라도 바다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쉴 새 없이 경고했으나,

이미 흥건하게 젖어버린 아랫도리는 다가올 열락에 전율하며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배배 꼬고 있었다.

세상을 집어삼킬 듯 휘몰아치는 폭풍우 속, 

거대한 육봉을 빳빳이 세운 짐승과 젖은 나신으로 옥문을 벌름거리는 요부.

두 사람을 태운 거룻배는 거센 파도에 떠밀려 칠흑 같은 무인도를 향해

거부할 수 없는 타락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혼백이 무너지고 살과 살이 부딪히는 원초적인 열락만이 지배하는

붉은 욕망의 연꽃이 

마침내

첫 꽃망울을 터뜨리려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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