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혼자 하는 방식은 언제나 가장 어리석은 선택이라는 뜻이었다.성하린도 그 이치를 모르지 않았다. 다만 그녀에게 선택지는 문강찬 하나만 있는 게 아니었다.“좋은 제안 고마워. 문 대표. 하지만 문산 그룹은 사업 영역이 너무 넓어서 나랑은 맞지 않아. 이 정도면 이유가 되지?”문강찬은 말이 없었다.‘결국 성하린은 방유권과 협력할 생각인 걸까? 윈드 블룸이 더 가치 있다고 보는 걸까?’성하린이 떠나려는 순간, 문강찬의 휴대폰이 울렸다.그는 전화를 받으면서도 성하린의 손목을 놓지 않았다.성하린이 화를 냈다.“문강찬, 인제 그만 좀...”“성문수의 시신이 발견됐어.”성하린의 몸이 굳었다.“발견됐다고?”게다가 ‘시신’이라고 했다. 즉, 성문수는 이미 죽었다는 말이다.그녀는 기쁘기보다는 최명숙이 떠올랐다.‘할머니가 이 소식을 들으면 얼마나 괴로워할까.’그녀는 손을 빼며 말했다.“놔, 할머니를 찾아야 해.”“같이 가. 할머니께 무슨 일 생기면 혼자 감당 못 해.”성하린은 입술을 깨물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지금은 할머니가 가장 중요했다.두 사람이 서둘러 아래층으로 내려갔을 때 마침 할머니가 막 전화를 내려놓고 있었다.얼굴이 창백한 최명숙은 몸이 휘청거렸다.성하린의 눈시울이 붉어져, 급히 할머니를 부축하며 낮게 불렀다.“할머니...”최명숙은 이미 눈물을 쏟고 있었다.그동안 겨우 유지하던 강인함이 이 순간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최명숙은 성하린의 손을 꽉 잡았다.“하린아, 문수가... 그 애가...”“알아요. 지금 바로 가요.”성하린이 할머니를 부축했다.최명숙은 고개를 끄덕였다.“가자.”그녀는 아무 말 없이 비틀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어떻게든 다른 사람의 약혼식을 망칠 수는 없었다.문강찬은 성하린의 손에서 최명숙의 손을 넘겨받으며 한쪽으로 모셨다.“아직 임신 중이잖아. 내가 할게.”이번에는 성하린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밖에 나가니 오창윤이 이미 차를 대기시키고 있었다.성하린은 할머니를 차에 태웠고, 일행은 병원으
강차순은 표정이 좋지 않은 채 억지로 웃고 있었다.원래 온기찬이 집안의 안배를 따르겠다고 했을 때는 기뻐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골라준 명문가 규수들을 모두 거절하고 알고 지낸 지 얼마 되지 않은 문아름과 약혼하겠다고 했다.강차순은 고민이 많았다.그녀는 정말로 문씨 가문과 사돈이 되고 싶지 않았다.차라리 예전에 온기찬과 성하린을 이어줬더라면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적어도 성하린은 문아름보다 훨씬 온화했으니 말이다.문아름의 어머니는 몇 번 보지 않았지만, 결코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다.최명숙은 오랜만에 사교계에 모습을 드러냈고, 곧 많은 사람이 인사를 하러 몰려왔다.최명숙은 인사를 나누며 성하린의 신분도 소개했다.성하린이라는 이름은 다들 익숙했지만, 문씨 가문을 떠난 뒤 돌연 성씨 가문의 손녀가 된 사실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정말 타고난 팔자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한동안 인사를 마친 뒤, 성하린은 다리가 풀린 듯해 최명숙에게 양해를 구하고 휴식 공간으로 갔다.그때 문아름에게서 전화가 왔다.“성하린 씨, 2층으로 올라와서 좀 도와줘요.”성하린은 어쩔 수 없이 올라갔다.문아름은 빨간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지퍼가 걸려 있었다.방에 아무도 없어 성하린을 부른 것이었다.성하린은 지퍼를 고쳐 주고 드레스를 정리해 주었다.“약혼 축하해요.”문아름은 치맛자락을 잡으며 감사 인사를 했다.“배도 많이 나온 것 같은데, 여기서 좀 쉬었다 가요.”성하린은 사양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고 안쪽 휴식실에 들어가 잠시 누워 있었다.조금 나아진 뒤 아래로 내려가려 문을 열었는데, 문강찬이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정장을 입은 그는 전보다 살이 빠진 듯 보였지만 눈빛은 여전히 날카로웠다.성하린은 미간을 찌푸리며 곧바로 나가려 했다.“성하린.”문강찬이 이름을 또박또박 불렀다. 예전보다 감정이 절제된 목소리였다.성하린은 냉담하게 그를 바라봤다.“무슨 일이야?”문강찬은 몇 걸음 다가왔지만 한두 걸음 거리를 유지했다.“오늘
진세린은 정원에 한참 동안 서 있었다.차가운 바람이 온몸을 파고들어 뼛속까지 시렸다.그녀는 거실 쪽을 바라보았다. 환하게 켜진 창 너머로 웃음소리가 가득했고, 성하린은 성동민 옆에 앉아 무언가를 낮게 이야기하고 있었다.성동민은 다정하게 웃고 있었다.그녀는 분명히 깨달았다. 성하린은 성동민을 빼앗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아니, 이미 빼앗아 갔다.그녀가 가진 유일한 것을 빼앗아 갔다.거실에서 성하린은 선물 봉투를 열고 향수를 꺼내 할머니에게 건넸다.은은한 향이 공기 중에 퍼지며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했고, 맡기만 해도 우아함이 느껴졌다.최명숙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향수였다.“하린아, 마음을 많이 썼구나.”노부인은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윤보경이 부러워하며 말했다.“향이 정말 좋네. 하린아, 나도 시간 나면 하나 만들어 줄 수 있을까?”성하린이 바쁜 걸 알기에 조심스럽게 부탁하는 말투였고, 오해할까 봐 서둘러 덧붙였다.“나 급한 건 아니야.”“셋째 숙모, 이건 숙모님 거예요.”성하린이 또 다른 향수를 꺼냈다.윤보경은 놀라며 받아 들었다.“내 것도 있어?”“당연하죠. 셋째 숙모님이 건우를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성하린은 부담을 느낄까 봐 얼른 설명했다.“얼른 향이 어떤지 맡아 봐.”최명숙이 재촉했다.윤보경은 조금만 뿌려 보았다.이번 향은 훨씬 부드러워 윤보경의 분위기에 잘 어울렸다.윤보경은 더 뿌리기가 아까워 얼른 넣어 두며 말했다.“그럼 나는 사양하지 않을게.”“가족인데 그런 말은 필요 없어요.”한희주는 다음 차례가 자신일 거로 생각했지만, 성하린이 자리에 앉으며 더는 향수를 꺼낼 생각이 없다는 걸 발견했다.그녀는 얼굴이 금세 붉어졌고 화가 치밀었다.‘성하린이 올케에게 주면서 왜 나에게는 주지 않는거지?’이건 대놓고 체면을 깎는 일이었다.“동서에게 감사해야겠네. 공짜 보모 구하기 쉽지 않으니까.”한희주가 비꼬듯 말했다.“나 같은 사람은 애도 못 보니까 향수 하나 벌어올 재주도 없네.”윤보경
윤보경이 예전보다 훨씬 밝아졌고 웃음도 많아졌다고, 최명숙은 따로 성하린에게 말했다.좋은 변화였다.성하린은 더는 말하지 않고, 그 은혜를 마음에 새겼다.일을 마친 뒤, 그녀는 향수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오늘은 성동민이 퇴원해 집에서 요양을 시작하는 날이라, 진세린도 와 있었다.최명숙은 한희주와 성예빈도 저녁 식사에 불렀다.모두 식탁에 앉아 있었다.성하린은 손을 씻고 와서 진건우의 옆에 앉았다.한희주가 비꼬았다.“얼마나 바쁘길래 어른들 다 기다리게 해?”성하린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진건우의 볼에 입을 맞췄다.“그만하고 밥 먹자.”최명숙이 말했다.“하린이 일하는 건 좋은 일이야.”한희주는 못마땅한 표정이었다.식사 중, 최명숙은 팔리읍에 가겠다고 했다.성하린을 돌봐준 박순옥에게 감사 인사를 하러 직접 가겠다는 것이었다.한희주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성하린, 돌아온 지 며칠이나 됐는데 부모님도 안 찾아갔지?”성하린은 담담하게 답했다.“퇴원하기도 전에 다녀왔어요.”한희주는 말문이 막혔다.그녀는 진세린을 향해 눈을 굴리더니 일부러 말했다.“세린이도 조향사라면서? 성하린처럼 작업실 하나 차릴 생각은 없어? 성하린보다 못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야?”성하린과 진세린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걸 알기에 일부러 이 화제를 꺼낸 것이었다.명백한 이간질에, 진세린은 난처해졌다.그녀는 늘 성하린을 뛰어넘고 싶었지만 번번이 밀려왔다.지금 성하린은 자신의 작업실을 가지고 있고, 방환기의 제자다.반면 자신은 거의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들에게 비웃음을 당할 수는 없었다.“임신 준비 중이라서요. 그런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가치가 없어요.”그녀는 한마디로 받아쳤다.한희주는 눈살을 찌푸렸다.‘임신 준비? 거짓말.’그녀는 여유롭게 비웃으며 말했다.“이혼한다는 얘기 있던데?”진세린의 얼굴에 걸린 미소가 굳었다.그녀는 젓가락을 꽉 쥐었다.최명숙은 둘째 며느리를 노려봤다.“밥이나 먹어.”한희주는 눈을
문강찬이 고개를 들었다.“할아버지, 언제 오셨어요?”문중엽은 소파에 앉으며 코웃음을 쳤다.“네가 어떻게 자멸하는지 보러 왔다.”“일이 많아서...”“핑계 대지 마라. 오창윤이 다 말했어. 며칠째 회사에서 먹고 자고 밤새워 일하고 있다고.”문강찬은 펜을 내려놓고 미간을 눌렀다.“큰 프로젝트가 있어서요.”문중엽은 그의 거짓말을 바로 짚었다.“성하린이 떠나서 힘든 거지?”문강찬은 침묵했다.일에 몰두해야만 그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었다.문중엽은 차라리 손자도 자신이나 아들처럼 바람둥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적어도 여자 하나 때문에 이렇게 무너지진 않을 테니까.하지만 문강찬은 그렇지 않았다.“생각해봤어? 네가 이렇게 죽도록 일하다 쓰러지면 성하린이 슬퍼할 것 같냐?”문강찬은 씁쓸하게 웃었다.그럴 리 없었다.문중엽은 계속 말했다.“그리고 생각해봐. 성하린은 아직 젊어. 나중에 다른 남자랑 결혼하면 네 아이가 다른 남자를 아빠라고 부를 텐데 그거 괜찮아?”문강찬은 손을 움켜쥐었다.생각할 것도 없이 견딜 수 없다.문중엽은 못마땅하게 덧붙였다.“여기서 몸 망쳐 죽으면 결국 다른 남자 좋은 일만 시켜주는 거야.”문강찬은 입을 열었다가 다물었다.감정이 요동쳤다.할아버지 말이 맞았다.성하린과는 아직 평생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는데 다른 남자에게 넘겨줄 수는 없었다.함께할 수 없더라도, 최소한 그녀를 지켜줄 수는 있어야 했다.필요할 때 다른 남자가 나서는 걸 지켜볼 수는 없었다.그는 서류를 덮고 외투를 들여 팔에 걸쳤다.문중엽은 만족스러워했다.“지금 하린이 만나러 가냐?”문강찬은 담담하게 말했다.“집에 가서 잘 거예요.”그는 휴식이 필요했다.문중엽은 말문이 막혔지만 함께 나섰다.그래도 마음은 놓였다.가장 아끼는 손자는 지켜냈으니까.....성하린은 집에서 며칠 쉬며, 성준석 부부가 진건우를 정성껏 돌보는 모습을 보고 완전히 안심했다.진건우도 그들을 무척 좋아했다.그녀는 작업실로 향했다.연은주는 그녀를 보자마
자신의 아버지가 정말로 큰아버지 부부를 죽인 범인이었다.“아빠는 분명 무슨 사정이 있었을 거야.”성예빈은 무의식적으로 변명했다.“아무리 사정이 있어도 사람을 죽일 이유는 안 돼.”성하린은 한숨을 쉬었다.성예빈이 일부러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뿐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성예빈은 두 손으로 눈을 가리며 눈물을 쏟아냈다.어릴 적,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는 그녀를 정말 아껴주었고, 늘 예쁜 원피스를 사주며 친딸처럼 대해줬다.엄마는 말했다. 큰언니가 사라졌기 때문에 그 사랑을 모두 자신에게 준 거라고.성예빈은 너무 괴로웠다.“나... 큰아버지랑 큰어머니한테 너무 미안해...”“예빈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성하린은 성문수가 저지른 일을 성예빈에게 전가하지 않았다.그녀는 아무것도 몰랐고, 이미 아버지를 잃은 상태였다.두 사람은 한참 이야기를 나눴고, 저녁을 먹을 때쯤에는 성예빈의 감정도 많이 가라앉았다.식탁에서 기분이 좋지 않은 사람은 오직 한희주뿐이었다.그녀는 내내 음울한 기색이었다.식사가 끝난 후, 최명숙은 성예빈에게 하룻밤 묵고 가라고 했지만, 성예빈은 한희주를 힐끗 보더니 함께 돌아갔다.최명숙은 한숨을 쉬었다.“예빈이가 좀 제멋대로이긴 해도 본성은 나쁘지 않아. 새엄마가 힘들까 봐 같이 가는 거지.”윤보경이 부드럽게 말했다.“예빈이가 안됐네요.”밖, 차 안.한희주는 차에 타자마자 성예빈을 비꼬기 시작했다.“네 아버지가 저 사람들 때문에 죽었는데 복수할 생각은 못 할망정 웃고만 있었지? 그게 아버지한테 할 짓이야?”성예빈은 담담하게 말했다.“조사해봤어요. 큰아버지 부부 일은 아빠랑 관련이 있었어요.”한희주의 얼굴이 일그러졌다.“관련이 있든 없든 그건 경찰이 조사할 일이야. 저 사람들이 네 아버지를 몰아 죽일 권리가 있어? 성예빈, 넌 아버지 죽음에 관심도 없구나.”“그런 거 아니에요.”“아니긴 뭐가 아니야? 너 아까 성하린이랑 밖에서 한참 얘기했지? 내가 모를 줄 알아?”“저는...”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 성하린은 직접 수술 동의서와 확인서에 서명했다.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닫히려는 순간, 마지막 찰나에 길고 날렵한 손이 닫히는 문 사이로 들어왔다.거의 닫힐 뻔했던 엘리베이터 문이 다시 열렸다.문강찬은 무표정한 얼굴로 정지 버튼을 누르더니 고개를 숙여 성하린을 내려다보았다.눈동자에는 읽기 힘든 감정이 담겨 있었다.성하린의 손끝은 얼음처럼 차가웠다.‘결국 왔구나.’그녀는 고개를 떨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결국 그녀는 다시 병실로 돌아왔다.문강찬은 병실에서 의사와 그녀의 임신에 관해 이야기를
“성하린, 그건 내 언니의 거야. 넌 가질 자격이 없어.”성하린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주먹을 꽉 움켜쥔 채 입술에서 핏기가 점차 사라졌다.문강찬은 돌아오자마자 그녀가 피땀 흘려 키운 향수 브랜드에 진세린의 이름을 올려버렸다.‘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무슨 자격으로?’“성하린.”진세린은 악의 가득한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진윤슬은 내 언니야. 언니의 것을 내가 갖는 건 당연해. 하지만 넌 뭐야? 아무리 친했다 해도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해. 넌 진윤슬을 언니라 부를 자격이 없어!”성하린이 궁지에 몰린 짐승처럼
진윤슬의 인생은 어두웠다.부모에게 버림받고, 사랑에 버림받고, 병까지 얻었다.결국, 그녀는 운명에 짓눌려 무너졌다.성하린은 가슴이 아파 숨조차 쉴 수 없었다.왜 하늘은 진윤슬에게 그런 비참한 삶을 안겨 주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세상의 모든 고통을 한 사람에게 몰아준 것 같았다.처음에 성하린이 진윤슬의 신분을 사용하기로 한 건 둘이 함께 만든 향수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였다.할머니의 노후를 책임지고 싶었고, 진윤슬이 평생 그리워하던 가족이 얼마나 냉혹한지 직접 보고 싶었다.그러다 우연히 진씨 가문에 남게 되었는데 어느
사실, 이날이 올 거라고 3년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다만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을 뿐이었다.24절기 향수를 세상에 널리 알리지도 못했고, 건우를 구하지도 못했다.성하린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진세린의 위협은 솜뭉치에 펀치 하는 것처럼 허무했다.하지만 상관없었다.성하린이 대가를 치르길 바라는 사람은 그녀 혼자가 아닐 테니 말이다.주아란이 들이닥쳐 성하린을 가리키며 울부짖었다.“네가 내 사랑하는 딸을 죽였어! 이 살인자!”마치 딸을 시골에 버려두고 20년 동안 한 번도 찾지 않은 사람이 아닌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