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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ผู้เขียน: 하늘 늑대
그녀가 계속 강유호에게 말을 걸려고 할 때 류 씨 가문 할머니가 술잔을 들고 류신아에게 걸어왔다.

할머니가 걸어오자 모든 사람들이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선아야, 너에게 할 말이 있어."

할머니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네, 말씀하세요."

류신아가 이렇게 대답하자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선아야, 오늘은 할머니의 생일이란다. 그러니 네가 ZY 엔터테인먼트에 가주겠다고 약속해줄 수 있을까? ZY 엔터테인먼트가 이지를 우리 류 씨 가문에 맡기면 우리는 큰 돈을 벌 수 있단다. 할머니와 약속할 수 있어?"

"그건......"

류신아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이 상황에 강유호를 흘끔 보았다.

전에 그녀가 ZY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성사했지만 할머니는 모든 공로를 류지원에게 주었다. 사실 그녀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강유호는 그녀에게 할머니의 말을 거절하라고 했었다......

과연 강유호는 고개를 저었다.

류신아는 이를 악물었다. 강유호의 말을 듣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할머니를 거절하는 건 과연 옳은 일일까......

"어머님도 참."

이여화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 일을 류신아에게 맡기세요. 신아가 꼭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겁니다!"

"그래!"

할머니는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 순간 곁에 앉아있던 강유호가 갑자기 벌떡 일어섰다.

"안됩니다."

그의 싸늘한 목소리가 유난히 사람들의 귀에 거슬렸다.

"전에 신아가 계약을 성사시켰지만 공로는 류지원이 빼앗아갔어요."

강유호는 싸늘하게 말했다.

"지금 ZY 엔터테인먼트가 류지원을 인정하지 않으니 이제서야 신아에게 맡기는 거예요?"

"너...... 너 뭐라고 하는 거야?"

할머니는 강유호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류 씨 가문의 가족들은 모두 미친 사람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보고 있었다.

바보인가? 자신이 류 씨 가문에서 어떤 지위인지도 몰라? 데릴 사위 주제에! 정확하게 말한다면 류 씨 가문에서 키우는 개보다도 못하잖아!

"나 오래 참았어!"

류지원은 드디어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섰다.

"네가 뭐라고 거절을 해? 네가 류신아 대신 결정할 수 있어? 오늘 할머니 생일인데 훼방을 놓으러 온 거야? 싸구려 옷을 입고 낡은 부채를 선물하더니 이제는 우리 류 씨 가문 일까지 참견해? 내가 정말 죽여줄까?"

류지원은 이렇게 말하면서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있는 힘을 다해 내리쳤다! 류지원은 어릴 적부터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기에 성격이 아주 난폭했다. 학교에 다닐 때부터 종종 싸움질을 했고 학교의 일진이었다. 비록 지금 나이가 들어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사회에서 알아주는 건달이었고 아는 형님들이 많았다.

"강유호는 망했네. 들려나가겠어."

"휴! 말리는 사람도 없잖아."

주위에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이 웃음을 참으면서 구경하고 있었다.

저 주먹을 맞고 무사할 사람이 있을까?

강유호는 동공이 수축되었지만 날려오는 주먹을 보고 조금도 피하지 않았다!

"얼른 도망쳐, 얼른!"

강신아는 자신이 강유호를 걱정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아마, 아마 3년 동안 동거했기 때문에 강유호가 맞는 장면을 본다면 마음이 불편할 것이다......

"고작 이정도야?"

강유호가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

이건 건달들의 싸움 방식이었다. 힘은 충분하지만 날 다치기에는 어림도 없어.

강유호는 미소를 지었다. 강 씨 가문 자제들은 어릴 적부터 무술을 연마했고 그는 7살 때부터 영춘권을 배웠었다. 영춘권 제23대 계승자 이산이 강유호를 1년 동안이나 가르쳤었다.

비록 혼자서 10명을 때려눕힌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덩치 큰 일반 남자 두세 명 정도는 문제없었다!

"쾅!"

강유호는 강지원의 주먹이 날아오자 팔을 들면서 막았다! 그 순간 비명소리를 지른 건 류지원이었다!

"악!"

류지원은 마치 철판을 내리친 듯한 기분이었다! 그는 팔이 끊어지는 것 같았고 힘이 풀렸다. 그는 바닥에 드러누워 데굴데굴 굴렀다.

뭐?!

모든 사람들이 멍해졌다. 심지어 그들은 류지원이 어떻게 넘어졌는지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3년 동안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하던 강유호에게 이런 능력이 있었다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강유호, 너 기다리고 있어. 딱 기다려!"

류지원은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그는 누군가의 번호를 누른 후 이렇게 외쳤다.

"형, 사람들 데리고 빨리 와요! 연장도 챙겨요!"

그는 통화를 끊은 후 이를 악물며 일어나더니 강유호를 가리켰다.

"너 도망치지 말고 딱 기다리고 있어. 오늘 널 죽여버릴 거야."

홀은 물을 뿌린 듯이 조용했다. 그가 원한이 있으면 반드시 갚는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강유호가 그와 싸웠으니 무사할 수 있겠는가?

그는 절대 강유호에게 겁을 주려고 사람을 부른 것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다들 구경거리 삼아 지켜보고 있었다. 일이 크게 불거질수록 재미있을 것이다! 누가 데릴사위인 강유호를 걱정하겠는가?

하지만 강유호는 류지원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할머니를 보면서 말했다.

"할머니, 이건 신아에게 불공평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에 모든 공로를 류지원에게 넘겨주었잖아요. 지금 ZY 엔터테인먼트가 신아만 인정하니 그제서야 생각난 거 아닌가요? 신아는 그 부탁을 들어줄 수 없어요. ZY 엔터테인먼트와 담판하려면 다른 사람을 찾아봐요!"

"너...... 너...... 너 뭐라고 하는 거야!"

할머니는 강유호에게 손가락질했다.

"네가 뭐라고 감히 신아 대신 결정을 내려! 네가 무슨 자격으로."

"전 신아의 남편입니다."

강유호는 싸늘하지만 또박또박하게 말했다!

순간, 류신아가 몸을 바르르 떨었다!

모든 사람들이 복잡한 눈빛으로 강유호를 바라 보았다.

류 씨 가문에 빌붙어 살던 병신이 감히 저런 말을 하다니?!

"네가 신아의 남편이라고?"

할머니는 웃음을 터뜨렸다.

"좋아. 신아에게 널 남편으로 인정하는지 물어봐! 신아가 인정하면 이제부터 난 신아의 할머니가 아니다! 신아가 널 남편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지금 당장 꺼져!"

웅!

할머니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류신아에게 집중되었다!

이건 선택 문제가 분명했다. 한쪽은 할머니고 다른 한쪽은 유명무실한 남편이었다.

류신아는 주먹을 꽉 쥐었다. 누군가가 그녀의 목을 조이고 있는 것처럼 한 마디도 내뱉을 수 없었다.

"철썩!"

모든 사람이 구경하고 있을 때 곁에 있던 이여화가 일어섰다. 그녀는 예고 없이 강유호의 뺨을 때렸다!

갑자기 날아든 뺨에 강유호는 몸을 휘청거렸고 하마터면 넘어질 뻔하였다. 그의 얼굴이 새빨갛게 부어 올랐다.

"어머님의 말이 옳아, 네가 무슨 자격으로?"

이여화는 강유호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욕했다.

"넌 류 씨 가문에서 키우는 개일 뿐이야. 누가 너에게 짖으라고 했어? 네가 신아의 남편이라고? 그렇다면 너에게 물을게, 혼인신고서 외에 뭘 가지고 있지? 3년 동안 신아의 손도 잡아보지 못했잖아. 정말 자신이 대단한 인물이라고 여기면서 이곳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해? 당장 꺼져!"

하하하!

주위 사람들은 가까스로 웃음을 참으면서 좋은 구경을 하고 있었다.

만약 예전이었다면 강유호는 또 사과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순간, 그들은 강유호의 입 꼬리가 올라가는 걸 발견했다.

그는 조금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이여화를 바라 보고 있었다!

류신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 보았다. 결혼한지 3년이나 되었지만 그녀는 이런 강유호가 낯설게 느껴졌다.

강유호는 가볍게 웃으며 이여화를 바라 보았다.

"당신의 딸과 결혼한 3년 동안 돈은 벌지 못해도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데요? 제가 한 마디라도 원망한 적이 있었어요? 네, 저의 호의를 기억하지 못한다 하여도 괜찮습니다!"

강유호는 주먹을 꽉 쥐면서 큰소리로 말했다.

"저 때문에 신아와 당신의 체면이 깎였다면 이 뺨으로 빚을 청산하도록 하죠. 네, 꺼져줄게요."

강유호는 싸늘하게 말한 후 자리를 떴다!

모두 깜짝 놀랐다.

누구도 만만했었던 강유호가 이런 말을 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었다!

류 씨 가문의 사람들은 그가 떠나기를 바랐기 때문에 누구도 저지하지 않았다.

강유호가 문 앞에 다다랐을 때 류지원이 나타나 삿대질을 하면서 소리쳤다.

"너 가고 싶으면 갈 수 있는 줄 알아? 아까 그 빚은 아직 갚지 못했어! 너 오늘 들려 나가야 돼!"

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별장 앞에 검은색 자가용 몇 대가 멈춰 섰다.

곧 차문이 열리더니 건장한 남자 스무 여 명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내려왔다.

"호연 형님!"

류지원이 크게 외치면서 다가갔다. 그는 맨 앞에 선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칼을 들고 있는 그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누가 널 괴롭혔어?"

"바로 저 병신이에요. 호연 형님, 저 놈을 때려눕혀요!"

류지원이 큰 소리로 외쳤다.

강유호는 정호연과 눈을 마주친 후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하였다.

정호연?

류지원이 찾은 "형님"은 바로 월야에서 보안을 맡고 있는 정호연이었다. 그는 최월식의 양아들이었다.

이때 류 씨 가문 별장도 술렁였고 사람들이 모두 일어섰다. 그들은 류지원의 인맥이 이토록 넓어 정호연까지 청해올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정호연은 사납기로 유명했으니 강유호는 큰 고생을 하게 될 것이다!

"강유호, 빨리 도망쳐!"

바로 이때, 류신아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강유호에게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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