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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화

Penulis: 유승안
촛대 위에서 등불이 흔들리고 있었다.

동주는 문밖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강준이 그녀를 한 번 쳐다보았다.

“동주는 물러가거라.”

“잠시 사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뿐이니 걱정 말거라.”

주인을 챙기는 그녀의 모습이 강준은 제법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제야 동주는 마지못해 방을 나섰고 밖에서 지켰다.

이제 방 안에는 그들 둘만 남았다.

죽원에서 만난 것도 몹시 불편했는데, 이렇게 한밤중에 단둘이 있는 건 더더욱 그랬다.

소은이 시선을 내렸다.

“어머니는 밤중에도 여기 오십니다.”

“평안부는 그대가 직접 청한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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