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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Author: 고요
너무 시끄러운 나머지, 마침 안에 있던 시태가 나와 문을 사이에 두고는 온자신과 대치하였다.

“폐관하든 말든 내가 알 바는 아니고 당장 온사 불러내! 그렇지 않으면 내가 이 낡은 문을 걷어차고 너희들의 수월관을 뒤집어 엎어버릴거야!"

온자신은 하찮은 태도로 시태의 말을 제멋대로 끊고는 위협했다.

그의 건방진 태도에 시태는 언짢아져, 더더욱 문을 열어줄 마음이 없어졌다.

그렇게 뒤이어 세번이나 요구를 했지만, 결국 문을 열어주지 않자, 온자신은 화를 참지 못하고 발을 들어 문을 걷어차기 시작했다.

"쾅! 쾅! 쾅!"

본래 매우 아담한 수월관은, 그 대문도 그다지 두껍지 않은 두 개의 나무문으로 만들어졌다.

온자신이 겹겹이 몇 발 발길질은 하자, 시태가 막을 겨를도 없이 문이 펑하고는 걷어차이게 됐다.

이내 온자신은 성큼성큼 들어서 시태를 차갑게 흘깃 보고는 곧장 안으로 뛰어들었다.

"시주님 멈추세요! 지금 대체 뭘 하려는겁니까! 수월관 내는 그 어떤 남자도 함부로 들어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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