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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 게시일: 2026-07-23 09:24:20

역시나. 그는 이카루스의 충실한 문지기였다. 돈으로는 그의 입을 열 수 없다. 나는 전략을 바꿨다.

“저는 이카루스를 잡으러 온 사람이 아닙니다. 국정원도, 경찰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과 싸우려는 사람이죠.”

나는 그에게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개요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태산그룹과의 관계, 그리고 우리가 왜 이카루스의 힘을 필요로 하는지.

“저는 이카루스에게 족쇄를 채우려는 게 아닙니다. 그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거대한 놀이터를 제공하려는 겁니다.

태산그룹이라는 거대한 골리앗을 상대로, 그의 천재성을 마음껏 펼칠 무대 말입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이카루스를 존경한다면, 그가 어둠 속에 숨어 재능을 썩히는 걸 원치는 않을 겁니다.”

내 말에 헤르메스의 눈빛이 격렬하게 흔들렸다. 나는 그가 이카루스에게 진 빚과, 그를 향한 존경심을 정확하게 파고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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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과 부를 끄는 능력을 각성했다   23

    그녀의 트라우마는 단순히 연구 데이터를 도둑맞은 수준이 아니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를 거대 기업의 음모에 의해 잃어버린, 피맺힌 원한이었다.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퍼즐 조각들을 맞춰나갔다. 그리고 하나의 가설에 도달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통찰의 눈’을 사용했다.[대상: 윤세아 (32세)][상태: 깊은 슬픔, 죄책감, 희미하게 피어나는 희망][핵심 욕망: 동생 윤윤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복수하고 싶다.][숨겨진 정보: 동생이 죽기 직전, ‘이카루스의 날개는 태양을 두려워하지 않아’라는 암호 같은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이카루스의 날개는 태양을 두려워하지 않아.’이카루스 신화에서, 이카루스는 태양에 너무 가까이 다가갔기 때문에 날개가 녹아 추락해 죽었다. 하지만 윤호는 그 운명을 거부했다. 이것은 유서가 아니라, 생존의 단서였다.“박사님.” 나는 그녀의 어깨를 부드럽게 잡았다. “윤호 씨는 죽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내 말에 그녀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그게 무슨…!”“그는 자신이 제거될 것을 미리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윤윤호’라는 존재를 세상에서 지우고, 완전한 유령, ‘이카루스’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고서요.”나의 가설에 그녀의 눈동자가 세차게 흔들렸다. 절망의 잿더미 속에서,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었다.이제는 확인해 볼 시간이었다. 우리는 헤르메스가 알려준, 그리고 윤세아와 윤호의 추억이 담긴 ‘아스가

  • 이성과 부를 끄는 능력을 각성했다   22

    역시나. 그는 이카루스의 충실한 문지기였다. 돈으로는 그의 입을 열 수 없다. 나는 전략을 바꿨다.“저는 이카루스를 잡으러 온 사람이 아닙니다. 국정원도, 경찰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과 싸우려는 사람이죠.”나는 그에게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개요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태산그룹과의 관계, 그리고 우리가 왜 이카루스의 힘을 필요로 하는지.“저는 이카루스에게 족쇄를 채우려는 게 아닙니다. 그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거대한 놀이터를 제공하려는 겁니다.태산그룹이라는 거대한 골리앗을 상대로, 그의 천재성을 마음껏 펼칠 무대 말입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이카루스를 존경한다면, 그가 어둠 속에 숨어 재능을 썩히는 걸 원치는 않을 겁니다.”내 말에 헤르메스의 눈빛이 격렬하게 흔들렸다. 나는 그가 이카루스에게 진 빚과, 그를 향한 존경심을 정확하게 파고들었다.그는 한참 동안 나를 노려보며 진의를 파악하려는 듯 애썼다.마침내, 그는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직접적인 정보는 못 줘요. 주는 순간, 나는 물론이고 당신도 그의 표적이 될 테니까. 대신 힌트를 하나 주죠.”헤르메스는 낡은 모니터 하나를 가리켰다. 화면에는, 지금은 서비스가 종료된 20년 전의 고전 온라인 게임 로고가 떠 있었다.“이카루스는 낡은 것을 버리지 않아요. 특히 자신의 첫 번째 날개는. ‘아스가르드의 마지막 비상’ 서버… 지금은 유령들만 떠도는 그곳에서 한번 기다려 봐요. 당신에게 날개가 있다면, 언젠가 태양을 볼 수 있을 테니.”‘아스가르드’, ‘날개’, ‘태양’. 모든 것이

  • 이성과 부를 끄는 능력을 각성했다   21

    * 기계 속 유령차강우의 전화가 끊긴 뒤, 나는 인천항의 축축하고 비릿한 공기가 가득한 골목에 홀로 서 있었다. 박진철이라는 시시한 유령을 퇴치했지만, 이제는 ‘이카루스’라는 거대한 괴물을 사냥해야 했다.3일. 그 시간 안에 전설적인 해커를 찾아내, 세상에서 가장 의심 많은 투자자의 눈앞에 데려다 놓아야 한다.‘왜 하필 해커지?’차강우는 감상에 젖어 이런 요구를 할 인물이 아니었다. 그의 모든 행동에는 철저한 계산이 깔려 있다. 나는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시작했다.‘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인가? 바로 ‘정보’다. 우리의 모든 계획, 특히 월하미인의 위치와 윤세아 박사의 연구 데이터는 태산그룹 같은 경쟁사에겐 군침 도는 먹잇감이다. 그들의 전방위적인 해킹과 정보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이카루스는 방패였다. 동시에, 적의 심장을 찌를 수 있는 가장 날카로운 창이기도 했다. 차강우는 투자의 안정성을 위해, 프로젝트에 가장 강력한 정보보안 및 공격 능력을 요구한 것이다.문제는, 유령을 어떻게 잡느냐는 것이었다.나는 가장 먼저 나의 팀, 나의 동맹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혼자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첫 번째 전화는 당연히 서유진에게였다.[이카루스라고?]내 설명을 들은 그녀의 목소리는 한층 더 차가워졌다.[그 이름, 들어본 적 있어. 몇 년 전 국정원 내부 서버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농락했던 전설적인 인물이지. 국정원이 혈안이 되어 추적했지만, 결국 꼬리조차 잡지 못했어. 지금은 잠적해서 생사조차 불분명해. 차강우, 불가능한 걸 요구했군.]그녀는 정보기관조차 실패한 임무의 어려움을

  • 이성과 부를 끄는 능력을 각성했다   20. 이성과 부를 끄는 능력을 각성했다

    “이래서 내가 장사치들이랑 엮이는 걸 싫어하는 거예요. 별 더러운 꼴을 다 보잖아요. 당신 괜찮아요?”그녀의 눈에는 처음으로 나를 향한 인간적인 걱정이 담겨 있었다. 나는 괜찮다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박사님께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이 사진 파일의 메타데이터 분석이나, 발신 번호 역추적 같은 게 가능할까요? 박사님이라면 가능할 것 같아서요.”내 말에 그녀는 잠시 고민하더니, 뿔테 안경을 추어올리며 말했다.“전 해커는 아니지만, 데이터 분석은 제 전문 분야죠. 한번 해볼게요. 시간이 좀 걸릴 테니, 차강우라는 남자한테 보낼 자료나 정리하고 있어요.”그녀는 내 휴대폰을 받아 들고, 복잡한 장비들이 연결된 자신의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녀의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차강우를 완벽하게 설득할 데이터를 정리하기 시작했다.***그림자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면, 나는 그 그림자가 더 깊어지도록 새로운 먹이를 던져주기로 했다. 나의 정체가 궁금하다고? 그렇다면 더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어주마.나는 수소문 끝에 한 남자를 찾아 나섰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세 번째 핵심 멤버. 아마존 현지 탐사를 이끌어 줄 탐험가이자, 온갖 더러운 분쟁을 해결해 줄 해결사.그의 이름은 페드로, 통칭 ‘페드로 선장’이었다. 과거 해군 특수부대(UDT) 출신으로, 전역 후에는 용병부터 탐험가까지 돈 되는 일이라면 전 세계의 분쟁 지역을 마다하지 않고, 누빈 전설적인 인물.지금은 인천항

  • 이성과 부를 끄는 능력을 각성했다   19

    “대표님. 서유진이라는 맹수의 목에, 직접 목줄을 채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그녀가 대표님의 허락 없이는 단 한 푼도 쓰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그녀의 꿈을 당신의 손안에서 이루어주는 것. 그것보다 더 통쾌하고 완벽한 복수가, 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내 말이 끝나는 순간, 차강우의 표정이 무너졌다. 그의 내면에서 증오와 탐욕이 벌이는 마지막 전쟁. 나는 ‘통찰의 눈’으로 그의 상태를 확인했다.[대상: 차강우 (45세)][상태: 극심한 내적 갈등, 흔들리는 신념][핵심 욕망: (변화 감지!) 서유진을 향한 복수를 넘어,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를 자신의 손으로 성공시키고 싶다!]그의 욕망이, 증오를 집어삼키기 시작했다.나의 5분은 끝났다. 차강우는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그는 이내 모든 감정을 지운 포커페이스로 돌아와 자리에서 일어났다.“내 생각은 변함없어. 난 여전히 서유진이 불타는 걸 보고 싶으니까.”패배. 심장이 차갑게 식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돌아서서 나가기 직전, 마지막 한 마디를 덧붙였다.“하지만 이 제안서… 이 프로젝트 자체는 흥미롭군. 상세 데이터 전부 보내. 검토는 해보지. 긍정적인 답변은 기대하지 말고.”그 말을 남기고 그는 카페를 떠났다.이겼다. ‘너를 파괴하겠다’에서, ‘데이터를 보내라’로. 나는 불가능해 보였던 그의 성벽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어 낸 것이다.그와 동시에, 눈앞에 시스템 메시지가 폭죽처럼 터져 나왔다.[★★★★★ 최고 난이도 설득 퀘스트의 1단계를 통과했습니다!]

  • 이성과 부를 끄는 능력을 각성했다   18

    * 5분 전쟁차강우의 눈은 칠흑 같은 심해와 같았다. 그 안에서는 증오, 탐욕, 호기심이 뒤섞인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그는 나를 적으로 인식하면서도, 내 손에 들린 미끼의 가치를 본능적으로 알아차린 굶주린 상어였다.“5분 주지. 설명해 봐. 그리고 그 5분이, 자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5분이 되어야 할 거야.”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었다. 나는 덮으려던 노트북을 다시 열었다. 그리고 그의 눈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밀리면, 나는 그의 먹잇감으로 전락할 터였다.“5분, 감사합니다. 대표님.”나는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그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나만의 판을 짜야 했다.“하지만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는 명확히 하죠. 저는 대표님께 서유진 대표를 대신해 용서를 구하거나, 과거를 해명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그녀와 대표님 사이의 깊은 감정은 제가 감히 관여할 바가 아니니까요.”내 첫마디에 차강우의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거렸다. 그는 내가 감정에 호소하며 매달릴 것이라 예상했을 것이다. 나는 그의 예상을 깨부수며, 이 싸움의 성격을 규정했다.“저는 오늘 대표님의 ‘증오’가 아닌 ‘탐욕’과 대화하러 왔습니다. 대표님께서 이 제안을 거절하시는 것은, 서유진 대표를 향한 통쾌한 복수가 될 수도 있겠죠.하지만 그보다 먼저, 월가 최고의 승부사이신 차강우 대표께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눈앞에서 걷어차는, 어리석은 실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도발. 하지만 근거 있는 도발. 나는 그의 자존심, ‘최고의 승부사’라는 자의식을 정면으로 겨눴다. 그의 눈빛이 비웃음에서 날카로운 분석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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