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흙수저, 투명인간으로 살아가던 만년 대리 김도윤. 어느 날 우연히 주운 낡은 동전을 통해 절대적인 부와 이성을 매혹하는 유니크 특성 '매혹의 군주'를 각성했다. 자신을 무시하고 핍박하던 상사와 거대 기업을 통쾌하게 짓밟고, 각 분야 최고의 인재들을 수하로 거느리며 세상의 정점에 오르는 현대 판타지. 압도적인 자본력과 절대적인 매력, 그리고 적의 약점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으로 세상의 숨겨진 지배자들마저 발 아래 무릎 꿇리는 거침없는 행보가 펼쳐진다.
もっと見る프롤로그: 지긋지긋한 현실
김도윤의 세상은 회색이었다.
새벽 6시, 징그러운 알람 소리에 억지로 몸을 일으키면 창밖은 아직 어둠에 잠겨 있었다. 빛 한 줌 제대로 들지 않는 5평짜리 반지하 원룸. 코를 찌르는 눅눅한 곰팡이 냄새와 어젯밤 먹다 남은 컵라면 국물 냄새가 뒤섞여 그의 아침을 맞이했다.
“하아…”
한숨은 이제 습관이었다.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다가, 지하철을 기다리며, 회사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의 삶은 거대한 한숨 덩어리 같았다.
오늘도 다르지 않았다. 편의점에서 사 온 차가운 삼각김밥으로 대충 배를 채우고 지옥철에 몸을 실었다. 사람들에게 떠밀려 간신히 문 앞에 자리를 잡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봤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빌딩들. 저 많은 불빛 중에 자신을 위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가슴을 찔렀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박 부장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김도윤 씨! 어제 보고서 오타 확인 안 해? 이런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못 하면서 월급 받아 갈 생각 하니까 좋나?”
“죄송합니다, 부장님.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90도로 허리를 숙이는 도윤의 귓가에 동료들의 수군거림이 희미하게 들려왔다. 동정, 혹은 비웃음이 섞인 그 소리들은 날카로운 바늘이 되어 그의 자존심을 쿡쿡 찔렀다.
마케팅 3팀의 ‘투명인간’. 그게 바로 김도윤이었다. 입사 3년 차, 이렇다 할 성과도 없고, 붙임성 있는 성격도 아니었다. 그저 시키는 일이나 묵묵히 처리하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 누구도 그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았고, 점심시간이 되면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그를 빼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나갔다.
“하아…”
또 한숨이 나왔다. 그는 자리로 돌아와 박 부장이 집어 던진 보고서를 노려봤다. 밤새워 만든 자료였다. 오타 하나 때문에 자신의 모든 노력이 쓰레기 취급을 받는 현실이 지긋지긋했다.
그의 시선이 옆 팀의 이하나 대리에게로 향했다. 긴 생머리에 또렷한 이목구비, 환한 미소. 그녀는 모든 남자 직원의 선망의 대상이었고, 물론 도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감히 말 한 번 제대로 걸어본 적 없었다. 그녀는 다른 세상 사람이었다. 자신 같은 반지하 인생과는 영원히 겹칠 일 없는, 눈부신 태양 같은 존재.
하나 씨가 동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도윤은 문득 비참함을 느꼈다.
돈, 명예, 사랑.
그 무엇 하나 가진 것이 없었다. 스물아홉, 무언가를 이루기엔 너무 늦었고 포기하기엔 너무 이른 나이. 그는 이 회색빛 세상에 갇혀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제1장: 각성, 매혹의 군주
퇴근 후, 도윤은 터덜터덜 집으로 향했다. 발걸음이 유난히 무거웠다. 오늘은 월급날이었지만, 그의 통장은 스쳐 지나가는 정거장에 불과했다. 카드값, 월세, 공과금, 대출 이자… 월급은 들어오자마자 순식간에 쪼개져 사라졌다.
‘이번 달은 또 어떻게 버티나…’
편의점에 들러 맥주 네 캔과 초라한 안주거리를 샀다. 유일한 낙이었다. 차가운 캔맥주를 목구멍으로 털어 넣으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는 것.
그의 원룸으로 향하는 골목길. 낡은 가로등이 희미하게 빛을 깜빡였다. 그때, 발치에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고개를 숙여 보니 흙먼지 속에 파묻힌 낡은 동전 하나가 눈에 띄었다. 요즘은 보기 힘든, 무늬가 거의 닳아 없어진 옛날 주화 같았다.
왠지 모를 이끌림에 도윤은 동전을 주워들었다. 차갑고 매끄러운 감촉. 그는 무심코 동전을 주머니에 쑤셔 넣고 집으로 돌아왔다.
방에 들어온 도윤은 맥주 캔을 따서 단숨에 반을 비웠다. 캬- 하는 소리와 함께 알코올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책상 앞에 주저앉아 멍하니 벽의 얼룩을 바라봤다.
“진짜… 이렇게 살다 죽는 건가.”
헛웃음이 나왔다. 억울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대학 시절 내내 알바를 쉬지 않았고, 남들 다 가는 해외여행 한번 못 가봤다.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온 결과가 고작 이 비참한 현실이라니.
“제기랄! 차라리… 모든 걸 다 가졌으면 좋겠다. 돈도, 여자도… 전부 다!”
분노와 서러움이 뒤섞인 외침이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주머니 속의 동전을 꺼내 꽉 움켜쥐었다. 그때였다.
우우웅-
손안의 동전에서 미세한 진동과 함께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악!”
너무 뜨거워 동전을 놓치려 했지만, 동전은 마치 자석처럼 그의 손바닥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순간,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반투명한 푸른색 시스템 창이 그의 시야에 나타난 것이다.
[시스템 동기화 완료.]
[사용자 ‘김도윤’의 적합성을 확인했습니다.]
[잠재되어 있던 고유 능력이 각성합니다.]
‘뭐, 뭐야 이건…?’
도윤은 자신의 눈을 비볐다. 술에 너무 취해 헛것을 보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스템 창은 사라지지 않고 더욱 선명하게 빛났다.
[능력: ‘매혹의 군주(Lord of Fascination)’가 각성했습니다.]
[등급: 유니크(Unique)]
[설명: 세상의 모든 ‘부(富)’와 ‘이성(異性)’을 끌어당기는 절대적인 매혹의 힘. 당신의 존재 자체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 됩니다.]
[세부 능력]
[부의 흐름 (Flow of Wealth)] - Lv. 1
: 당신을 중심으로 부의 기운이 모여듭니다. 재물 획득과 관련된 모든 활동에 행운이 따르며, 돈의 흐름을 직감적으로 감지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레벨 효과: 반경 1m 내의 금전적 행운 +10%)
[이성의 이끌림 (Attraction of Eros)] - Lv. 1
: 당신의 눈빛, 목소리, 작은 몸짓 하나하나가 이성에게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이성은 무의식적으로 당신에게 호감을 느끼고 접근하려 합니다.
(현재 레벨 효과: 모든 이성에 대한 매력도 +10%)
도윤은 숨을 죽인 채 눈앞의 글자들을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매혹의 군주? 부와 이성을 끌어당긴다고?
‘미쳤어. 이건 말도 안 돼.’
나는 주머니 속의 심연의 금화를 꺼내 테이블 위로 올려놓았다. 금화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색과 황금색의 파동이 홀로그램 스크린을 뒤흔들었다.“돈으로 살 수 있는 함선이 아닙니다. 모나코 경매와 월스트리트전에서 우리의 편에 선 전 세계 VVIP들의 군사 자산을 동원할 겁니다.”나는 스피커를 향해 명령했다.“이카루스, 아랍 에미리트의 왕세자와 영국의 국방장관, 그리고 미 해군 고위층에 접속해라. 내가 그들에게 보냈던 프로메테우스 세럼의 대가를 지금 치르라고 전해라.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 3척과 최정예 해군 침투 부대의 지휘권을 지금 당장 내게 양도하라고.”‘기적을 맛본 자들은 그 기적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들의 영혼이라도 바칠 것이다.’나의 지시는 즉각적으로 전 세계의 비밀 채널을 타고 퍼져나갔다.불과 10분 뒤, 이카루스의 신나하는 보고가 들어왔다.“지휘관, 요청이 승인되었다. 미 해군의 최신형 스텔스 구축함 ‘프로메테우스 호’와 영국의 특수부대 SBS, 그리고 아랍의 왕실 근위대가 미 대서양 함대 기지에서 출항 준비를 마쳤다. 3시간 뒤, 대서양 상공에서 자네와 합류할 거다.”워룸 안의 모두가 숨을 죽였다. 한 청년의 말 한마디에 강대국들의 최첨단 군사 자산이 개인의 사설 부대처럼 움직이는 기적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자본과 매혹, 그리고 절대적인 권능이 결합하여 만들어낸 진정한 제국의 위엄이었다.서유진은 내 손
* 해상 요새 아발론, 정복자의 출항복도는 잔혹할 정도로 침묵에 잠겨 있었다.어둠 속에 널브러진 ‘타이탄’ 부대의 검은색 외골격 장갑 파편들은 내 지배의 영역이 지나간 흔적을 처참하게 증명하고 있었다. 유전자 개조와 첨단 생체 공학으로 무장했던 괴물들은 내 손짓 한 번에 일구어진 압도적인 중력을 견디지 못하고 대리석 바닥의 차가운 부속품으로 전락했다.‘이것이 유물의 결합이 불러온 진짜 힘인가.’나는 내 손바닥을 천천히 쥐었다가 폈다. 혈관을 타고 소용돌이치는 심연의 금화와 태양의 인장의 공명은 단순히 물리적인 힘을 넘어서고 있었다. 공간의 규칙을 내 입맛대로 비틀고, 타인의 의지를 강제로 내 발아래 꿇리는 절대적인 권능. 그것은 인류가 감히 가늠할 수 없는 영역의 신성(神性)이었다.나는 구두 굽에 묻은 검은 피를 무심하게 털어내며 엘리베이터 샤프트를 등지고 돌아섰다. 지하로 이어지는 통로에서 서늘한 밤바람이 불어왔지만, 내 온몸을 감싼 황금빛 기운은 그 어떤 한기조차 허용하지 않았다.워룸의 철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초조하게 나를 기다리던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내게 쏠렸다.“도윤 씨!”서유진이 가장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달려왔다. 그녀는 내 옷자락에 묻은 핏자국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떨리는 그녀의 숨결이 방탄복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세상의 그 어떤 거물 앞에서도 당당했던 알테아의 여왕은 이제 오직 나라는 남자의 안위만을 바라보는 여인이 되어 있었다
페드로 선장이 욕설을 뱉으며 소총의 노리쇠를 거칠게 후퇴시켰다. 그의 눈에는 노병의 두려움 대신 10년 전 동료들을 잃었을 때의 그 지독한 적개심과 투지가 불타오르고 있었다."선장님, 나설 필요 없습니다. 저놈들은 인간의 무기로 상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내가 차갑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서유진이 내 옷자락을 붙잡았다."도윤 씨! 같이 가! 혼자 가게 둘 수는 없어!""아니요, 유진 씨. 당신은 여기 계셔야 합니다. 이 방 안은 내 권능이 미치는 가장 안전한 성역입니다. 내가 저 쓰레기들을 청소하고 올 때까지, 차 대표님과 함께 이곳을 지키고 계세요."나는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춘 뒤, 굳게 닫힌 워룸의 철제 문을 향해 걸어 나갔다. 페드로 선장과 요원들이 내 뒤를 따르려 했지만, 나는 손짓으로 그들을 멈춰 세웠다."이건 군주의 싸움입니다. 자네들은 내 제국의 심장부를 지키는 방패가 되어주게."나의 말에는 거부할 수 없는 복종의 권능이 실려 있었다. 페드로와 요원들은 나도 모르게 제자리에 멈춰 서서 내 등 뒤를 향해 경례를 올렸다.문이 열리고 내가 복도로 나서는 순간, 콰앙 하는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저편의 엘리베이터 문이 찢겨 나가며 검은색 장갑을 입은 괴물 세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놈들의 붉은색 고글 너머로 인간의 감정이 거세된, 오직 살육만을 위해 프로그램된 잔혹한 시선이 내게 닿았다.스으으으으-놈들이 나를 발견하자마
놈의 머릿속에 들어있던 정보가 반투명한 상태창이 되어 내 시야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대서양의 해상 요새 아발론. 그곳이 바로 인류의 역사 뒤편에서 세상을 지배해 온 늙은 괴물들의 마지막 성채이자 무덤이 될 곳이었다."아… 아발론… 대서양의 3번 구역에… 그곳에 모두 모여 있습니다. 제발… 제발 살려주십시오."존은 내 기운에 짓눌려 결국 피를 토하며 자비를 구걸했다. 놈은 자기가 딛고 선 이 공간의 규칙이 완전히 뒤바뀌었음을, 내 앞에서는 그 어떤 권력과 법도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뼛속 깊이 깨달은 것이다."페드로 선장님, 이 쓰레기들을 치우십시오. 더 이상 이 방 안의 공기를 더럽히게 둘 수는 없으니까요."나의 명령에 내 등 뒤에 버티고 서 있던 페드로 선장이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손짓했다. 전술 기어를 착용한 프로메테우스의 무장 요원들이 달려들어 무력화된 수사관들과 용병들을 짐짝처럼 끌고 밖으로 나갔다.그들이 나간 자리에는 오직 승리의 열기와 무거운 권능의 흔적만이 남았다.차강우는 모니터에 떠 있는 황금빛 숫자들을 보며 넋이 나간 채 중얼거렸다."김 대표… 정말 믿기지 않는구먼. 월가의 전통 은행 가문 세 곳의 지분 전체가 완전히 우리 명의로 이전되었소. 이제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의결권 중 상당수가 프로메테우스의 손아귀에 들어왔단 말이오. 돈이란 게 이제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40대 중반의 노련한 자본가인 그도 이번만큼은 자신이 평생 동안 쌓아온 금융의 상식이 완전히 파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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