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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화

Penulis: 유승안
경무제의 마음 한편에선 문득 쓰라림이 일었다.

일찍 세상을 뜬 장자 외에, 택원은 그의 첫 번째 아들이었고, 어릴 적엔 분명히 사랑도 많이 줬고, 장차 크게 키워볼 생각도 있었다.

허나 다리 때문에 모든 것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세 아들 중 넷째와 여섯째는 서로를 견제하며 다투는 반면, 셋째인 택원만큼은 언제나 조용히 물러나 있었고, 욕심도 없었기에 그 앞에서만은 경계심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바둑은 그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니, 이기고 지는 것은 흔한 일이니라. 들으려니 소은이 너랑 뜻이 잘 맞는다 더구나. 아예 바둑 벗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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