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8 화

Author: 구름속
경민준 일행이 임지유의 축하 파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새벽 1시에 가까웠다.

김영수는 경다솜을 안고 밤늦게 돌아온 경민준을 보더니 걱정스럽게 물었다.

“늦으셨네요?”

경민준은 대충 얼버무리고 말을 아꼈다.

경다솜을 방으로 데려다주고 불을 켰더니 연미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김영수에게 물었다.

“오늘 집에 안 들어왔어요?”

“사모님이요? 네.”

경민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요즘 따라 집에 거의 없는 듯한데 이렇게 잦은 외박은 드문 일이었다.

설마 연씨 가문에 진짜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다음 날.

임지유와 즐거운 시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Comments (4)
goodnovel comment avatar
태양란
이혼할거면 냉정하게 다 끊어야지? 답답하네
goodnovel comment avatar
7673kkk
궁금합니다. 계속 보고싶은데요
goodnovel comment avatar
고연숙
♡♡♡♡♡♡♡♡굿 계속계속 보게 됩니다.
VIEW ALL COMMENTS

Latest chapter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458 화

    며칠 동안 연미혜는 평소와 다름없이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냈다.하루의 시작도 끝도 늘 사무실이었다.경다솜은 연씨 가문에 머물고 있었지만, 막상 모녀가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경민준 역시 출장과 업무로 바쁜 나날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하루에 한 번은 꼭 경다솜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다만 그 시각이면 연미혜는 늘 사무실에 있었기에 그가 아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는 알 수 없었다.경다솜의 생일은 금요일이었다.다행히 경민준이 평소 애정을 자주 표현해 왔기에, 그가 생일에 맞춰 귀국하긴 어렵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457 화

    월요일 아침, 연미혜는 회사 건물 앞에 도착하자마자 구진원과 마주쳤다.구진원이 먼저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좋은 아침이에요.”“네, 안녕하세요.”인사를 막 끝내려던 참에 연미혜의 시선이 그의 뒤로 향했다.바로 그 순간, 지현승이 두 사람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그를 본 순간, 그녀의 발걸음이 잠시 멈칫했다.구진원도 곧바로 지현승을 발견했고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하지만 지현승은 구진원을 신경 쓰지 않는 듯한 얼굴로 연미혜에게 곧장 다가왔다.“어제 새벽에야 집에 도착했어요. 우리 정말 오랜만에 얼굴 보는 거죠? 다름이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456 화

    연미혜의 이혼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은 김태훈과 지현승뿐만이 아니었다. 하승태 역시 마찬가지였다.그는 오늘, 이번 주 목요일이 바로 연미혜와 경민준의 이혼 숙려기간이 끝나는 날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그날이면 두 사람이 법원에 다시 출석해 이혼 의사를 확인하고 협의이혼이 성립되는 날이었다.요즘 출장으로 지방을 자주 오갔던 그는 이 날짜를 염두에 두고, 목요일 새벽에 맞춰 일부러 도원시로 복귀했다.집에 돌아와 몇 시간 눈을 붙인 뒤, 오전 열 시가 넘어서까지도 머릿속이 복잡했던 그는 결국 일을 하다 말고 정범규에게 전화를 걸었다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455 화

    월요일, 연미혜는 평소처럼 출근했다.제이이노텍과 넥스 그룹을 오가며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그녀의 일상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화요일 저녁, 퇴근길 엘리베이터 안.연미혜는 휴대폰 화면을 잠시 들여다보다가 날짜를 확인한 뒤 조용히 시선을 내렸다.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인 김태훈 역시 온몸이 축 처져 있었다.그는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조심스레 물었다.“내일이... 숙려기간 마지막 날이지?”연미혜는 휴대폰을 가방에 넣으며 조용히 말했다.“맞아요...”경민준과 오랜 시간을 버티고 견뎌온 끝에 이제야 비로소 공식적으로 끝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454 화

    박영순과 임지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슬슬 눈치를 챘다.손아림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내가 뭐랬어요? 연미혜, 걔가 그렇게 대단할 리 없다고 했잖아요. 다들 답답하게 굴더라니...”한효진도 웃으며 거들었다.“근데 설마 그렇게 뻔뻔할 줄은 몰랐지. 그 많은 사람 앞에서 거짓말을 해버릴 줄이야. 그렇지, 지유야?”임지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의미심장하게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손아림이 한껏 들뜬 목소리로 덧붙였다.“그러면 결국 이혼하고 나서도 김씨 가문에 들어가긴 쉽지 않겠네요.”연미혜의 ‘능력’이 부풀려진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453 화

    제이이노텍 건은 이미 연씨 가문 사람들 귀에도 들어갔다.요즘 연미혜는 일이 잘 풀리고 있었고 연창훈과 허미숙은 그런 연미혜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토요일 점심, 세 사람은 연미혜를 축하할 겸 함께 외식 자리를 가졌다.식당 근처에 도착해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차와 아슬아슬하게 부딪칠 뻔했다.속도를 제대로 줄이지 않은 건 상대방이었다. 명백히 상대 쪽 과실이었지만, 연창훈은 ‘괜히 말 섞어봐야 좋을 거 없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치려 했다.그런데 먼저 진입할 위치에 있었고 우선 진입권도 있었지만,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