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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Author: 황우
의무실 문이 열릴 때까지도 진우는 여전히 이 초호화 시스템이 진짜인지 고민 중이었다.

30대의 아름다운 여성이 흰 가운을 입고 들어왔다.

그녀는 대학 의무실을 담당하는 의사였다. 이름은 강미주이고 32살이었다. 그녀는 결혼한 지 몇 년이 되었고 아직 아이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은 작은 기업의 사장이었다.

그러나 남편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혼소송이 한창이었다.

훨씬 더 큰 회사와 일하기 위해 강미주의 남편이 그녀에게 그의 고객들과 술을 마시자고 부탁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심지어 그녀의 남편은 미주를 회사의 상사와 하룻밤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 미주에게 약을 먹이려고 했다.

결국, 미주는 그가 화장실에 간 동안 그 사실을 미리 알게 되었고 그녀는 학교로 달려갔다. 그 후 미주는 학교에 남아 집에 가지 않았다. 최근, 그녀는 남편과의 이혼소송을 진행할 변호사를 찾기 시작했다.

"학생, 이제 깨어났으니 가도 돼요. 이후부턴 학생의 에너지와 활력을 보충하기에 좋은 음식을 많이 섭취해줘요. 지금 몸은 너무 약해서 그대로 두면 안 돼요. 좀 더 낙천적으로 살아요. 사소한 일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요 "

강미주는 진우가 침대에서 눈을 뜬 것을 보고 말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알겠습니다." 진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약간 휘청거리며 의무실에서 나왔다. 그는 여전히 조금 어지러웠다.

"하아, 요즘 학생들도 저렇게 사랑에 빠지나?" 미주는 슬픈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남편에 대해 생각했다. 그들도 대학생일 때는 미친 듯이 서로를 사랑했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약을 먹였고 그의 회사를 위해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만약 그녀가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그녀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도 그녀는 남편이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진우가 학교를 걷고 있을 때, 많은 학생들이 그를 가리키며 그에 대한 얘기를 해댔다. 그는 지금 학교에서 유명했기 때문이다.

강진대학교에서 커플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많았지만, 헤어진 뒤 피를 토하고 기절하는 일은 사상 처음이었다. 게다가, 한재석이 일부러 모든 학생들에게 이 일에 대해 떠벌렸기에 불과 반나절 만에 진우는 학교에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러나 진우는 이런 것에 대해 신경 쓸 기분이 아니었다. 그는 학교를 나온 후, 갈증을 느꼈고 물 한 병을 사기 위해 주변에 있는 자판기로 갔다.

진우는 본능적으로 휴대폰으로 지불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문득 조금 전 초호화 계약의 규칙이 떠올랐다. 그래서 그 규칙이 정말 실행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험을 하기로 했다.

진우는 지문으로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띵!]

[초호화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3,000원을 지불했습니다.]

자판기에서 생수 한 병이 굴러 나왔다.

"이게 되는 건가?"

진우는 물병을 손에 쥐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나서, 진우는 인터페이스 상의 정보를 보았다.

[호스트: 이진우]

[잔액: 11조 9,999억 9,999만 7000원

[신체: 15(약함)

[정신: 28(정상)

[스킬: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으며, 포인트를 아낌없이 사용해야 합니다.

[호화 포인트: 0]

"하하하!"

진우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초호화 시스템은 진짜였다.

만약 그렇다면, 이제부터, 그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부자가 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 ' 하!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의 억만장자' 하!

'부자들의 부를 합친다고 해도 이보다 0이 많을 수 없을 거야!!'

'이제부터, 나, 이진우의 삶이 바뀔 거야!'

‘지난 20년 동안 너무 괴롭게 살아왔어, 미래의 몇 십 년 동안은 화려하게 살며 내 삶을 즐기고 싶어. 아무 걱정 없이 인생을 살고 싶다고!’

'나를 무시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되갚아주겠어.'

진우는 좀 진정한 뒤 학교부근 8성급 호텔인 골든 리프 호텔로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그는 걸으면서 배가 고파 머리가 조금 어지러웠다.

이곳은 그 지역에서 가장 호화로운 호텔이었고, 주변에서 가장 비싼 곳이기도 했다.

예전에 진우와 제인이 이곳을 지나갔을 때, 제인은 그곳에서 식사를 하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진우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키가 크고 아름다운 직원이 그에게 다가왔다.

"식사하러 왔어요."라고 진우가 말했다.

"일행이 몇 분이신가요?" 직원이 정중하게 물었다.

"저 혼자예요"

"손님, 이쪽으로 오세요." 직원이 진우에게 손짓을 했다.

진우는 직원이 그를 식당으로 데려갈 것이라 생각했지, 프런트로 데려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손님, 호텔 회원 카드가 있으신가요?"

프런트의 안내원이 물었다.

프런트 뒤에는 안내원이 몇 명이 있었다. 안내원들은 마치 승무원처럼 보였다. 그녀들은 키가 대략 170cm 이상이었고, 모두 하얀 피부와 긴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아니요, 없어요." 진우가 대답했다.

"손님, 죄송합니다, 저희 음식은 상당히 고급이고 모두 해외에서 수입된 것입니다. 게다가 신선도를 위해서 당일 다 드실 수 없는 경우엔 폐기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식당보다 금액이 높은 편입니다. 회원 카드가 없으시면 식사 전에 일정 보증금을 내셔야 합니다."

"회원 카드는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손님, 1억 원을 내시면 저희 호텔에서 일반회원이 되실 겁니다. 2억 원을 올리면 프리미엄 회원이 되시고 5억 원을 올리면 VIP가 되십니다."

"그럼 회원 가입할게요."

"손님, 얼마나 충전하고 싶으실까요?"

"100억을 충전하려고요."

"네..? 다시 말씀해주시겠어요? 제가..잘 못 들었습니다.."라고 직원이 약간 더듬거리며 물었다.

"100억이라고요."

"손님, 확실하십니까?"

"네, 확실해요."

"손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지금 매니저님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무전기를 꺼낸 직원이 말했다. "진주 씨, 여기 계세요? 로비로 와주시겠어요?"

직원은 진우가 100억원을 내고 회원을 가입할 것처럼 보이지 않고 말썽을 부릴 사람으로 생각했다. 그게 그녀가 매니저를 부른 이유였다.

"알았어." 무전기에서 뚜렷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20대 미인이 검은색 정장을 입고 걸어왔다.

이 아름다운 여인은 진우가 보아도 분명히 다른 직원들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았다. 그녀가 매니저인 게 놀랄 일이 아니었다.

"무슨 일이야?" 아름다운 매니저가 프런트로 걸어와서 물었다.

조금 전 그 안내원이 매니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손님, 회원 카드에 100억원을 정말 충전하실지 여쭤봐도 될까요?" 매니저가 진우에게 물었다.

"네," 진우가 대답했다.

"정말 100억을 충전하고 싶으신가요?"

"네 확실해요."

"손님, 어느 은행에서 지불하실지 알 수 있을까요?" 매니저는 질문을 하며 프런트에서 컴퓨터를 작동시키기 시작했다.

"어느 은행이든 상관없어요."

"어떻게 지불하실 건가요?"

"지문을 사용할게요."

"알겠습니다, 손님, 금액이 맞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그런 다음 확인을 클릭하시고 여기에 손가락을 올려주세요."

아름다운 매니저는 컴퓨터를 진우에게 돌려서 그가 금액을 볼 수 있게 했다.

진우는 모니터를 보고 회원권 100억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는 확인을 클릭하고 손가락을 스캐너 위에 놓았다.

3초 뒤...

프런트의 기계가 울렸다.

"결제 성공...

"100억을 성공적으로 결제했습니다."

그 순간 매니저를 포함한 6, 7명의 키 큰 안내원들이 날카로운 숨을 들이마셨다.

그들의 눈이 진우를 경멸하는 눈초리에서 감탄하는 눈빛으로 변했다.

그들의 눈빛은 마치 진우를 통째로 삼키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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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억만장자   50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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