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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화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26 07:32:59

그렇게 여러 일을 겪고 나서 내린 결론은 아인스의 옆엔 바이올렛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가 미쳐 날뛰지 않도록 붙잡아 둘 수 있는 존재는 오직 바이올렛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가급적이면 혼인이라도 해서 둘을 꽁꽁 묶어두고 싶은데 주군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그냥 곁에 머물게 해 달라며 몸을 낮춘 채 그녀의 곁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그것이 너무도 못마땅한 줄리아였지만, 그녀가 나설 수도 없는 일이기에 가만히 있어야만 했다.

그나마 줄리아가 쉴 수 있는 시간은 바이올렛이 아인스와 함께 열락의 밤을 보낼 때뿐이었다. 처음의 열락의 밤 이후로는 보통 일주일이던 열락이 밤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일수가 늘어났다.

누군가의 사심이 섞여서 자꾸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라 여겨졌지만 쉬는 날이 길어지는 것에는 큰 불만은 없었다.

열락의 밤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침실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오늘 중에 열락의 밤이 끝날 것을 대비해서 바렌 제국 황제의 끄나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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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락의 밤   70화

    바이올렛을 안아 든 채 허브향이 풍기는 온천탕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따뜻한 물이 몸을 감싸오자 바이올렛이 작게 신음소리를 냈다. 그 소리에 흥분하며 몸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끼며 아인스는 그녀를 조심스럽게 고쳐 안았다.바이올렛의 턱 아래까지 물이 닿도록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고 나니 물은 겨우 그의 가슴 절반 정도까지만 닿았다. 일부러 품 안에 있는 바이올렛을 바라보지 않고 김이 올라오는 온천을 응시하고 있었다.품에 안은 바이올렛이 움직이자 그가 이를 꽉 깨물고는 그녀를 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놔줘.”불편해서인지 몇 번이나 자세를 고치기 위해 움직이던 바이올렛이 그를 향해 작게 속삭였고 아인스는 그녀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대로 안고만 있었다.“아인스 내려 놔줘.”“바닥이 미끄럽습니다.”“알아. 조심할게.”잠시 잠깐 몸에서 떼어놓는 것조차 싫었다. 어차피 한 몸이 아닌 이상에야 늘 붙어 있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 여건만 허락한다면 언제나 붙어 있고 싶은 것이 그의 솔직한 심정이었다.다시 한 번 바이올렛이 내려달라고 말을 하자 아인스는 하는 수 없이 그녀를 안은 팔에 힘을 풀고 품에서 내려놓았다.바이올렛은 그의 옆에 앉아서 물에 젖은 옷을 천천히 벗어서 물 밖으로 꺼내 놓았다. 옷을 벗었지만 온천물엔 허브가 띄워져 있었기 때문에 벗은 몸이 완전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았다.하지만 아인스는 그녀의 행동 때문에 참을 수 없을 만큼 단단해져 가는 남성을 느끼며 시선을 피해버렸다.그도 가끔은 바이올렛 앞에서 초연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항상 발정한 짐승마냥 그녀를 덮치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몸도 마음도 그녀를 너무나 원하다 보니 초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어려울 따름이었다.사실 그에게는 그녀를 외면하고 있는 것조차도 엄청난 인내력을 요구하는 일이었다.“아인스, 혹시 어머니 말이야.”바이올렛의 말에 아인스의 미간이 설핏 구겨졌다가 펴졌다. 그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할 일이 있었는데 깜박했습니다. 잠깐 혼자 계실 수 있으십니까?”아인

  • 열락의 밤   69화

    그렇게 여러 일을 겪고 나서 내린 결론은 아인스의 옆엔 바이올렛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가 미쳐 날뛰지 않도록 붙잡아 둘 수 있는 존재는 오직 바이올렛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가급적이면 혼인이라도 해서 둘을 꽁꽁 묶어두고 싶은데 주군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그냥 곁에 머물게 해 달라며 몸을 낮춘 채 그녀의 곁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그것이 너무도 못마땅한 줄리아였지만, 그녀가 나설 수도 없는 일이기에 가만히 있어야만 했다.그나마 줄리아가 쉴 수 있는 시간은 바이올렛이 아인스와 함께 열락의 밤을 보낼 때뿐이었다. 처음의 열락의 밤 이후로는 보통 일주일이던 열락이 밤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일수가 늘어났다.누군가의 사심이 섞여서 자꾸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라 여겨졌지만 쉬는 날이 길어지는 것에는 큰 불만은 없었다.열락의 밤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침실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오늘 중에 열락의 밤이 끝날 것을 대비해서 바렌 제국 황제의 끄나풀들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 둔 상태였다.그들은 아직까지도 크라케 산맥을 헤매고 있는 중이었다. 하긴 크라케 산이 워낙 높고 큰 산이다 보니 그곳을 다 조사하는 데만 해도 족히 몇 달은 걸릴 터였다.산 중에 남아 있던 저택은 마법진으로 감싸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게 만들어 놓은 상태였다.이번의 열락의 밤은 자그마치 보름이나 지속되었다. 아무리 쉬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한 달의 반을 그렇게 보내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나 언제나처럼 줄리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열락의 밤을 보내고 나오는 아인스와 바이올렛의 얼굴에서 빛이 났다. 온천욕 때문에 피부가 좋아지긴 했지만 그것만이라고 보기엔 둘의 표정이 너무 좋았다.어떨 때 보면 자신의 주군만큼 대단한 호구는 없었다. 다른 이들에게는 어떤지 몰라도 바이올렛 한정 간도 쓸개도 다 뽑아내어 줄 완전한 호구였다.아인스는 제 품에 안긴 바이올렛을 내려다보았다. 온천을 즐기기 위해 걸음을 옮기던 중에 젖은 바닥을 밟

  • 열락의 밤   68화

    아무리 대단한 포션이라도 먹자마자 상처를 치유하지는 못했다. 아인스는 주먹을 쥐었다 펴며 바이올렛의 주위를 서성였다. 그렇게 초조해하는 아인스를 처음 보는 줄리아는 그가 걱정되었지만, 바이올렛이 깨어나지 않는 한 그의 초조함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를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그렇게 바이올렛이 정신을 잃은 지 만 하루가 지나고 나서야 그녀가 회복이 되어 눈을 떴다. 잠깐 눈을 떴다가 곧바로 다시 잠에 빠져들기는 했지만 어쨌든 그녀의 몸은 대부분 회복이 된 상태였다.줄리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정신을 잃고 있는 바이올렛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동굴 안의 온도를 올리다가 문득 옆을 돌아봤다. 아인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줄리아는 놀라서 동굴 밖으로 달려나갔다.뒤늦게 아인스가 동굴 밖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것을 발견한 그녀는, 얼른 그의 허리에 매달렸다.“주군 왜 이러십니까?”“놔.”아인스는 자신에게 매달리는 줄리아를 뿌리치고는 손 위로 마력을 응집시키고 있었다.바이올렛이 눈을 뜨자 그동안에 그녀를 잃을지도 모른다고 초조해하던 감정들이 분노로 변해버렸다. 아인스는 바이올렛을 저렇게 만든 마족을 찾아가기 전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금방이라도 폭주할 듯이 위태로운 상태였다.하지만 줄리아로서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분명 넬라와 정사를 즐기다가 갑자기 이곳에 달려와서 바이올렛을 구하고는 그녀에게 상처 입힌 마족에 대한 분노로 폭주할 지경에 이르다니.아인스의 곁에서 머문 동안 그가 폭주를 일으키려고 한 것을 본 건 처음이었다.그의 검은 머리카락이 그가 쏟아내는 강한 마력과 살기에 의해 나부끼고 황금색이 눈동자가 붉게 변해 있었으며 온몸에 울퉁불퉁 핏줄이 불거져 있었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이 일대가 전부 한순간에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줄리아가 다시금 그에게 매달렸다.“진정하십시오. 주군 이러다간 이 일대뿐만이 아니라 동굴까지 무너집니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귀찮다는 듯 줄리아를 뿌리치기만 하던 아인스가

  • 열락의 밤   67화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그녀는 천천히 마족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걸 본 마족은 마력을 사용해서 그녀를 낚아채서 품에 안고는 곧바로 손을 휘두르기 시작했다.그의 손에서 붉은 기운이 터져 나올 때마다 기사들이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무슨 짓이에요. 살려준다면서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거예요?”놀라서 바이올렛이 소리를 질렀지만, 마족은 빙글빙글 웃으며 멈추지 않았다.“약속 지키는 마족 봤어? 안 그래도 귀찮아 짜증이 났었는데.”조금 전까지만 해도 느긋하게 움직이던 마족이 갑자기 한 번에 기사와 마법사들에게로 공격마법을 때려 부어 모조리 죽이고 나서 그는 바이올렛을 데리고 황급히 그곳을 벗어나려고 작정한 참이었다.그런 마족의 앞을 아인스가 막아섰다.아인스는 주위를 둘러보고 이내 마족의 품에 안겨 있는 바이올렛에게 시선을 주다가 곧 진득한 살기를 뿌리기 시작했다.“그녀를 놓아주어라.”“싫은데.”“내가 누군지 모르지 않을 텐데. 죽고 싶은 건가?”마족이 곤란하게 되었다는 듯이 손을 올려 이마를 문지르다가 이내 곧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놓아주어도 날 죽일 거잖아.”아인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마족의 말대로 아인스는 그를 무조건 죽이기로 결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마족은 자신이 아인스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죽어 줄 생각은 없었다.마족은 아인스의 시선이 바이올렛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이내 혀로 그녀의 뺨을 진득하게 빨아올렸다. 바이올렛은 놀라 그대로 몸을 굳혔고 아인스는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마족을 공격하기 위해 손에 마력을 모으기 시작했다.마족은 바이올렛을 아인스 쪽으로 밀치면서 그녀의 가슴을 마력을 실은 손으로 쳐서 진탕질 하고는 그녀의 가슴을 손톱으로 할퀴었다.바이올렛은 이내 울컥 피를 토하면서 아인스 쪽으로 쓰러졌다. 놀란 아인스가 손에 모인 마력을 무효화시키고는 얼른 그녀를 안아 들었다. 마족을 찢어 죽이고 싶었지만 지금 급한 것은 마족을 쫓는 일이 아니었다.그사이

  • 열락의 밤   66화

    그는 어느 때라도 여인과 몸을 나누는 것을 거부하지 않았다. 하지만 반드시 한 번에 한 명씩만 안았다. 그리고 시작은 어떨지 모르지만 끝내는 것은 항상 그여야만 했다. 어떨 때는 그 한 번이 삼 일이 된 적도 있었고 일주일이 된 적도 있었다.아인스가 자신의 가슴을 더듬던 넬라의 손을 이끌어 바지 안으로 집어넣자,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줄리아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돌려졌다.“흡혈하러 갔다 온다고 하지 않았나?”“흡혈하고 왔습니다.”“그런데?”“그것만으로는 부족해서요. 지난번에 삼 일간 눈 돌리지 않고 저를 품어준다고 약속하셨잖아요. 지금은 곤란하십니까?”“그럴 리가.”아인스는 자신의 음경을 움켜잡은 넬라의 손을 감싸 힘을 주면서 그녀를 자신의 위로 끌어올려 입을 맞추며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넬라는 기승위를 즐기는 편이었기에 그녀의 손에 완전히 발기한 음경 위로, 벌거벗겨져 나신이 된 그녀의 다리를 벌려 올려놓았다.온몸을 흔들며 그의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넬라의 풍만한 가슴을 움켜잡고 유두를 입안으로 삼켜 빨고 있는데 무언가가 그의 신경을 건드렸다.뱀파이어 여성과의 관계는 흡혈할 때와 같이 식욕과 성욕이 동시에 충족되지 않아 쾌락이 크진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적지 않은 쾌감을 가져다주었고, 지금의 그는 넬라와의 정사를 즐기고 있는 중이었다.그런데 그의 신경을 건드리는 무언가 때문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잔뜩 발기가 되어 있음에도 파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넬라는 그의 위에서 숨이 넘어갈 정도로 자극을 받아 있는 상태였다.어떻게든 파정을 하기 위해 넬라와 자신의 접합부를 손가락으로 훑어 자극하면서 허리를 움직여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슬쩍 짜증이 밀려오자 그는 넬라를 안은 채로 몸을 돌려 그녀를 아래에 깔고는 힘껏 음경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이성은 점점 더 또렷해지기만 했다.이대로는 정사를 즐기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서 그는 파정의 즐거움은 잠시 후로 미루고 먼저 그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기로

  • 열락의 밤   65화

    바이올렛이 고개를 저었고 그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아인스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바이올렛이 앉아 있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바이올렛이 그를 향해 내민 손을 잡은 아인스는 그녀의 손등에 입을 맞추고는 이내 침대로 올라가 그녀의 위로 몸을 겹쳤다.언제나처럼 다리 사이를 먼저 핥는 것이 아니라 바이올렛의 입술을 핥기 시작했다.옷 위로 가슴을 움켜쥐고 부드럽게 주무르면서 입안을 훑어대던 아인스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원피스 자락을 걷어 올렸다. 매끄러운 허벅지를 천천히 쓸어 올려 속옷을 입지 않아 거칠 것 없는 다리 사이로 움직였다.촉촉하게 젖은 꽃잎이 손끝에 닿자 그의 목구멍 뒤에서 흡사 동물이 울음소리 같은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면서도 바이올렛의 입안에 있는 혀는 여전히 제 할 일을 하고 있었다.몇 번이나 꽃잎 사이를 훑어 내린 손가락이 결국 다 물린 음열을 가르고 안으로 침입했다. 뜨거운 액이 손끝을 적시자 아인스의 몸이 작게 떨려왔다. 하던 키스를 멈춘 그는 손을 올려 붉게 물든 손끝을 핥았다.오늘은 배를 채우는 것보다는 밖으로 배출하는 일을 먼저 하고 싶었다. 손가락을 핥으면서도 그는 발기된 음경을 바이올렛의 아랫배에 문질렀다. 손가락을 샅샅이 핥아내고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가슴 위로 입술을 내린 그가 옷 채로 유두를 물어 빨기 시작했다.조금 전보다 던 단단해진 음경의 끝이 옷을 뚫고서라도 박혀 들 것처럼 아래를 쿡쿡 찔러왔다.차마 삼켜내지 못한 정염에 아인스의 몸은 연신 떨리고 있었다.바이올렛은 흥분의 열기를 품어내는 그의 몸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그래 지금이라면 할 수 있다.“당장…… 지금 당장 내 안으로 들어와 줘.”그녀의 말에 아인스의 몸이 흠칫 굳어졌다. 터질 듯 온몸의 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토록 바이올렛의 몸에 생채기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그가 자신의 날카로운 이가 바이올렛의 여린 유두에 박혀 드는 것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그의 음경을 받아들이기에는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 그의 것을 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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