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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화

작가: 용용자
심지우는 눈물을 훔치면서 뒤돌아갔다.

“지우야!”

고은미는 비틀거리는 그녀를 부축하며 차에 올라탔다. 변승현이 심지우를 붙잡으려고 하자 옆에서 지켜보던 진태현이 말렸다.

“승현아, 그만해. 심지우 씨는 너랑 대화하고 싶지 않을 거야.”

그 말에 변승현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진태현이 혀를 끌끌 차더니 말을 이었다.

“사과하려면 제대로 했어야지. 누가 봐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단 말이야. 나는 당사자가 아닌데도 화가 나더라.”

변승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면서 주먹을 꽉 쥐었다.

진태현이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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