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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화

Auteur: 용용자
심지우는 촬영 내내 아무런 의견을 표출하지 않았다.

마치 감정도, 표정도 없는 목각 인형처럼 그저 그들이 원하는 가족사진을 찍는 데에 협조했다.

모래사장, 교회 앞 등 몇 군데의 촬영을 마치는 동안 고은미와 진태현은 멀리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 명은 분노가 가득해 보였고 다른 한 명은 어쩔 줄 몰라 난감해하는 표정이었다.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촬영이 끝이 났다.

이 시간대의 아킬라는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였고 태양은 점점 더 뜨거워지는 바람에 심지우의 창백했던 얼굴도 햇볕에 붉게 상기되었다.

그녀는 이마의 땀을 닦아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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