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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Penulis: 하늘 늑대
상대는 정호연이었다!

류신아는 정호연을 모르지만 친구들에게서 들은 적이 있었다.

부산시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젊고 담이 컸으며 아주 독했다. 가장 중요한 건 그의 뒤에 최월식이 있다는 것이었다!

최월식이 누군가? 부산시에서 가장 사치한 술집인 월야의 사장이었다.

류신아는 정호연이 칼을 들고 험상궂게 서있는 걸 발견했다. 만약 강유호가 잡힌다면 죽지 않아도 불구자가 될 것이다.

"빨리 도망치라니까!"

류신아는 정말 걱정되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녀가 강유호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주위 사람들이 말렸다.

류신아는 스스로도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그녀는 확실히 강유호를 무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강유호가 큰 화를 당하는 걸 보자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강유호가 더 처참해질수록 그들은 더 기쁠 것이다.

하하. 서동호는 류신아를 잡으면서 말했다.

"신아씨, 저 사람을 내버려둬요! 자신의 주제도 모르고 지원이를 건드렸으니 맞아도 싸죠!"

이때 정호연은 칼을 들고 별장 쪽으로 달려왔다!

"지원 아, 걱정하지마."

정호연은 물고 있던 담배를 뱉었다.

"어느 바보가 간덩이가 부어 널 건드리는 건지 봐야겠어! 내가 오늘 병신으로 만들어 버릴 거야!"

류지원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면서 위풍당당하게 강유호에게로 걸어왔다. 그는 속으로 기분이 매우 좋았다. 정호연이 이곳에 와줘서 너무 체면이 섰다!

사실 그와 정호연은 우연히 알게 된 것이었다.

어느 하루 류지원은 운전을 하다가 앞의 기사와 말싸움을 하게 되었다. 결과 두 사람은 몸싸움이 붙었고, 그 기사는 전화로 사람을 불렀는데 그 사람이 바로 정호연이었다.

그날 류지원은 하마터면 정호연에게 맞아 죽을 뻔하였다. 류지원은 그가 너무 두려웠기에 갖은 방법을 다해 그와 친하게 지내려고 했다.

정호연이 도박을 좋아하여 항상 돈이 없다는 걸 안 류지원은 매달 그에게 돈을 얼마간 "빌려"주었다. 하지만 사실 한 번도 갚은 적이 없었다.

류지원도 그에게서 돈을 받아낼 생각이 없었다. 어차피 매달 그에게 주는 돈은 크지 않은 액수였고 일이 생길 때 그를 부를 수 있었다.

정호연과 알게 된 후부터 류지원을 건드리는 사람이 없었다. 왜냐하면 정호연은 부산시에서 너무 유명했고 젊은이 중 그와 맞서는 사람이 없었다!

지금 정호연은 강유호와 십여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 보고 있었다.

정호연은 근시인지라 눈을 가늘게 뜨고 있어도 여전히 강유호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는 여전히 기세 등등하게 칼을 들고 강유호 쪽으로 달려왔다!

"도망쳐! 도망치라고!"

류신아가 큰 소리로 외쳤지만 주위 사람들이 그녀를 모두 에워쌌다.

그 순간 류신아는 눈을 꽉 감았다. 그녀는 강유호가 피범벅이 되어 누워있는 장면이 보이는 듯하였다!

그러나 정호연의 칼이 떨어지려고 하던 찰나, 그는 갑자기 멈춰 섰다!

강유호는 배시시 웃으면서 그를 바라 보았다. 지금 두 사람의 거리는 반 미터도 되지 않았다!

정호연이 멈춰 서자 류지원이 마음이 조급해져다.

"호연 형님, 바로 이 병신입니다!"

류지원은 큰 소리로 외쳤다.

"바로 저 사람입니다. 호연 형님, 빨리 때려요!"

류지원이 빨개진 눈으로 끊임없이 소리쳤다.

"네가...... 네가 때리고 싶다던 사람이 이 사람이야?"

이때 정호연은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류지원에게 말했다.

"네, 바로 저 사람입니다!"

류지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류 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이곳에 주의를 돌리면서 구경하고 있었다.

하지만 할머니가 내려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원아, 적당히 해. 사람 목숨 날라."

목숨이 난다고? 류지원은 싸늘하게 웃었다. 강유호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그를 창피하게 만들었다. 만약 그가 복수를 하지 않는다면 무슨 체면으로 머리를 들고 다니겠는가?!

"네, 할머니. 강유호가 무릎을 꿇을 때까지만 때릴게요."

류지원은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

지금 정호연도 강유호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하마터면 오줌을 지릴 뻔하였다!

순간 정호연은 식은 땀을 주르르 흘렸다. 그의 양아버지도 강유호를 만나면 공손하게 둘째 도련님이라고 불렀었다!

"네가 때리려고 한 사람이...... 저 사람이야?"

정호연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네!"

류지원은 크게 소리쳤다. 그는 정호연이 움직이지 않자 참지 못하고 먼저 주먹을 날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주먹을 날리는 순간 정호연은 괴성을 지르더니 류지원의 머리채를 잡는 것이었다.

"철썩!"

정호연은 예고도 없이 류지원의 뺨을 갈겼다.

정호연이 모든 힘을 다했기 때문에 류지원은 얼굴이 터져 피가 흘러내렸다.

류지원은 얼굴을 감싸 쥐면서 말했다.

"호연 형님! 제가,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

류지원 때문이 아니라 별장에 있던 사람들이 멍해졌다!

이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정호연은 류지원의 친한 형님이 아니던가, 왜 그를 때리는 거지?

"빌어먹을 놈아, 날 죽이려고?"

정호연은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류지원의 뺨을 잇달아 갈겼다. 그리고는 땅에 넘어뜨리더니 몇 번이나 걷어찼다.

"호연 형님, 왜 그러는 거예요!"

류지원은 너무 당황해 바닥에서 데굴데굴 굴렀다.

주위 류 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저지할 용기가 없었다. 할머니는 실로 가슴이 아파 류 씨 가문 젊은이들을 향해 손을 저었다.

젊은이들은 겨우 용기를 내어 덜덜 떨면서 이렇게 외쳤다.

"그...... 그만......"

"모두 꺼져!"

정호연은 화가 나서 손에 든 칼로 그들을 가리켰다.

"오늘 누가 말리면 그 사람을 베어버릴 거야!"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겁을 먹었다. 누가 감히 정호연과 고집을 부릴 수 있겠는가?!

"때려! 무슨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질 테니까!"

정호연은 크게 소리치면서 뒤에 있는 덩치들에게 말했다. 그들은 류지원을 에워싸더니 마구 걷어찼다.

"유호 형님......"

이때 정호연이 겸손한 웃음을 지으면서 강유호 앞에서 얼쩡거렸다.

"유호 형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 놈이 형님을 건드렸으니 제가 죽여버릴게요!"

뭐?!

그의 말에 모든 사람들이 멍해졌다!

이, 이게 무슨 상황인가?! 그 기세 당당한 정호연이 강유호에게 굽실거리다니? 정말 아버지를 본 아들처럼 공손한 모습이었다!

저 변변치 못한 놈에게 이런 능력이? 이럴 수가!

류신아도 깜짝 놀랐다. 처음에 걱정했던 그녀는 지금 충격에 휩싸였다! 그녀는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유호 형님, 전 정말 형님인줄 몰랐습니다. 만약 알았다면 저의 목에 칼이 들어와도 감히 오지 못했을 겁니다."

정호연은 강유호가 침묵하자 벌벌 떨면서 주절주절 변명했다.

"유호 형님, 제발 화내지 마십시오. 제가 이렇게 빌겠습니다. 정말 형님인줄 몰랐습니다."

"됐어, 그만해."

강유호는 귀찮아 손을 저었다. 원래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 정호연의 말을 듣자 더 귀찮아졌다. 그는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

망했어......

정호연은 마음이 덜컹 내려앉았다. 유호 형님이 정말 화난 건 아니겠지?

"죽을 정도로 때려버려!"

정호연은 씩씩거리면서 말했다.

류 씨 가문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 보면서 누구도 저지하지 못했다. 한참 뒤 류지원이 거의 죽을 것 같을 때에서야 그들은 손을 멈추었다.

류지원의 푸르뎅뎅한 얼굴에는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호연 형님, 도대체 절 왜 때리는 겁니까?"

정호연은 두 손을 허리춤에 올리더니 씩씩거리면서 그를 걷어찼다.

"왜 널 때리냐고? 넌 유호 형님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 줄 알아?"

"대단한 사람이라고요? 강유호는 그저 우리 류 씨 가문의 데릴사위예요!"

류지원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 왜 그가 불러온 사람이 도리어 그를 때리는 것인가! 그것도 아무 이유 없이!

"데릴사위?"

강유호는 냉소하면서 강유호의 신분이 강 씨 가문 둘째 도련님이라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강유호가 강 씨 가문을 떠났다고 양아버지가 말했었던 것이 떠올랐다.

그리하여 그는 지금 강유호가 도대체 어떤 신분인지 몰랐다!

정호연은 눈알을 빙그르르 돌리더니 류지원을 향해 말했다.

"어차피 네가 유호 형님 앞에서 감히 건방을 떨면, 내가 널 죽인다는 것만 기억하면 돼."

"가자!"

정호연이 손을 흔들자 덩치들이 우르르 류 씨 가문을 떠났다.

"지원아, 괜찮아?!"

이때가 되어서야 류 씨 가문 사람들이 다가와 그를 에워쌌다.

류지원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오늘 제대로 창피를 당했다!

"할머니, 부산 타워 사장 오정도가 왔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모든 사람들이 문 쪽을 바라 보았다.

롤스로이스 다섯 대가 문 앞에 멈춰 섰다. 맨 앞에 세워진 차의 조수석에서 롱 코트를 입은 중년남자가 지팡이를 짚고 나왔다.

오정도였다!

"류 씨 할머니, 대단합니다. 오 사장님도 요청하시고."

"그러니까......"

손님들의 의논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필경 오정도는 부산시에서 유명한 인물이었다. 몸값 몇 천 억인 오정도는 누구의 생일 파티도 참석하지 않는 법이 없었다! 그런데 류 씨 할머니가 그런 사람을 요청하다니?!

"오 사장님!"

할머니도 멍한 얼굴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오정도가 왜 왔지? 난 요청하지 않았는데?

"할머니, 강 선생님께서 이곳에 계십니까?"

오정도는 보디가드 십여 명을 거느리고 별장에 들어오더니 배시시 웃으면서 물었다.

"강 선생님?"

할머니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 사람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너희들은 알고 있어?"

다들 막연한 얼굴이었다. 강 선생님? 누가 알아?

이곳에 성이 강씨인 사람은 강유호뿐이었다. 하지만 누가 그를 떠올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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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누가 글을 쓰는지는 모르겟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분명 같은인물인데도 이름이 수시로 바껴 잇네요 진짜 인물들 이름좀 제대로 작성해주셧으면 좋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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