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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Author: 도도화
“하지만 하 대표님도 분명히 해명이 필요하지 않나요? 결혼한 여자와의 스캔들은 하 대표님의 명성에도 큰 타격일 텐데요.”

임서율의 말에 하도원이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자, 그녀는 당황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선명한 눈썹뼈 아래로 깊게 가라앉은 눈동자가 어둠을 머금고 있었다.

다림질이 선명하게 박힌 정장 바지가 다리를 꼬는 동작과 함께 살짝 올라가며, 핸드메이드 구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깊게 팬 미간을 문지르며 말했다.

“나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봤다면, 명성 따위 나한테는 아무 쓸모도 없는 것이라는 걸 알았을 텐데요.”

명성과 체면을 중요시하며 이 자리까지 왔다면, 그는 아마 상업계의 노련한 여우들한테 이미 조각조각 뜯겼을 수도 있었다.

임서율은 갑자기 강렬한 패배감이 밀려오는 것 같았다.

하도원은 정말 그녀가 평생 만난 사람 중 가장 다루기 힘든 인물이었다.

그는 마치 단단한 철근처럼 어떤 방법을 써도 조금의 동요조차 없었다.

임서율은 계속 이렇게 강하게 나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도원의 성격상 그녀가 강하게 몰아붙일수록 그는 더 강하게 그녀를 맞받아칠 것만 같았다.

임서율은 솔직하게 물었다.

“제가 뭘 하면 도와주시겠어요?”

하도원은 다리를 떨며, 깊은 생각에 잠긴 듯 임서율을 바라보았다.

“임서율 씨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렸겠죠.”

하도원이 원하는 것이 양지우가 아까 말했던 그거라고 생각한 임서율은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임서율은 주먹을 꽉 움켜쥐고 심각한 표정으로 한참을 생각하더니 결심이라도 한 듯 의자에서 일어나 하도원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천천히 자기 블라우스 리본을 풀기 시작했다. 첫 번째 단추를 풀자, 하얀 피부와 함께 가녀린 몸매가 드러나며 우아한 쇄골 라인이 보였다.

임서율은 심장이 목구멍까지 튀어 오를 것 같았지만, 하도원은 여전히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는 마치 한 편의 연극을 관람하는 듯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임서율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의 손이 블라우스의 세 번째 단추에 닿자, 안에 있던 검은색 속옷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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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park
엄마두 자유롭게 그냥 냅두면 좋아하실듯 그게 머가 중요하다고~ 문화차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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