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16 화

Author: 용용자
이날 변승현은 아주 중요한 재판이 있었다.

유지현도 동행해야 했기 때문에 변현민을 맡길 사람이 없었다.

결국 변승현은 변현민을 변씨 가문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변현민은 변씨 가문에 가는 걸 썩 좋아하진 않았지만 변승현이 바쁘다는 걸 아는지 얌전히 머물기로 했다.

진숙희는 성격이 강하고 까칠했지만 손자인 변현민만큼은 진심으로 아꼈다.

하지만 변현민은 항상 그녀와 거리를 뒀고 시간이 지나면서 진숙희도 애정이 식었다.

마침 이씨 부인이 고스톱을 치자고 연락이 왔고 진숙희는 도우미를 시켜 변현민을 잘 보살피라 지시한 뒤 외출 준비를 했다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이별은 나의 시작   1568 화

    그는 이 여자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조용히 지켜보기로 했다.엘리베이터가 드디어 28층에 도착했다.문이 열리자, 어민경은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마치 죽음을 각오한 사람처럼 고개를 돌리고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착한 분, 저 집 도착했어요. 오늘 이렇게 끝까지 데려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안녕히 가세요! 조심히 들어가세요!”변영준은 그녀를 바라봤다.지금의 어민경이 조금만 더 멀쩡했다면 그의 눈빛이 얼마나 복잡한지 알아챘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그녀는 전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술기

  • 이별은 나의 시작   1567 화

    뒤에서 차 문 닫히는 소리와 함께, 차가 멀어지는 소리가 이어졌다.어민경이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을 때 뒤에서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그녀는 순간 멈칫하고 돌아서다가 변영준과 눈을 마주쳤다.밝은 엘리베이터 조명 아래로 보이는 남자는 키가 훤칠했다.키 165cm에 플랫슈즈를 신은 어민경은 고개를 살짝 들어야만 그와 눈을 마주칠 수 있었다.남자의 또렷하고 입체적으로 잘생긴 얼굴을 확인한 순간, 어민경의 물기 어린 눈동자에 순간 감탄의 빛이 스쳤다.연예계에서 10년이나 굴러온 그녀라 잘생긴 남자라면 정말 수

  • 이별은 나의 시작   1566 화

    사실 병원 가서 수액 맞는 게 지금 가장 나은 선택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하지만 가고 싶지 않았다.갈 수도 없었다.이 얼굴로 병원에 가면 내일 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게 뻔했다.이미 연예계를 떠나 평범하게 살기로 한 이상, 더는 노출되고 싶지 않았다.그녀는 앞에 앉은 변영준을 바라봤다.차 안은 어두웠고, 창밖의 불빛이 스쳐 지나가며 명암이 번갈아 비쳤다.그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자신을 보고 있다는 건 느껴졌다.“저기... 집까지 좀 데려다주실 수 있을까요?”변영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길고 깊은 눈

  • 이별은 나의 시작   1565 화

    변영준은 의식을 잃은 여자를 안아 들고는 멀지 않은 곳, 룸 밖에 서 있는 섭정수를 무표정하게 바라봤다.섭정수가 여자들을 가지고 노는 방식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재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하지만 그는 가정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체면을 지키는 척은 했다.그래서 지금, 어민경이 변영준에게 안겨 있는 모습을 보고도 섭정수는 얼굴이 잿빛으로 굳었지만 더는 다가오지 않았다.변영준.북성 상권의 ‘괴짜 천재’라 불리는 인물이었다.오랜 시간 상계에 몸담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스캔들도 없었던 남

  • 이별은 나의 시작   1564 화

    어민경은 천천히 주먹을 풀더니 비웃음을 흘리며, 눈빛이 서서히 식어갔다.그녀는 웃으며 임수영의 말투를 흉내 냈다.“아니요. 비참하게 죽는 게 당신한테 어울리는 벌이에요.”임수영은 순간 멈칫했다가 곧 더 격렬하게 욕을 퍼부었다.어민경은 돌아서며 짧게 한마디만 남겼다.“주소 보내요.”그리고 그대로 나가버렸다.임수영은 원하는 답을 얻고 나서야 욕을 멈췄다.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지난달 공들여 산 찻잔 세트를 전부 집어 던져버렸다.쨍그랑, 쨍그랑.산산이 부서지는 소리는 마치 어민경의 산산이 조각난 인생 같았다.밤

  • 이별은 나의 시작   1563 화

    이 말들은 어민경이 이미 줄줄 외울 수 있을 정도였다.이제는 임수영의 이런 욕설을 들을 때마다 그녀는 속으로 다른 생각할 여유까지 있었다.‘좀 새로운 대사는 없나?’어민경은 가끔 자신도 인정했다.자신이 정말로 임수영과 계찬호의 숨겨진 딸이 맞다는 것을.자신의 골수에도 그들의 이기심과 독설이 유전된 게 분명했다.그렇지 않고서야, 임수영이 이렇게까지 이성을 잃고 욕을 퍼붓는 와중에도 딴생각할 수 있겠는가.바로 지금도 그랬다.“어민경, 이건 네가 나한테 진 빚이야.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빚이라고!”임수영이 미친 듯이 외

  • 이별은 나의 시작   723 화

    심지우는 잠시 멈칫했다가 말했다.“제가 진 선생님께 전화할게요. 기사님을 보내 병원까지 모셔다드리도록 하죠.”“네.”“출산 가방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저도 바로 병원으로 가서 합류할게요.”“네, 알겠어요!”전화를 끊은 심지우는 방향을 틀어 주태 그룹 병원으로 향했다.비가 오는 날이라 길이 엄청 막혔다. 심지우는 진태현에게 전화를 걸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곧바로 민수희에게 전화를 걸었다.민수희는 금세 전화를 받았고 이미 병원으로 가는 중이라고 했다.전화기 너머로 강연미의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려왔다.심지우는 스피커

  • 이별은 나의 시작   713 화

    새벽 12시가 되자마자 연이은 폭죽 소리가 울려 퍼졌다.찬란하고 웅장한 불꽃이 안강 하늘 위에 피어올랐다.10억이 넘는 불꽃은 모두 맞춤 제작된 디자인으로 모양이 다양하고 변화무쌍했다.불꽃은 무려 열 분 넘게 터졌고 마지막 순간, 밤하늘 위로 긴 문구가 떠올랐다.[이번 생에 지우에게 늘 안녕이 깃들기를, 아프지 말고 무탈하며 행복해야 해!]‘안녕’은 윤영과 영준을 뜻했다.아프지 않고 무탈하며 행복한 삶, 사람이 한평생 바라는 것은 결국 그것뿐이었다.심지우는 그 문구를 바라보았다.비록 밤하늘에 잠시 머물렀을 뿐이었지만

  • 이별은 나의 시작   695 화

    진태현은 순간 멈칫했다.“진태현 씨, 당신은 은미의 남편이에요. 앞으로 함께 살아갈 사람이죠. 부부는 언제나 평등해야 해요.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은미의 감정을 생각해야 해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통제하는 건 사랑이 아니에요. 그건 속박이자, 감정적 압박이에요. 아주머니 쪽 일은 제가 말하기 어렵지만, 당신이 은미의 남편이라면 최소한 은미 편에 서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이 집은 은미에게 숨 막히는 공간이 될 거예요.”진태현은 그 말의 의미를 곧장 이해했다.사실 그도 알고 있었다. 최해경이 고은미에게 지나치게

  • 이별은 나의 시작   705 화

    심지우는 입을 열었지만 목이 너무 말라 말하자마자 기침이 나왔다.여자 간병인은 황급히 물을 따라 빨대로 먹였다.몇 모금 마시자 목이 한결 편해졌고 이내 기대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아이들도 왔나요?”“왔어요!”간병인은 그녀가 분명 아이들을 그리워할 거라고 생각하고 말했다.“제가 아래층에 알려서 아이들을 데려와 볼 수 있게 해드릴게요.”“안 돼요...”심지우는 황급히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지금 이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놀랄 거예요...”간병인은 잠시 멈칫했다.그때 병실 문이 열렸다.변승현과 진태현, 그리고 몇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