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15화

Author: 이제리
“간지럼 공격이닷!”

“하하, 잘못했어. 성녀 전하, 소인의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만사에 두려움이 없는 임연주지만 간지럼에 약했다.

두 사람은 웃고 떠들며 침상을 뒹굴었고 그들의 유쾌한 웃음 소리는 정원을 가득 채웠다.

지붕 위에 있던 추월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돌렸다.

두 사람은 다시 못다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임연주는 비록 오면서 자초지종을 다 들었지만 그래도 온사의 입을 통해 진실을 듣고 싶었다.

그 동안 그녀가 대체 무슨 일을 겪었는지 너무 궁금했다.

온사는 어쩔 수 없이 그 동안 있던 일들을 천천히 이야기해 주었다.

온권승이 온모를 집으로 데려왔을 때부터 그 후에 벌어진 일들까지 전부 얘기했다.

듣고 있던 임연주는 굳은 표정으로 벌떡 몸을 일으키더니 옷을 챙기며 밖으로 나가려 했다.

“거기 서! 이 추운 날에 어딜 가려고? 여기 온 첫날부터 앓아 눕고 싶지 않으면 당장 돌아와.”

온사는 조금만 자극을 주면 폭발하는 임연주의 성격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임연주는 분을 참지 못하며 울부짖었다.

“내가 가서 그 망할 자식들의 머리를 쪼개버리겠어! 대체 그 안에 뭐가 들었기에 그딴 짓을 벌인 거야! 사생아 하나 때문에 너한테 그런 짓을 하다니!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임연주는 주먹으로 땅을 쾅쾅 쳤다.

만약 나갈 수 있다면 당장 가서 온가네 형제들의 머리통을 부숴버릴 기세였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자라온 임연주였다.

예전에는 돌로 온자월의 머리를 찧은 적도 있었다.

임연주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임자월 그 자식이 그런 멍청이로 변할 줄 알았으면 그때 더 때려주는 건데! 그 멍청한 머리를 뒀다가 뭐 한다고!”

“그러지 말고 제발 진정 좀 해. 네 할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사고는 그만 쳐.”

온사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한숨을 쉬며 말했다.

“걱정 마. 내가 좀 안 좋은 일을 많이 당하긴 했지만 지금의 내 신분으로 저들은 더 이상 날 막대하지 못해. 내가 왜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760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최소택이 의아한 얼굴로 되물었다.“그러니까 내 말은… 온모 저 아이 친정에 갔다가 돌아온 이후에 좀 이상하지 않냐고?”“그런 거 없는데요.”최소택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답했다.“온모 예전이랑 다른 거 없어요. 돌아온 이후로 제게 더 잘해주고 말투도 부드러워졌어요. 게다가….”그는 잔뜩 취한 듯, 얼굴까지 붉히며 말을 잇지 못했다.온아려는 한심한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머리가 지끈거렸다.“됐다, 됐어. 너한테 물어본 내 잘못이지. 어미가 직접 알아보마.”“어머니,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아니, 어머니… 어디 가세요?”온아려는 뒤에서 부르는 아들을 내버려둔 채, 처소 안으로 들어갔다.방 안에 들어서니 침상 위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눈을 감고 있는 온모가 보였다.온아려는 불쾌한 얼굴로 다가가며 호통치듯 말했다.“이게 며느리인지 상전인지 모르겠다. 시어미가 왔는데 인사도 없고 말이야.”소리를 들은 온모는 그제야 눈을 뜨고 냉랭한 눈길로 온아려를 쏘아보았다.그 눈빛을 마주한 온아려는 저도 모르게 오싹 소름이 돋았다.‘뭐지?’아무리 봐도 그 눈빛은 산 사람의 눈빛 같지 않고 어딘가 불쾌했다.“마님께서 오셨군요. 어젯밤 서방님을 모시느라 너무 힘들어서 쉬고 있다 보니 들어오시는 줄도 몰랐습니다. 너그러이 양해해 주세요.”그 말을 들은 온아려는 분노가 치밀었다.‘수치도 모르는 여우년 같으니라고! 내 아들을 홀려서 정신 못 차리게 만들면 이 충용 후작가에서 네 멋대로 해도 되는 줄 알아?’온아려가 불쾌한 눈길로 쏘아보자 온모가 드디어 침상을 내려왔다.‘내가 뭘 잘못 본 건가?’온아려는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온모도 온사처럼 어느 사찰에 가서 도를 닦다가 온 게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하지만 온모의 성격에 충용 후작가의 부귀영화를 두고 불가의 길을 택했을 리가 없었다.온모가 정녕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최소택에게 매달리지도 않았을 것이다.‘저년 대체 무슨 생각이지?’“마님,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759화

    홀로 남은 온자월은 멀어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넋을 잃고 중얼거렸다.“내가… 잘못한 걸까?”하지만 여전히 납득이 되지 않았다.그는 그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온모에게 보답하고 싶어서 그녀에게 잘해준 것밖에 없었다.그걸 어찌 잘못이라 말할 수 있을까?잘못을 따지자면 결국 아버지가 잘못한 거였다.위기의 순간에 온모가 그를 찾아오지 않았더라면 그는 자객의 손에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1년 전에 온자월은 납치를 당한 적이 있었다.납치범은 온권승의 정적 중 한 명인 공부시랑이 보낸 자였다.그는 정직하고 철두철미한 자였기에 온권승에게 아부하는 다른 관료들과는 달리, 모든 일을 공명정대하게 처리했다. 황가의 사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면서 그는 수많은 적을 만들게 되었고 결국 얼마 후에 횡령죄로 감옥에 갇혔다가 옥중에서 운명하게 되었다.이 사건은 진국공가와는 딱히 접점이 없어 보였지만 이 일을 주도한 자가 온권승을 따르는 문관 중 한 명이었다.그자는 온권승의 내린 지시를 완수하기 위해 사사로이 옥중에 사람을 보내 공부시랑을 살해한 것이다.결국 그 가족들의 원한은 모두 온권승에게로 향했다.공부시랑의 부인은 복수를 위해 암살자를 매수하고 온권승을 시해하려 했다. 그러나 온권승의 주변에는 경비가 삼엄해서 습격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자 눈길을 그의 자식들에게 돌렸다.그렇게 며칠 후, 그들은 온가의 장남인 온장온과 온자월을 납치하는데 성공했다.공부시랑 부인은 완벽한 복수를 위해 온권승에게 소식을 보내 두 아들 중에 한 명만 살려서 데려갈 수 있다고 했다.그리고 온자월은 남겨지게 되었다. 온자월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형님을 데리고 떠나는 온권승의 뒷모습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었다.홀로 남겨진 그는 암살자들에게 갖은 고문을 당하고 절벽에 매달리게 되었다.이대로 굶어 죽나 의식이 흐릿해지던 때 온모가 찾아온 것이다.‘난 틀리지 않았어!’그때의 기억을 떠올린 온자월은 주먹을 불끈 쥐며 속으로 울부짖었다.‘내 선택은 틀린 적이 없어!’온모가 사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758화

    “임연주, 네가 부귀영화를 위해 자신마저 팔 수 있는 사람인 줄은 내 정말 몰랐구나!”짝!온자월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임연주는 손을 번쩍 들어 그의 따귀를 때렸다.그나마 남아 있던 온자월에 대한 미련이 완전히 사라진 순간이었다.“온자월, 난 네게 몇번이고 기회를 줬어. 그러나 넌 한 번도 날 택하지 않았지. 벌써 잊었어?”임연주는 실망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애초에 내가 널 찾아갔을 때 네가 주저없이 내 손을 들어주었더라면, 우리 사이는 여기까지 오지 않았어. 그러니 그런 말로 나를 비난하기 전에 네가 먼저 날 포기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줬으면 해. 과거에 네가 온사를 버렸던 것처럼 넌 온모를 택하고 나를 버린 거야. 탓을 할 거면 네가 선택한 네 여동생을 탓해.”“이제 너와 나는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말을 마친 임연주는 차갑게 뒤돌아섰다. 하지만 온자월은 이대로 그녀를 보낼 수 없었다.그는 양팔을 벌리고 그녀의 앞을 막아서며 다급히 말했다.“잠깐, 연주야. 그때 난 네가 그런 마음으로 내게 선택하라 했을 줄은 몰랐어. 알았으면 분명….”“넌 알았어도 온모를 택했을 거야.”임연주는 싸늘한 어투로 그의 말을 끊었다.“온모가 대체 널 어떻게 구워삶았는지는 모르지만 넌 친동생까지 버린 매정한 사람이야. 아마 이렇게 될 걸 알았어도 넌 내게 참으라고, 기다리라고 했겠지. 내 말이 틀렸어?”“아니, 아니야. 연주야, 내 말 좀 들어봐. 넌 온사랑 달라. 넌 내 약혼녀인데 내가 어떻게 너를 두고 다른 사람을 택하겠어? 온사가 가문에서 쫓겨난 건 그 애가 자초한 거야. 그 애는….”짝!임연주는 다시 손을 들어 그의 따귀를 때리며 호통치듯 말했다.“이건 온사 대신 때린 거야. 지금 보니 온사가 떠나길 잘했네. 그 애가 계속 너희 같은 것들이랑 한 집에 살았으면 얼마나 상심했을까?”임연주는 어릴 때부터 사랑만 받고 자라온 온사가 궁지에 몰렸을 때 어떤 심정이었을지 상상도 하기 싫었다.설 자리를 잃은 그녀가 의지할 곳 없이 헤맸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757화

    그러나 이어진 북진연의 말에 그녀의 그런 바람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이 교지는 어떻게 된 건가요? 왜 갑자기 폐하께서 제게 교지를 내리신 거죠?”온사는 임연주의 문제는 잠시 제쳐두고 북진연이 손에 든 교지에 대해 물었다.북진연은 교지를 낭독하는 대신, 그녀에게 스스로 읽어보라고 하며 교지를 건넸다.“아직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경성에 이변이 생겨서 임연주가 너를 지키고자 폐하께 간청을 드렸어.”북진연은 굳은 표정으로 온사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경성으로 돌아가기 전에 나와 함께 창주에 다녀와야 할 것 같구나.”교지의 내용을 읽어본 온사는 순간 한숨이 나왔다.“그러니까 저를 탄핵하려는 자들이 대체 누군가요?”“안서령과 진국공, 그리고 그 둘의 지시를 따르는 다른 관료들까지 합치면 족히는 스무 명 정도 되는 것 같구나.”무장 쪽은 북진연이 꽉 잡고 있기에 탄핵을 제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그러나 대부분 문관들이 나서서 성녀의 탄핵을 청하니 황제도 골치가 아팠을 것이다.“바람 따라 흔들리는 갈대 같은 놈들이야. 너무 신경 쓸 것 없어. 창주에서 돌아오면 넌 재난지역 구제를 떠났었다는 명분이 생기니 놈들도 아무 말 못할 게야.”그러나 온사는 그 말을 듣고도 안심할 수 없었다.‘안비각, 온권승….’그녀는 피식 냉소를 지었다.그저 그들의 입을 막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온사가 말했다.“저는 전하를 따라 창주로 가겠습니다. 허나 임 백부는 하루라도 빨리 경성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그녀는 임 태사를 추월에게 맡기기로 했다.임홍문은 북진연의 흑기군이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겠지만 임현학의 호송을 맡길 사람은 추월뿐이었다. 온사는 추월을 따로 불러 아직 의식불명 상태인 임현학을 그녀에게 맡겼다.“할아버지의 입 속에 약을 물려두었어. 이 약이면 3일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거야. 추월, 넌 이분을 3일 안에 수월관까지 모시고 가서 사부님에게 맡기도록 해.”추월이 주저하자 온사는 계속해서 말했다.“난 걱정할 것 없어. 섭정왕 전하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756화

    온사는 가슴이 철렁하며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그녀는 북진연의 손에 들린 교지를 바라보며 당혹스러운 얼굴로 물었다.“이 교지는 저에게 내려진 것입니까?”북진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그렇다.”교지가 내려졌다는 건 거역할 수 없음을 의미했다.온사는 오히려 자신과 연관된 일이라는 것에 안도했다.“일단은 연주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그 애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건가요?”북진연이 말했다.“임연주가 황후가 될 거라는 소식이 이미 경성에 퍼졌어. 안씨 가문의 셋째딸 안신혜도 후궁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 7일 후, 임연주의 황후 책봉 의식에서 안신혜는 귀비의 신분으로 입궁할 거야.”“안씨 가문의 셋째 딸이요?”온사는 한참 후에야 안란심을 떠올렸다.일전에는 안비각이 왜 굳이 안란심의 신분을 바꿔치기한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 소식을 들어보니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아마 안비각은 진작부터 안란심을 후궁이 되게 할 생각으로 준비를 해왔을 것이다. 아마 그들의 최종 목표는 황후였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굳이 서녀인 안란심에게 적녀의 칭호까지 줄 이유가 없었다.아마도 그들은 폐하와 태후가 이미 임연주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그러니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안비각과 안씨 가문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안씨 가문은 대체 뭘 한 거죠? 태후마마와 폐하께서 이 시기에 안란심을 후궁으로 받아주려 하지 않았을 텐데요.”임씨 가문과는 다르게 안씨 가문의 가주 안비각은 조정에서 실권을 쥔 중서령이었다.그 권세는 진국공 온권승과 충용 후작을 제외하면 따라갈 자가 없었다.그러니 굳이 후궁을 들이더라도 황후의 입지가 아직 제대로 다져지지 않은 이 시국에 세력 가문의 딸을 후궁으로 들이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온사의 질문에 북진연은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나도 출발하기 직전에 들은 거라 구체적인 상황은 알 수가 없어.”그는 온사를 위로하며 말했다.“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 폐하께선 네 친우에게 꽤 마음을 쓰고 계신 것 같으니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755화

    온사가 말했다.“빨리 사람을 보내 추격하게 하세요. 잡든지 죽이든지 해야 합니다. 놈은 이족왕실의 창왕 창청람입니다.”그 말을 들은 북진연은 곧바로 뒤에 있는 흑기군을 호출했다.“죽여서라도 내 앞으로 끌고 와!”“예!”명을 들은 흑기군은 곧바로 창청람 일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북진연은 온사를 말 위에 올리고는 창청람이 충왕을 떨군 곳으로 달려갔다.“내리지 마세요.”온사는 재빨리 말에서 내리고는 북진연에게 말했다.“평범한 충왕이 아닙니다. 제가 녀석을 완전히 수복한 후에 내려오세요.”비록 창청람이 도망쳤다고는 하나, 충왕은 그의 지시를 받고 숨은 상태였다. 언제 갑자기 수풀에서 뛰쳐나와 그들을 공격할 수도 있었다.온사는 충왕이 북진연에게 해를 끼칠까 봐, 혼자 해결하려 했다.충왕이 나타난 순간 그녀는 녀석을 공간 안에 집어넣을 생각이었다.그러나 북진연은 그런 그녀의 만류에도 재빨리 말에서 내렸다.“조심하셔야….”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내는 검을 빼들고 수풀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곧이어 숨어 있던 충왕이 그의 검 날에 묻어 나왔다.위험을 감지한 충왕은 허공에서 북진연을 향해 습격을 시도했다.그러나 곧이어 나타난 작은 손길이 녀석을 잡았다.“여기 있었구나.”온사는 활짝 웃으며 충왕을 공간 안에 집어넣고 공간의 영기로 녀석을 제압한 후, 다시 끄집어냈다.그 과정이 전부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온사가 북진연을 향해 뒤돌아섰을 때는 이미 녀석이 얌전히 그녀의 손 위에 앉아 있었다.북진연은 흥미롭다는 듯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이런 작은 녀석들을 조련하는데 아주 재능이 있는 모양이구나.”‘그런데 녀석의 기운이 잠깐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는데 착각이겠지?’북진연은 잠깐의 의혹이 들었지만 이내 생각을 접고 온사를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지원군은 데리고 왔으니 이제 어떻게 할지는 네가 알아서 지휘하거라.”온사는 일단 그들을 데리고 임홍문과 일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북진연은 임홍문과 꼬마아이만 마차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