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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화

Penulis: 유승안
소은을 한 번 돌아보던 강준은 그녀의 눈시울이 붉어진 것을 보고 살짝 눈살을 찌푸린 듯했지만, 결국 부가은과 함께 창문을 넘어 나가버렸다.

그리고 바로 영주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녀의 시야에 붉어진 얼굴을 한 채 무릎을 끌어안은 소은 모습이 보였다.

그 뒤로는 몇몇 여군들이 따라 들어왔다.

모두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지만 그녀는 여전히 수치스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세자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아 긴장했지만, 오직 자신만 있었다는 사실에 한편으론 안도할 수 있었다.

“소은아, 어디 아픈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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