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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Author: 레비아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5-01 21:24:49

이재는 그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넓은 손바닥에 가지런히 붙은 손가락이 참 길었다.

팔뚝에 툭 불거진 선명한 핏줄과 굵은 마디가 어우러져 그의 손은 강인해 보였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긴 손가락은 섬세해서 뭐든 한 손으로 쥐어 터트릴 수도, 녹여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지금 이재는 그 손에 쥐어 터질 것 같은 두려움이 일었다.

“저기 그게……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문제?”

도언이 내밀었던 손을 거두고 턱을 들어 그게 뭐냐는 표정으로 이재를 건너보았다.

“제가 그…… 김치 국물을 없애려고 열심히 빨았……거든요?”

“빨았는데?”

“그러니까 빨았는데…… 아무튼 그랬는데, 제가 너무 의욕이 앞서서 그만…….”

이재가 머뭇거리자 도언이 짜증스레 얼굴을 구겼다.

하는 수 없이 이재는 뒤로 감추었던 옷걸이를 앞으로 보였다.

그리고 도언이 볼 수 있게 앞으로 내밀어 슬금슬금 들어 올렸다.

“……이렇게 됐습니다.”

도언이 상체를 약간 내밀어 이재가 내민 셔츠를 뚫어지게 바라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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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개새끼   제181화 (외전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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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개새끼   제180화 (외전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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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개새끼   제178화 (외전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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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개새끼   제177화 (외전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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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개새끼   제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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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개새끼   제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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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개새끼   제5화

    이재는 홀린 듯 도언을 보았다.반듯한 이마와 짙은 눈썹 밑에 길게 난 눈은 도경을 향한 웃음으로 반쯤 감겨 있었다.오뚝하게 솟은 코 아래 선이 짙은 입술은 부드럽게 호선을 그리고 있었다.그러니까 한마디로 그는 참 잘생긴 남자였다.도경이 제 형이 잘생겼다고 노래를 부르는 걸 보고 그러려니 했던 게 미안할 지경이었다.“차도경, 이제 컸다고 술을 마시고 다닌다, 이거지?”“왜 이래? 나 이제 스무 살이야.”“아, 그러세요? 스무 살?”형제의 웃음소리가 호명 가 안채를 울렸다.그 소리에 이재의 정신이 번쩍 돌아왔다.지금

  • 완벽한 개새끼   제4화

    대한민국에서 알 만한 사람은 모두가 다 아는 건설 그룹 호명,호명의 가족이 거주하는 그들만의 성채 호명가에 도착한 이재는 뒷자석에 앉은 도경을 돌아봤다."술 다 깬 거지?""집에 가기 싫은데."엉뚱한 대답을 하는 도경은 차에서 내릴 생각도 없이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집에 안 가면, 어딜 가려고?"그제야 도경이 이재를 바라보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누나, 우리 어디 가서 딱 한 잔만 더 마실래?""야! 차도경!"이재가 인상을 팍 쓰자 움찔 놀란 도경이 싫으면 말고, 하는 말을 중얼거리며 차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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