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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작가: 류한나
[지난 일에 연연하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 내 인생 가장 눈부신 시기를 함께 보낼 그이를 기다리며.]

정교한 요리가 담긴 사진은 백유미의 옆모습 셀카와 함께 업데이트 되었다.

긍정적인 문구와 사진은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심히 그녀의 셀카를 살펴보면 구석에서 반쯤 드러난 남자의 팔을 확인할 수 있다.

셔츠를 입은 남자는 손목에 명품 시계를 차고 있었다.

너무도 익숙했다. 곽승재가 항상 차고 다니는 시계 중의 하나였으니까.

역시나 예상대로 그동안 백유미와 함께 있었다.

하긴 그날 욕구가 치밀어 오른 상황에서 고은서가 거절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사생활이 깔끔한 곽승재는 여태껏 그 어떤 스캔들에도 휘말린 적이 없었다. 그러니 욕구를 주체 못 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여사친을 찾아간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한층 더 가까워진 건 백유미의 게시물에서도 느껴졌다.

고은서는 그저 웃으며 백유미의 인스타를 차단했다.

전에는 ‘라이벌’의 성향을 더 잘 파악하기 위해 팔로우했다면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었고 오히려 마음이 편할 정도로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를 보니 전생에 가깝게 지냈던 절친 성아연이다.

성씨 일가는 최근 2년 동안 금융업에 발을 디뎠고 현재 그룹의 규모는 크지 않았다.

그녀가 전생에 정신병원에 입원한 후, 성씨 일가는 갑자기 GS그룹과 손을 잡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도 상승했다.

성아연은 그녀가 정신병원에 갇힌 걸 알고 있었음에도 방문안 온 적이 없었다.

이해득실을 따지는 건 사람으로서 당연했기에 원한을 품은 건 아니었지만, 도저히 전처럼 사이좋게 지내며 마음을 나눌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여 환생한 후에도 지금까지 성아연에게 연락한 적이 없었다.

내심 무슨 일로 전화를 한 건지 궁금했던 고은서는 브레이크를 밟고 화면을 터치했다.

“은서야, 너 지금 어디야?”

전화를 받자마자 성아연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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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서 다른 일 처리해요. 여기는 우리가 지키면 돼요.”이 말에 비서도 확실히 할 일이 많았는지 반대하지 않았다. 고은서를 부축해 의자에 앉힌 곽승재는 외투를 벗어 덮어주며 이렇게 말했다.“은서야, 여 대표님 복이 두터운 사람이라 아무 일도 없을 거야.”“왜 내게 이렇게 잘해주는 걸까? 나를 구하겠다고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말이야.”고은서가 수술 중이라는 글자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다.곽승재가 잠깐 뜸을 들이더니 입을 열었다.“여 대표님 나오면 직접 물어봐.”고은서가 고개를 돌려 곽승재를 바라봤지만 그는 그녀와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뭐 숨기는 거 있어?”고은서가 물었다.곽승재가 입을 열려는데 마침 응급실 문이 열렸고 간호사가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혈액이 부족합니다. 수혈이 필요해요.”전에 여재훈의 가정주치의가 그는 희귀한 혈액형이라고 했던 게 생각나 얼른 팔을 내밀었다.“저요. 저도 희귀 혈액형이라 가능할 거예요.”“안돼.”곽승재가 큰소리로 제지하며 간호사에게 말했다.“헌혈할 수 있는 사람 있는지 원내 방송으로 확인해 보세요. 아니면 인근 병원에 연락해서 가져오라고 하든지요.”간호사가 엄숙하게 말했다.“헌혈은 인체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습니다. 목숨이 오가는 상황이고 이 여성분의 혈액형이 같으니 바로 수혈하는 걸 권장합니다..”고은서가 확신에 찬 말투로 말했다.“저 환자분과 같은 혈액형이에요. 바로 수혈할게요.”“은서야, 너는 안 돼.”곽승재가 다시 말렸다.“너는 몸이 너무 약하기도 하고 혈액에 약 성분이 남아있어서 헌혈해도 사용할 수 없어.”고은서가 버럭 화를 냈다.“그 정도로 허약한 건 아니야. 내가 쓰러진 건 냄새를 맡고 쓰러진 거지 혈관에 주사한 게 아니라고. 그리고 사용 가능 여부는 의사가 판단하는 거지 네가 판단하는 게 아니야.”고은서가 이렇게 말하며 헌혈하겠다고 고집했다.“은서야, 너는 헌혈하면 안 돼.”곽승재가 고은서를 꽉 끌어안았다.“여 대표님이 너를 구하겠다고 목숨까지 내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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