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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화

Author: 유승안
사실 조애현도 이방의 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만약 진왕이 뒤를 받쳐주지 않았다면, 소은이 강준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그녀는 여전히 소은을 이용했을까?

그녀 자신조차 그 순간 어떤 선택을 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정말 그런 절체절명의 순간이 닥친다면, 소은을 거래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고 장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람 마음은 언제나 복잡하고 음험한 법이다.

그녀는 소은을 사랑하지만, 그보다 공주부가 더 중요했다.

사람이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소은에게 그것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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