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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Penulis: 락희
도우미는 멍하니 서 있다가 놀란 기색으로 방을 나섰다.

딸이 실종된 이후로 강미진은 햇빛을 보지 않았는데 오늘은 스스로 햇볕을 쬐겠다고 하니 이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슨 일이에요?”

하선호와 하희민이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물었다.

“사모님께서 햇볕을 쬐고 계셔서요.”

도우미가 말했다.

“제가 가리려 했는데 사모님께서 못 하게 하셨어요.”

순간 하선호와 하희민 역시 멍해졌다.

하선호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강미진은 의사에게 이렇게 협조적인 적이 없었다. 어제 여승운의 말을 들은 것이 정말 잘한 일인 것 같다.

약 30분이 더 지난 후에야 방문이 열렸다.

하선호와 하희민은 황급히 앞으로 나섰다. 온채아는 많은 환자와 대화해 보았기에 그들의 마음을 잘 헤아렸다.

“대표님, 들어가서 살펴보세요.”

“종이와 펜이 있나요? 사모님께 식단을 위한 처방을 써 드려야 해서요.”

“네. 이쪽으로 오시죠.”

하희민은 곧바로 온채아를 데리고 아래층 서재로 향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온채아는 책상 앞에 앉아 종이와 펜을 집어 들고 강미진의 맥을 짚었던 결과를 신중하게 고려하며 식단 처방을 술술 써 내려갔다.

강미진의 몸은 단순히 다리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전반적으로도 매우 허약했고 하루빨리 일어서기 위해서는 몸 전체가 함께 움직여줘야 했다.

온채아가 글을 쓰고 있는데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곧 도우미 한 명이 활짝 열린 방문을 노크하며 달려왔다.

“도련님, 밖에 사람들이 와서 소란을 피우며 억지로 들어오려고 합니다.”

평소 늘 침착하던 하희민이 믿을 수 없다는 말을 들은 듯이 물었다.

“억지로 들어오려 한다고요?”

하씨 가문에 억지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보통 인물이 아닌 것 같은데요.”

도우미는 온채아를 보며 말했다.

“온 선생님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글을 쓰던 온채아의 손이 잠시 멈췄다. 성씨 가문의 사람들이 이렇게 다급하게 이곳까지 찾아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차가운 눈빛을 숨기고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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