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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Author: 이제리
“오해가 아니라 걔가 분명해.”

온권승은 싸늘한 목소리로 답했다.

그는 충용 후작에게 이유를 설명해 줄 수는 없어서 그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충용 후작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됐습니다. 오해가 있었든 아니든 우리 충용 후작가와는 무관한 일이지요. 저는 폐하의 분부를 받고 갑자기 병든 진국공 나리를 문안하러 온 겁니다.”

“폐하께 성은이 망극하다 전해.”

온권승은 담담히 한마디 덧붙였다.

“다만 최근 진국공부 안팎이 소란스러우니 점심 대접까지는 못 해줘.”

축객령을 들은 충용 후작은 아무렇지 않게 어깨를 으쓱했다. 어차피 폐하가 지시한 일은 이미 완성했고 진국공 가문이 어떻게 되든 그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간 충용 후작은 안방에서 들리는 통곡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다.

“온모야! 온모를 찾으러 가겠습니다!”

최소택이 울며불며 밖으로 나가겠다고 난리 치고 있었다.

온아려는 화가 나서 아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네가 어딜 나가? 너 지금 아버지 지시로 금족령이 내려진 상태야. 지금 나가서 사고라도 치면 다음엔 어미도 널 못 구해줘.”

온아려는 한심한 아들이 한탄스러워 목소리가 격해졌다.

“온모 걔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 어미 앞에서 통곡까지 하는 게야?”

“어머니! 온모는 앞으로 제 처가 될 사람입니다! 그런 여인이 실종되었다는데 어찌 가만히 있겠어요?”

“처는 무슨!”

온아려는 화가 나서 아들의 등짝을 때렸다.

“너희 아직 혼인 안 했고 혼약도 없어! 네 외삼촌이 너희 혼사를 동의할 것 같니?”

“그럼 저는 어떡합니까? 온모가 실종된 지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그 애한테 혹시나 무슨 일 생겼으면 어떻게 충용 후작가로 시집오나요?”

“그럼 다른 애랑 혼인해야지!”

온아려는 아들을 향해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경성에 그 많은 귀족 여식들이 있는데 굳이 온모가 아니어도 돼!”

예전에 온아려는 온모가 꽤 마음에 들었다.

그때는 사려 깊고 순수한 아이라 다루기 쉬워서 좋았다.

그리고 오라버니가 가장 총애하는 딸이니 앞으로 충용 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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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술사를 보내 란사를 추격하게 한 것은 창청람의 실수였다고 할 수 있었다.만일 이곳에서 길도가 맞닥뜨린 사람이 연지였다면 그는 절대 이런 오만방자한 말을 꺼내지 못했을 것이다.연지는 모두가 아는 창청람의 오랜 심복으로 그의 곁에서 십여 년을 지냈다. 그러나 충술사는 달랐다.길도는 그의 신분을 알고도 모른 척할 명분이 있었다.어차피 나중에 대일왕이 문책해도 가벼운 처벌로 끝날 일이었다.게다가 그의 뒤에는 대왕자와 이왕자가 굳건히 버티고 있었고 그 역시 두 사람의 명을 받고 여기에 왔으니,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왕자들이 그들을 지켜줄 것이다.길도는 거리낌이 없었기에 충술사를 대함에 있어서 더욱 거침이 없었다.“감히 왕성에서 소동을 부리고 치안을 어지럽히다니! 여봐라! 저것들을 모조리 잡아 왕궁으로 끌고 가거라! 처단은 왕께서 결정하실 것이다!”“예!”길도의 명을 들은 왕성 순라대는 두 갈래로 나뉘어 검은 옷의 충술사 일행을 포위했다.화가 난 충술사가 고함을 질렀다.“길도! 모르는 척하지 마! 정녕 저자들이 누군지 모른단 말이냐! 감히 저것들을 도주하게 도와준다면, 창왕께서 절대 너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란사는 말없이 상황을 관찰했다.길도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난 저자들이 누군지 모른다. 너는 정체를 알고 있다면 어디 말해 보거라. 저자들은 뭐 하는 자들이지? 창왕께선 또 무슨 이유로 저자들을 잡아들이라 한 거지?”“저자들은….”충술사는 충동에 입을 열었지만 더 이상의 말을 잇지 못하고 분노한 눈길로 길도를 노려보았다.‘감히 나를 떠보고 있어?’만약 그가 란사의 정체를 밝힌다면 창왕의 계획이 틀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창왕에게 큰 골칫거리를 안겨주게 될 것이다.‘교활한 자식!’검은 망토의 충술사는 속으로 길도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믿지 못하겠다면, 나와 같이 저자들을 데리고 함께 창왕 전하를 뵈러 가세.”지금쯤이면 투수장 경기는 이미 끝났을 터.창왕은 분명 사람들을 데리고 이쪽으로 오고 있을 것이다.그러니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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