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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화

작가: 용용자
선홍색 핏자국이 그의 눈을 찔렀다.

심지우는 땀과 눈물로 뒤섞인 얼굴로 백연희의 품에 기대 있었고 그녀의 얼굴은 종이처럼 창백했다.

의료진이 그녀를 백연희의 품에서 조심스레 들것으로 옮기는 순간, 그녀는 고통스럽게 입술을 깨물었고 흘러나온 피가 순식간에 들것을 붉게 물들였다.

들것이 들어 올려지는 동안, 피가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변승현은 그 자리에 굳은 채 심지우가 의료진에 의해 실려 나가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지나간 자리마다 선혈이 선명하게 자국을 남겼다.

평소 침착하고 냉정하던 변호사 변승현은 그 순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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