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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Penulis: 락희
하예원이 손을 뻗자 심서정은 자신만만하게 옥 펜던트를 풀어 건네주었다. 이 옥 펜던트는 과거 심서정이 온채아에게서 직접 빼앗은 것이었다. 틀림없었다.

어제 하예원이 옥 펜던트를 빼보라고 하더니 손에 쥐고 자세히 살피던 이유가 있었다. 바로 심서정의 신분을 확인하려던 것이었다. 심서정은 입가 근육을 파르르 떨며 속으로 기쁨을 억눌렀다.

‘내가 하씨 가문의 귀한 아가씨가 되기만 하면 이제부터 온채아는 내 발밑이야!’

‘교통사고 사건도 결국 흐지부지 끝나겠지. 하씨 가문이 자기 핏줄의 몸에 오점을 남길 리 없으니까.’

‘온채아, 네가 태어나길 잘 태어나면 뭐 해? 결국 다 내 차지가 됐는데!’

심서정이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지 못할 때쯤 옥 펜던트를 무심히 훑어본 하도연이 서늘한 눈빛으로 그녀를 쏘아보았다.

“옥 펜던트 어디서 난 거예요?”

심서정과 하예원 모두 멍해졌다. 하도연이 단번에 꿰뚫어 볼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하예원이 다급히 물었다.

“언니, 어디 문제라도 있어?”

“문제가 아주 많지.”

하도연이 차갑고 엄숙한 표정으로 심서정에게 다가가더니 그녀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말해요. 옥 펜던트 어떻게 손에 넣었어요?”

“저는....”

심서정은 살면서 여자에게서 이런 기운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겁에 질려 말까지 더듬었지만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다. 그녀는 머리를 쥐어짜 대답했다.

“줄곧 저한테 있었어요! 옥 펜던트는 제 기억이 시작될 때부터 제 목에 걸려 있었다고요!”

“그래요?”

하도연이 비웃으며 그녀를 놓아준 뒤 집안 어른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옥 펜던트, 막내가 어릴 때 차고 있던 게 아니에요.”

말을 마친 하도연은 강미진의 손에 옥 펜던트를 쥐여주었다. 강미진은 펜던트 안쪽에 새겨진 글자를 손가락 끝으로 만지자마자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막내... 우리의 막내 아린이.’

강씨 가문의 아이들은 태어날 때마다 옥 펜던트를 하나씩 받았다. 강미진이 맏이였기에 부모님은 특별히 펜던트에 강의 성씨를 따서 K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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