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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협업 포기

류대현이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쫓아왔다.

“부 대표님, 이 프로젝트에 저희는 충분한 준비를 했고, 이미 많은 자금도 투자했습니다. 만약 지금 DS그룹이 저희와 협업하지 않는다면, 저희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입니다. 그러니 제발 부 대표님, 저희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상혁과 하연은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지만 류대현은 이미 그 어떤 변명의 말도 할 수 없었다.

“부 대표님, 최 대표님! 저는 여전히 우리가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합니다. 이번 돌발사태에 대해서는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협업을 하다가도 이런 일이 종종...”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하연과 상혁이 걸어 들어갔다.

“류 대표님, 그냥 돌아가세요!”

이 말을 들은 류대현은 자포자기한 상태가 되었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것을 그저 지켜봐야만 했다.

그때 서준이 구동후와 함께 다가왔다.

“류 대표님!”

류대현은 얼른 정신을 차렸고 서준을 보고 약간의 희망을 가졌다.

“한 대표님,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신가요?”

서준이 가벼운 어조로 말했다.

“오늘은 견문을 넓힌 셈 치겠습니다. 하지만 류 대표님, 앞으로 이런 식의 우스운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대부분 같은 곳에서 경영하는 사람들인데 소문나서 좋을 것이 없어요.”

류대현은 안타까워서 속이 타들어 갔다.

“한 대표님, 더 이상 방법이 없겠습니까?”

서준이 그에게 좋은 제안을 했다.

“류 대표님, 사람을 잘 알고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은 그룹 대표인 우리의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입니다. 이 정도는 제가 가르쳐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류대현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서준이 한 말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했다.

모두가 떠난 후 류대현은 구완선을 사무실로 불렀다.

“류 대표님, 제가...”

구완선이 막 무슨 말을 하려고 하자 즉시 상대편에서 날아온 손바닥이 그녀의 빰을 때려 얼떨떨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자신의 뺨을 감쌌고, 눈에서는 눈물이 나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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