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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화. 나의 친구가 돼라!!

Author: 초록 개미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17 00:02:37

하윤은 지금 이 순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즐거웠다.

이솔과 단둘이 마주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졌고, 오랜 시간 마음속에 간직해온 거리감이 조금은 좁혀지는 듯해 행복한 미소가 절로 번졌다.

하지만 그런 그의 마음과는 달리, 이솔의 표정은 점점 굳어져 갔다.

하윤이 밝게 웃으며 이쪽저쪽에서 그녀의 얼굴을 살피고, 사소한 움직임 하나까지 관심을 보이는 것이—이솔에게는 부담스럽기까지 했다.

갈치조림은 분명 맛있었지만, 갑자기 체할 것처럼 목구멍이 꽉 막히는 기분이었다.

식은땀 한 줄이 등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갔다.

결국 이솔이 먼저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저.... 하윤아.”

그녀는 조심스럽게 입술을 적시며 말을 이었다.

“미안한데, 나한테 뭐 할 말 있니?”

겉으로는 담담한 척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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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근 뱀파이어 : 밤의 연인, 낮의 비밀   44화. 해일의 고백

    시현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해일과 이솔의 앞에 메뉴판을 건넨 뒤 한 발짝 물러나 조용히 기다렸다.해일은 어떤 메뉴를 골라야 이솔이 좋아할지 고민했고, 그 사이 이솔은 잠시 손을 멈췄다. 메뉴에 적힌 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비쌌기 때문이었다.이솔은 가장 저렴한 메뉴를 골라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시현이 다가와 한 메뉴를 짚어 주었다.“이솔 씨, 저희 레스토랑은 한우 안심 스테이크가 아주 맛있어요. 안심 스테이크에는 메를로 와인이 잘 어울리고요.”이솔은 시현의 설명에 순간 정신이 없었지만, 어떻게든 이해하려 애쓰며 고개를 끄덕였다.해일은 혼란스러워하는 이솔의 표정을 보며 한숨을 쉬며 자신이 들고 있던 메뉴판을 내려놓았다.“음.... 시현아.”해일이 부드럽게 말을 이었다.“그럼 이솔 씨한테는 네가 추천한 메뉴 그대로 준비해 줘. 굽기는 웰던이 좋겠어.”해일은 설명에 점점 더 긴장하는 이솔을 배려하듯 자연스럽게 주문을 마무리했다.“그리고 나는 한우 안심 스테이크 레어로. 최대한 핏물이 많았으면 좋겠고, 와인은 괜찮아.”메뉴판을 건네받은 시현은 환한 미소로 고개를 숙였다.“메뉴 확인했습니다. 맛있게 준비해서 올릴게요.”그 말을 남기고 시현이 주방으로 돌아가자, 이솔은 메뉴를 고른 뒤부터 심장이 조금 빨리 뛰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녀는 망설이다가 해일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해일 님.... 여기 너무 비싼 것 같은데요. 정말 괜찮을까요?”해일은 망설임 없이 웃으며 대답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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