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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화

Author: 유승안
공주부 출신의 어머니가 있으니 창고는 그야말로 없는 게 없었다. 그래서 작요를 찾는데도 한참 걸렸다.

단향목으로 제작된 작요는 보통의 활보다 많이 무거웠지만 활시위의 탄력이 더 뛰어났다. 온통 검붉은 색으로 된 손잡이 쪽에 질감이 투명한 흑옥을 박았다. 보통의 옥석은 호수처럼 색감이 투명하거나 한여름의 태양처럼 붉은빛을 띄는데 흑색의 옥은 그리 많지 않았다. 활에 박은 이 옥석만 해도 가치가 어마어마했다.

소은은 아무리 찾아도 부부 합방에 관한 책을 찾을 수 없었다.

회귀하고 돌아와서 그걸 감상하고 괜찮은 부분에는 평론까지 옆에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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