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79화

Author: 비담
부드러운 침대 매트리스가 강루인을 감쌌다. 코끝에 그녀의 것이 아닌 듯한 향기가 스며들었다.

강루인의 표정이 미세하게 변하더니 몸 위에 누운 주영도를 밀어내려 했다. 그런데 주영도가 강루인의 손목을 잡고 머리 위로 눌렀다.

“이거 놔.”

강루인이 손목을 움직이며 몸부림쳤다.

주영도는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옷자락을 들춰 안으로 파고들었다. 부드러운 살점을 꽉 움켜쥐자 강루인은 아픔에 몸을 움츠리며 숨을 들이켰다.

“주영도!”

강루인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피부가 예민해서 보지 않아도 분명 붉어졌을 것이다.

주영도는 이번에는 태연한 척했다.

“내 아이가 다른 여자한테서 태어나는 건 용납할 수 없어.”

말이 끝난 그 순간 강루인은 하체에 찬 기운이 밀려왔다. 그에게서 벗어나려고 젖 먹던 힘까지 다했다.

“놓아줘, 제발.”

다른 여인의 체취가 묻은 이곳에서 그와 관계를 갖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남녀 간의 힘 차이가 커서 그녀의 저항이 주영도에게는 보잘것없는, 아무런 소용도 없는 몸부림일 뿐이었다. 정복은 순식간의 일이었다.

강루인의 마지막 저항은 침묵이었다. 그녀가 무언으로 저항할수록 주영도는 더욱 거칠게 몰아붙였고 누구도 지려 하지 않았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주영도는 미련 없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만신창이가 된 강루인과 달리 주영도는 기분 좋게 바지를 입었다.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 매일 밤 노력해보자.”

그러고는 방을 나섰다.

강루인은 침대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아래층에서 다시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주영도가 떠난 것이었다.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샤워를 마친 후 곧장 안방을 나왔다.

그때까지 쉬지 않았던 진경자가 강루인을 보자마자 다가왔다. 강루인이 말했다.

“내일에 안방의 침대를 새로 바꿔요.”

진경자는 그 이유를 알아채고 고개를 끄덕였다. 게스트룸으로 돌아가려는 강루인을 보고는 또 말했다.

“아까 그 여자 말이에요. 도련님께서 사모님더러 처리하라고 하셨어요.”

주영도가 떠나기 전 남긴 말이었다.

강루인
Patuloy na basahin ang aklat na ito nang libre
I-scan ang code upang i-download ang App
Locked Chapter

Pinakabagong kabanata

  • 아이를 잃은 날, 남편은 다른 여자 촛불 앞에   제192화

    저녁, 강루인은 직접 운전하여 집으로 돌아왔다.날씨가 좋지 않아 중요한 일이 아니고서는 좀처럼 밖에 나가지 않았다.그녀가 잡지를 뚫어져라 쳐다보기만 하고 페이지를 넘기지 않는 걸 본 주영도가 물었다.“여기 가고 싶어?”잡지에 어느 바다 섬의 관광지가 소개되어 있었다. 예전에 강루인은 주영도와 이곳으로 신혼여행을 오고 싶었었다.주영도가 말했다.“가고 싶으면 가. 어차피 지금 쉬는 중이잖아.”결혼한 지 어느덧 5년. 강루인은 이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강루인은 잡지에서 시선을 거두고 처음으로 그에게 제안했다.“같이 갈래?”그 말에 주영도는 잠시 멈칫했다.“이번에는 시간이 안 되고 다음에 같이 가줄게.”그녀의 마음속에 피어오른 기대가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괜히 물어봤네.’주영도는 정말로 시간이 없는 듯했다. 다음날부터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시어머니마저 그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박정금이 강루인에게 추궁하듯 물었다.“영도 어디 갔는지 알아?”강루인은 사실대로 답했다.“몰라요.”그러자 박정금이 얼굴을 찌푸렸다.“남편이 어디 갔는지조차 모른다고? 네가 그러고도 와이프야?”“어머님, 영도 씨는 누가 자기 행방을 캐묻는 거 싫어해요.”예전에는 그에게 잘 보이려고 하루 일정을 다 알아냈었지만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주영도가 크게 분노했던 적이 있었다.그때 처음으로 그녀에 대한 주영도의 혐오감을 느꼈다. 그 뒤로는 다시는 그의 행방을 캐묻지 않았다.박정금이 눈을 부릅떴다.“그게 무슨 뜻이야? 지금 날 가르치려 드는 거야?”강루인이 시선을 늘어뜨렸다.“제가 어찌 감히 그러겠어요.”“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 같은데?”박정금이 매니큐어를 바른 손가락으로 강루인에게 삿대질하며 분노를 터뜨렸다.“영도가 네 편을 들어준다고 해서 나한테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마.”주영도가 언제부터 그녀의 편을 들어줬는지 그녀는 알지 못했다.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자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었다.박정금은 강루

  • 아이를 잃은 날, 남편은 다른 여자 촛불 앞에   제191화

    주영도는 아주 능숙하게 이수희를 달랬다.그의 능청스러운 말에 이수희는 어떻게 수술실에 들어갔는지조차 잊을 만큼 기분이 좋아졌다.이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게 남자의 말이라고 했다. 이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수술을 마치고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이수희는 다시 깊은 잠에 빠졌다.강루인은 밤새 할머니 곁을 지키려고 본가 쪽 모임에도 가지 않았다.온통 흰 눈으로 뒤덮여 추워 보이는 밖과 달리 병실 안은 무척 따뜻했다. 침대 위에서 편안하게 자는 할머니를 보던 강루인은 할머니의 손을 잡고서야 비로소 안심이 되었다.할머니의 손 옆에 잠깐 엎드렸는데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불편한 자세 때문인지 잠을 깊이 이루지 못했다. 몸이 갑자기 공중에 뜨는 느낌에 강루인이 번쩍 눈을 떴다. 상대의 멱살을 잡고 고개를 든 순간 주영도의 날카로운 턱선이 보였다.그녀의 멍한 눈동자와 마주친 주영도는 마음이 살짝 흔들렸다.“침대에서 자.”“여긴 어떻게 왔어?”다시 돌아온 주영도를 보고 꽤 놀란 듯했다.주영도가 그녀를 침대에 내려놓으며 말했다.“푹 자. 할머니는 내가 지킬게.”“...”강루인은 말을 잇지 못했다. 침대에 앉아 주영도가 할머니의 손을 이불 안에 넣어주고 정성껏 이불을 덮어주는 모습을 지켜봤다.주영도가 고개를 돌렸다.“왜 그렇게 봐? 안 졸려?”강루인이 입술을 적시고 말했다.“내 생각은 변하지 않았어.”주영도는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차분하게 말했다.“그 전에 할머니부터 생각해. 의사 선생님도 말씀하셨잖아. 할머니 지금 충격받으시면 안 된다고.”강루인이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이 문제를 그녀도 이미 생각해봤지만...“할머니한테는 비밀로 할 거야.”그녀만 숨기면 될 일이었다. 어차피 주영도는 늘 바빴기에 1년, 아니 6개월 동안 못 본다고 해도 할머니는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도 그러지 않았던가.“이혼한 후에 내가 네 뜻에 맞춰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주영도가 피식 웃었다.“강루인, 난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

  • 아이를 잃은 날, 남편은 다른 여자 촛불 앞에   제190화

    그때의 강루인은 설령 주영도가 죽는다 해도 평생 그의 곁을 지키며 과부로 살겠다고 생각했었다.하지만 그는 죽지 않았다. 한 여자만 바라볼 수 없는 남자에게서 벗어나겠다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강루인이 말했다.“이제 더는 영도 씨를 좋아하고 싶지 않아.”그 말이 떨어진 순간 병실 안에 다시 침묵이 내려앉았다.천지가 개벽할 만한 비밀이 태양 아래 폭로된 것처럼 두 사람 모두 입을 다물었다.“날 좋아한다고?”주영도의 얼굴에 놀라움이 떠올랐다.강루인은 그의 표정을 똑똑히 보며 속으로 씁쓸하게 웃었다.그의 주변 사람들 모두 강루인이 그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당사자인 그만 몰랐다. 얼마나 둔감하고 그녀에게 무관심했기에 그렇게 티를 냈는데 몰랐단 말인가?만약 좋아하지 않았다면 생사도 불분명한 그를 위해 액막이로 결혼했을 리 있겠는가?좋아하지 않았다면 그의 의식주를 챙기고 지극정성으로 돌봤을 리 있겠는가?차라리... 좋아하지 말걸.좋아하지 않았다면 신경 쓰이지도, 상처받지도, 괴롭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저 안주인으로서 그의 돈을 쓰기만 하면 됐을 텐데.결국에는 강루인이 너무 욕심을 부렸고 너무 많은 것을 원했다.강루인이 말했다.“이젠 좋아하지 않아. 앞으로도 그럴 거고.”주영도는 그녀의 고백을 처음 들었다. 충격과 의아함에 어안이 벙벙해졌고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그는 강루인이 자신을 좋아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다. 단지 그녀가 자신의 집안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만약 주씨 가문이 아니었다면 액막이인 결혼을 절대 했을 리가 없다고 여겼다. 이 결혼의 목적이 결국 부와 명예 때문이 아니었던가?과거를 되짚어보며 강루인이 잘해주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주영도는 그제야 약간의 죄책감을 느꼈다. 그녀를 너무 나쁘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난 정말 몰랐어...”“중요하지 않아, 이젠. 예전에 내가 영도 씨를 좋아한 걸 봐서라도 제발 이혼해줘.”주영도는 그녀에게 다가가 시선을 늘어뜨리고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네 마음을 정말

  • 아이를 잃은 날, 남편은 다른 여자 촛불 앞에   제189화

    주영도의 표정이 살짝 굳어졌고 병실 안에 다시 침묵이 내려앉았다. 서로의 숨소리가 다 들릴 정도의 적막이었다.그가 먼저 침묵을 깼다.“오늘 명절인데...”강루인은 그에게서 짙은 압박감이 느껴졌지만 개의치 않았다.“오늘 정말 회사에 간 거 맞아?”주영도가 눈을 가늘게 떴다.“날 미행했어?”강루인이 씁쓸하게 웃었다.“나한테 그럴 재간이 있을 리가.”그가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미행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아정 씨가 말해줬어. 점심때 아정 씨 부모님이랑 함께 있었다고.”그녀는 그를 빤히 쳐다봤다.“내가 전에도 말했잖아. 이 자리를 기꺼이 내어줄 수 있다고. 난 두 사람 사이의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아.”이혼만 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인데 왜 두 여자 사이에서 힘든 일을 자초하는 걸까? 지치지도 않나?주영도는 지치지 않아도 강루인은 이제 지칠 대로 지쳤다.그가 시선을 거두고 설명했다.“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야.”또 같은 대답이었다.“그런 게 아니면 뭔데? 대체 뭐가 그리 중요해서 친정에 가야 하는 날까지 날 내팽개치고 아정 씨 부모님을 만나러 간 건데?”주영도가 입술을 깨물었다. 두 눈에 찰나의 감정이 스쳤다.“만나야 하는 이유가 있었어. 하지만 아정이랑은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야. 제발 오해하지 마.”‘이렇게 설명할 바엔 하지도 마. 아가씨를 만났는데 바지만 내렸을 뿐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고 하는 거랑 뭐가 달라? 불륜의 정도도 깊고 얕음이 있는 거야? 아니면 하려다 만 것과 한 것을 구분하는 거야?’강루인이 말했다.“내가 오해했는지 안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난 그냥 끝내고 싶을 뿐이야. 어차피 우리 결혼은 처음부터 잘못된 거였고 영도 씨도 우리 결혼에 만족하지 않았잖아. 이젠 바로잡을 때라고 생각해.”“이혼은 안 된다고 했어.”“난 이혼하고 싶어.”주영도가 느긋하게 대답했다.“너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아.”“...”강루인은 할 말을 잃었다.“소송을 걸면 법원에서 받아줄 거야.”“안북에서 너의 사건을

  • 아이를 잃은 날, 남편은 다른 여자 촛불 앞에   제188화

    주영도는 강규덕네 부부를 덤덤하게 쳐다봤다.“루인이는 저의 아내이고 주씨 가문의 사람입니다.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요.”권력 앞에서는 더 이상 나이가 중요하지 않았다.주영도의 싸늘한 한마디에 강규덕도 감히 화를 내지 못하고 억울함만 삼켰다. 연상미 역시 입을 다물었다.강루인은 주영도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거대한 산처럼 든든한 뒷모습에 넋이 나간 나머지 강규덕네 부부가 떠난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바보야? 다리가 없어?”갑자기 귓가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강루인은 정신을 차렸다.주영도가 미간을 찌푸린 채 말을 이었다.“때리려 하면 피해야지.”강루인이 손을 빼내면서 말했다.“그 사람 내 아버지야.”그의 시선이 강루인의 손에 닿았다.“그래서?”“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주영도의 얼굴이 더욱 찌푸려졌다.강루인의 마음이 온통 수술실에 향해 있었던 터라 그의 표정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했다.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그녀의 간절한 기도 속에 마침내 수술실 문이 열렸다.강루인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런데 너무 오래 움직이지 않은 탓에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거렸다. 주영도가 재빨리 그녀를 붙잡았다.“조심해.”하지만 그럴 여유가 없었다. 강루인은 다급하게 의사에게 물었다.“선생님, 저희 할머니 어떠세요?”의사가 대답했다.“환자분께서 뇌졸중 증상을 보이십니다. 앞으로 다시는 흥분해서는 안 됩니다. 이미 건강이 안 좋은 상태라 각별한 주의와 안정이 필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요.”강루인이 창백한 얼굴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네, 알겠습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할머니는 병상에 가만히 누워 숨만 쉬고 있었다. 들썩이는 가슴을 보지 않았다면 살아 있는지조차 의심할 뻔했다.병실은 할머니가 쓰러지기 전 그대로였다. 미처 다 먹지 못한 음식들이 식탁 위에 놓여 있었다. 몇 시간이 흘러 차갑게 식어버렸다.설 이튿날이라 간병인도 쉬어야 했기에 강루인이 밤에 할머니의 곁을 지켰다.주영도 역시 떠나지 않고

  • 아이를 잃은 날, 남편은 다른 여자 촛불 앞에   제187화

    이수희가 수술실에 들어갔는데도 강규덕은 여전히 사리 분별을 하지 못했다.어머니의 안위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오직 사업에 대한 열망만이 가득했다. 주영도가 전화를 받으러 나갔을 땐 안절부절못하며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이따가 영도 돌아오면 나 좀 도와줘야 해. 알았어?”수술실의 불이 켜져 있는 게 보이지 않는단 말인가?강루인은 할머니가 너무 안쓰럽게 느껴졌다.그녀의 시선에 강규덕이 눈을 부릅떴다.“뭘 봐? 아버지 말 안 들려? 지난번에 네가 혜미를 제대로 도와주지 않아서 우리 집안이 이렇게 된 거 아니야. 강씨 가문이 다시 일어서지 못하면 혜미가 앞으로 어떻게 좋은 집에 시집가겠어?”강루인이 한참 동안 대답이 없자 강규덕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냈다.“왜 말이 없어? 네가 주 서방이랑 결혼했다고 해서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줄 알아? 뭐라 해도 난 네 아버지야. 널 키워준 아버지라고. 인간이라면 보답할 줄 알아야지.”코끝의 소독약 냄새와 귓가에 울리는 시끄러운 소리가 극심한 대비를 이루었다.강루인이 물었다.“할머니 지금 수술 중이신 거 알고 계세요?”하지만 이 말은 강규덕의 양심을 건드리지 못했고 오히려 더 기세등등해졌다.“지금 나한테 가르치려 드는 거야?”강루인이 원망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두 분이 오지만 않았어도 할머니는 쓰러지지 않았어요.”강규덕이 눈을 부릅떴다.“대체 무슨 배짱으로 아버지한테 대들어? 감히 아버지의 자유를 제한하다니. 버르장머리 없는 것.”연상미가 옆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했다.“쟤 지금 눈에 뵈는 게 없어. 우리가 키워주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잘 살 수 있었겠어?”그녀는 양녀 강루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요염한 얼굴이 볼 때마다 눈에 거슬렸다.‘고아 주제에 내 딸보다 더 좋은 집에 시집갔다는 게 말이 돼?’가여운 딸만 생각하면 연상미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강루인이 없었더라면 강혜미가 주씨 가문에 시집갔을 것이다. 주영도를 속이려다 결국 들켜서 지금 이 꼴이 될 일도 없었다. 그녀는 이 모든 게

Higit pang Kabanata
Galugarin at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Libreng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sa GoodNovel app. I-download ang mga librong gusto mo at basahin kahit saan at anumang oras.
Libreng basahin ang mga aklat sa app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