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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화

作者: 유승안
소은은 택문을 보자마자 눈가에 뚜렷한 경멸이 떠올랐다. 그는 처음부터 그녀가 진심으로 업신여기는 사내였다.

택문의 뒤에 선 강준은 옅게 입꼬리를 올렸다. 소은이 택문에게 무례를 범하더라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 자신이 있는데, 기껏해야 무례를 저지른들 어쩌겠는가.

택문은 마음속에서 불현듯 치미는 분노를 억눌렀다. 그럼에도 억지로 웃으며 정중히 말했다.

“오늘은, 셋째 표형수님께 사죄드리러 왔습니다.”

소은은 곁에 선 강준을 바라보며, 그 뜻을 곧장 알아차렸다. 며칠 전 그가 일부러 루나와 심지연을 초청한 이유도 결국 이 일을 널리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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