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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실질적 수치로

Penulis: 이클리프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8-25 00:22:06

“라이안 공작은 전하의 정무를 밀수라 칭하며 제국의 대계를 방해하려 했습니다. 전하께서 카시안 경을 카르노스로 보낸 것은 단순한 자비가 아닙니다. 그건 카르노스의 보석 광산을 손에 넣고 장차 그들을 식량으로 복종시키기 위한 거대한 사냥의 시작이었지요.”

엘라엔은 찻잔을 내려놓으며 황후를 똑바로 응시했다.

“그런 중대한 작전을, 술 냄새 풍기며 뒤쫓아 함부로 수레를 열어젖힌 라이안 공작의 행위는 무례를 넘어선 반역에 가깝습니다. 만약 카르노스 측 사절단이 그 광경을 보고 제국을 불신했다면 그 손해는 누가 책임졌겠습니까.”

황후의 눈매에 유열이 스쳤다.

엘라엔은 르세인의 실수를 기밀 정무로, 라이안의 확인을 반역적 방해로 완벽하게 뒤바꾸어 정의했다.

“그렇다면 폐하의 도장이 찍히지 않은 밀서를 보냈다는 셀레네의 주장은 어찌 생각합니까. 폐하의 권위를 건너뛴 황태자의 오만함이 제국을 뒤흔들고 있다며 폐하께서 노하고 계시니….”

“오만이라니요, 황후 폐하. 그것은 황제 폐하의 손에 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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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빵공주
엘라엔 장난없네 ㅋㅋㅋㅋㅋㅋ 재밌당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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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밍키
아 쾌감 대박 대리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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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기뚜기
엘라엔 대박이다 진짜 아 짜릿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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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협적인 소유의 설계자   139. 손에 쥔 칼날은

    르세인은 곧장 레비안 전각으로 향했다. 그의 발걸음은 유독 가벼웠으나 그가 풍기는 살기는 더욱 진해져 있었다.전각 안으로 들어선 르세인은 책상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는 엘라엔에게 황제의 옥인이 찍힌 임명장을 내려놓았다.“자, 당신이 원하던 칼자루입니다. 황실 행정 감사관. 이제 남부의 모든 관리들은 당신에게 장부를 보고해야 할 겁니다.”엘라엔은 커다란 눈으로 서류를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곧 그녀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걸렸다. 르세인이 자신을 방패로 세웠다는 것을 단번에 간파했기 때문이었다.“저를 사지를 몰아넣으셨군요, 전하. 셀레네 가문의 가신들이 저를 곱게 보지 않을 텐데요.”“그래서 내 기사단 소대를 당신에게 붙여주지 않았습니까. 감사관의 명을 거역하는 자는 그 자리에서 반역으로 간주해 베어버려도 좋습니다. 이건 내가 당신에게 준 권한이지.”르세인은 엘라엔의 뒤로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감싸안았다.그의 뜨거운 숨결이 엘라엔의 머리 위에 닿았다.“영애, 이제 당신은 단순히 황태자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내 손을 대신해 제국의 부패를 도려낼 집행관이지. 내일 오전, 남부 가신들을 이곳으로 불렀습니다. 그들에게 당신이 어떤 괴물인지 똑똑히 보여주십시오.”엘라엔은 르세인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덮으며 차갑게 응수했다.“괴물이라니요, 전하. 저는 그저 전하께서 가르쳐 주신 논리대로 행할 뿐이겠죠. 횡령은 오차이고, 오차는 제거해야 마땅하니까요. 전하께서 주신 이 칼로 공작의 숨통을 아주 우아하게 끊어드리죠.”르세인은 그녀의 잔혹한 성정에 전율을 느끼며 그녀를 더욱 깊게 안았다.“좋습니다. 당신이 그들을 도륙하는 동안, 나는 카르노스 원정군을 재편할 겁니다. 남부에서 당신이 수거해온 군량과 자금은 나의 검이 되겠지.”두 사람의 그림자가 대리석 바닥 위로 길게 겹쳐졌다.포식자의 둥지에서 제국을 제패할 두 마리의 맹수가 비로소 한곳을 바라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엘라엔은 이제 르세인을 파멸시키

  • 위협적인 소유의 설계자   138. 정치적 공범으로

    “후작 부인, 감히 누구 앞에서 고개를 드는 것입니까. 라안느 양의 말에 단 한 자라도 틀린 것이 있었나.”황후의 일갈에 셀레네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엘라엔은 아주 느릿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셀레네의 곁으로 다가갔다. 비단 드레스가 바닥을 끄는 소리는 셀레네의 신경을 긁었다.엘라엔의 표정은 더없이 차갑고 서늘했다. 그녀는 셀레네를 무감정한 눈빛으로 보았다.“부인. 총애는 황제 폐하의 침소에서나 힘을 발휘하는 것이지, 이곳 루미에라 궁의 논리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공작이 저지른 무례는 내 전하께 친히 청하여 실수로 덮어줄 수 있으나 부인이 지금 보이고 있는 이 무능은 제국의 역사에 기록될 겁니다.”엘라엔은 허리를 숙여 셀레네의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남부의 행정권이 아직 라이안 공작에게 있죠? 전하께서 그 평가를 피로 물들이기 전에 부인께서 먼저 무릎을 꿇는 법을 배우는 게 좋을 겁니다. 이건 경고가 아니라 자비입니다.”셀레네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그저 그런, 어린 영애가 아니라 르세인보다 더 잔혹한 포식자의 눈을 한 괴물을 본 것만 같았다.황후 로잘린은 찻잔을 들며 미소를 지었다.“부인은 물러가세요. 그리고 모두에게 전하세요. 황태자의 정무에 토를 다는 자는 그가 누구든 제국의 적으로 간주하겠노라고.”셀레네는 도망치듯 접견실을 빠져나왔다. 그녀가 떠난 자리에는 정적만이 남았다.황후는 엘라엔의 손을 잡았다.“제법이군요. 셀레네의 오만을 논리로 꺾어버린 그 기세 마음에 듭니다.”“황후 폐하, 잡초를 뽑을 때는 그 뿌리까지 뽑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후환이 큰 법이니까요.”엘라엔의 눈빛이 번들거렸다. 그녀는 이제 르세인이 만든 감옥의 수감자가 아니라 그 감옥을 지키는 가장 아름답고 잔혹한 파수꾼으로 각성하고 있었다.*** 아르젠트 궁의 대접견실에는 침묵조차 권위의 무게에 짓눌려 있었다. 황제 헤이브릭은 르세인이 가져온 카르노스의 서약서를 검토하며 턱을 괴었다.광산 채굴권과 세금 면제라는 파격적인 조건은 탐욕스러운 늙은 사자

  • 위협적인 소유의 설계자   137. 실질적 수치로

    “라이안 공작은 전하의 정무를 밀수라 칭하며 제국의 대계를 방해하려 했습니다. 전하께서 카시안 경을 카르노스로 보낸 것은 단순한 자비가 아닙니다. 그건 카르노스의 보석 광산을 손에 넣고 장차 그들을 식량으로 복종시키기 위한 거대한 사냥의 시작이었지요.”엘라엔은 찻잔을 내려놓으며 황후를 똑바로 응시했다.“그런 중대한 작전을, 술 냄새 풍기며 뒤쫓아 함부로 수레를 열어젖힌 라이안 공작의 행위는 무례를 넘어선 반역에 가깝습니다. 만약 카르노스 측 사절단이 그 광경을 보고 제국을 불신했다면 그 손해는 누가 책임졌겠습니까.”황후의 눈매에 유열이 스쳤다. 엘라엔은 르세인의 실수를 기밀 정무로, 라이안의 확인을 반역적 방해로 완벽하게 뒤바꾸어 정의했다.“그렇다면 폐하의 도장이 찍히지 않은 밀서를 보냈다는 셀레네의 주장은 어찌 생각합니까. 폐하의 권위를 건너뛴 황태자의 오만함이 제국을 뒤흔들고 있다며 폐하께서 노하고 계시니….”“오만이라니요, 황후 폐하. 그것은 황제 폐하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으려는 전하의 지극한 효심이었습니다.”엘라엔의 목소리는 한없이 부드러웠으나 그 내용은 치명적이었다.“카르노스의 왕족을 살려 보내는 결정에 황제 폐하께서 직접 서명하신다면 훗날, 사가들은 황제 폐하의 자비가 도를 넘었다고 기록할지 모릅니다. 전하께서는 그 모든 오명을 스스로 짊어지고, 황제 폐하께 오직 광산의 수익과 강대한 제국이라는 결과물만을 바치려 하신 겁니다.”“…….”“그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한 채 황제 폐하의 귀를 어지럽히는 셀레네 후작 부인이야말로 진정 제국의 안위를 위협하는 자가 아니겠습니까.”말이 끝나기 무섭게 접견실 문이 열리고 황후를 보필하는 시녀인 후작 부인이 셀레네 부인의 방문을 알렸다.황후는 눈썹을 들썩이며 입을 열었다.“들이세요. 하지만 예법을 잊은 자는 문턱을 넘지 못할 것입니다.”황후의 차가운 허락이 떨어지자, 셀레네 후작 부인이 극도로 절제된 걸음으로 들어와 바닥에 엎드렸다. 그녀는 황제의 총애를 받는 몸이었으나 이곳은 황후의

  • 위협적인 소유의 설계자   136. 그녀의 첫 번째 숙청

    같은 시각, 라비엔 궁의 공사현장을 떠난 르세인은 레비안 전각으로 향했다.그의 망토 자락에는 여전히 협곡의 서늘한 밤안개와 라이안의 피 냄새가 미세하게 베여있었다. 그는 문을 열자마자 창가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엘라엔을 발견했다.그녀는 르세인이 들어왔음에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카시안은 국경을 넘었습니다.”르세인의 첫마디는 칼날처럼 예리했다. 엘라엔은 책장을 넘기던 손을 멈췄다.그녀의 루비빛 동공이 천천히 르세인을 향했다. 그 눈에는 슬픔도, 기쁨도 없었다. 오직 르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색무취의 증오만이 서려 있었다.“축하드려요, 전하. 드디어 제국의 오점을 성공적으로 수거하여 타국의 왕좌라는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셨군요.”“그 오점은 이제 내 발치에서 평생 식량을 구걸하게 될 비참한 왕이 되겠지. 당신이 그토록 원하던 안식의 최후랄까.”르세인은 다가가 엘라엔의 책을 거칠게 덮어버렸다. 그는 그녀의 턱을 잡아 올리며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었다.“술에 취한 라이안이 수레를 습격했더군. 황궁의 가장 천박한 놈의 입에 이 일이 오르내리게 됐어. 이제 넌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지. 오직 나만이 널 추문에서 건져낼 수 있어.”“추문이라니요. 전하께서 독단으로 저지른 일을 왜 제 탓으로 돌리시나요? 라이안 공작이 본 것은 전하의 잔인함이지, 저의 배신이 아닙니다.”엘라엔은 르세인의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 대신 그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서늘하게 미소 지었다.“전하. 전하의 질서는 참으로 위태롭군요. 단 한 번의 질투 때문에 황제 폐하의 의심을 사고, 형제에게 칼을 맞을 뻔하셨으니 말이죠. 제국을 제패하려는 군주의 행보라기엔 너무나… 감정적이지 않나요?”르세인의 안색이 질렸다. 자신의 치부를 가장 정확하게 찔러오는 여인.그는 엘라엔을 침대로 거칠게 밀어붙였다. “감정적이라…. 그래, 그럴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이 감정의 끝에는 반드시 승리가 있을 거다. 셀레네와 라이안은 이번 일로 제국에서 지워질 것이고, 넌 온전한 나의 것이 되

  • 위협적인 소유의 설계자   135. 얼마나 견고한지

    쾅!문이 열리고 드러난 것은 피투성이가 된 채 쇠사슬에 묶여 있는… 카시안. 그는 분명 카시안이었다.라이안은 카시안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카시안의 정체를 정확히 알 리 없는 그는 그저 르세인이 이토록 잔인하게 짓밟아 카르노스로 넘기려는 자가 고작 카시안이라는 것에 헛웃음이 일었다.“이게 누구야? 우리 집안의 자랑스러운 오물이 아니신가?”라이안은 카시안의 짓물러진 뺨을 가볍게 툭툭 쳤다. “이 쓰레기를 카르노스로 팔아치우는데 국경까지 호위라니. 형님도 참 눈물겹군.”라이안이 카시안의 머리채를 잡아 억지로 고개를 들게 하려던 찰나, 서늘한 목소리가 화살처럼 꽂혔다.“그 손 치워라, 라이안.”르세인이었다. 바델의 보고를 받자마자 레비안 전각에서 바로 달려온 듯 그의 셔츠 깃은 흐트러져 있었고, 눈동자에는 전각에서의 미열 대신 지독한 살기가 서려 있었다.“아오, 형님! 깜짝이야! 정무를 보신다더니 여기서 밀수나 하고 계셨습니까?”라이안은 카시안의 머리카락을 놓아주며 이죽거렸다.르세인은 대답 대신 라이안에게 다가가 그의 뺨을 후려쳤다.“…!”라이안의 고개가 돌아가며 입가에서 터진 선혈이 그의 화려한 옷깃에 톡, 떨어졌다.“술 냄새가 진동을 하는구나. 네 방탕함이 이제는 제국의 대계까지 침범하려 드는가.”“대계요? 하! 폐하 몰래 이 오물을 카르노스로 빼돌리는 게 대계입니까?”르세인은 라이안의 멱살을 잡아채 그를 바위벽으로 밀어붙였다.그의 눈동자 속에는 냉혹함과 냉철함이 뒤엉켰다.“네가 본 것은 이송이 아니라 수거다. 카르노스는 이 대가로 제국에 광산을 바쳤고. 카시안은 아마 카르노스의 왕이 되겠지.”“…예? 그게 대체 무슨 소립니까. 이 오물이 카르노스의 왕이라니요!”“카르노스 왕국의 왕녀가 카시안의 모친이니.”“형님! 아, 아니… 아니, 이게 무슨….”라이안의 표정에는 공포와 전율이 섞여 있었다.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던 유령이 타국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진실은 라이안의 세계관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 위협적인 소유의 설계자   134. 서로의 목을 노리는

    황궁의 서쪽 끝, 화려한 금실 커튼이 드리워진 셀레네 후작 부인의 접견실.그곳에는 르세인의 배다른 형제, 라이안이 술 냄새를 풍기며 차가운 눈빛으로 지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어머니, 확실한 정보입니까? 형님이 정말로 카르노스 놈들과 손을 잡았다고요?”라이안은 르세인과 닮은 듯하면서도 훨씬 야생적인 기운을 풍겼다. 르세인이 정교하게 세공된 얼음조각상이라면 라이안은 굶주린 늑대 같았다.“내 눈으로 확인했어. 바델 경이 직접 북문을 열어줬고, 카르노스 사절단의 인장도 찍히지 않은 검은 수레가 그들을 따라나섰지. 그 안에 든 것이 무엇이든, 르세인이 폐하의 공식 칙령 없이 국경 너머로 무언가를 송출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야.”셀레네는 라이안의 어깨 위로 손을 얹으며 나긋하게 속삭였다.“라이안, 네 형은 지나치게 오만했어. 제국의 국법이 자신을 비껴갈 거라 믿고 있지. 만약 그 수레에 든 것이 황실의 기밀문서라면?”라이안의 입매가 비틀렸다. 그는 르세인의 완벽한 논리 아래 가려져 늘 힘없는 정부의 아들로 머물러야 했다. “형님이 실수할 리가 없는데…. 하지만 이번엔 다르군요.”“지금 폐하께서는 보석 광산에 눈이 멀어 계시지만… 르세인이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제국의 안보를 위협했다는 의심이 드는 순간, 그 보석들은 르세인의 목을 치는 도끼가 될 거야.”라이안은 허리에 찬 장겁을 고쳐 잡으며 일어섰다.“어머니는 폐하를 흔들어주십시오. 저는 직접 움직이겠습니다. 북문을 나선 수레가 국경을 넘기 전, 제가 직접 그 내용물을 확인하고 폐하 앞에 대령하죠.”“조심해라, 라이안. 바델의 눈을 피해야 해.”“걱정 마세요. 형님이 가르쳐 준 게 하나 있죠. 증명되지 않은 승리는 패배보다 못하다고. 제가 직접 그 승리를 증명해 보이죠.”***같은 시각, 황제의 침전 솔레움 궁.셀레네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헤이브릭의 품에 파고들었다. 그녀는 가느다란 손길로 황제의 가슴팍을 어루만지며 독 묻은 향기처럼 부드럽게 말을 꺼냈다.“폐하, 기분이 좋아 보이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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