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61 화

Penulis: 구름속
이 일은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었지만, 막상 손아림이 떠들썩하게 이야기하자 한효진은 여전히 기분 좋다는 듯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임지유는 아무런 반응 없이 책을 넘기기만 했고, 손수희도 마찬가지로 무심한 얼굴이었다.

마치 이제는 연미혜라는 이름에 더 이상 감정 소모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는 듯했다.

손아림이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려는 기색을 보이자, 손수희가 조용히 제지했다.

“아림아, 지유 지금 공부 중이야. 조용히 해.”

“아...”

손아림은 임지유가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을 보며 살짝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선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262 화

    정식으로 논문을 제출한 후, 그날 저녁 연미혜와 김태훈은 유명욱 교수를 모시고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이번엔 유명욱 교수도 별다른 거절 없이 자리에 응했다.식당에 도착한 연미혜는 김태훈, 유명욱과 함께 차에서 내려 곧장 위층으로 올라갔다.그녀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만, 바로 몇 미터 떨어진 곳엔 하승태의 차가 조용히 멈춰 있었다.운전석에 앉아 있던 하승태는 그녀 일행이 내리는 모습을 보고도, 문을 여는 손을 잠시 멈췄다. 그로부터 3분 뒤, 그는 꾸벅꾸벅 졸던 수연을 안고서야 천천히 차에서 내렸다.정범규는 이미 도착해 있었다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263 화

    “승태야?”경민준과 정범규를 비롯한 사람들은 하승태가 갑자기 벌떡 일어선 모습에 당황한 눈빛을 보였다.그의 얼굴이 어딘가 이상했다.“무슨 일 있어?”하승태는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듯, 시선을 경민준과 임지유 쪽으로 돌렸다가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괜찮아. 잠시 딴생각했나 봐.”그렇게 말한 뒤 그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승태 오빠, 나...”손아림이 뭔가 말을 꺼내려 했지만, 하승태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수연에게 다정하게 말했다.“수연아, 목마르지? 물 마실래?”“네!”수연은 신나게 달려와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264 화

    김태훈은 이마를 짚은 채, 축 늘어진 어깨로 의자에 기댄 채 거의 눈을 뜨지도 못하고 있었다.“네가 밤을 새울 줄 알았어... 안 잤을 거라고 예상했다니까.”“지금 아침 먹으러 내려가는 중이에요. 조금 있다가 영상 통화할까요?”연미혜가 그렇게 말하자, 김태훈은 두 눈은 퀭했지만 목소리는 반쯤 살아났다.“좋지! 당연히 해야지!”‘이럴 땐 뭐든 머릿속에 떠오를 때 바로 정리해야 해. 안 그러면 다 날아가.’“이따 연락드릴게요.”하지만 아침 식사를 막 마친 연미혜가 영상통화를 하려던 찰나, 배지호의 전화가 먼저 걸려 왔다.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265 화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 하승태가 그녀의 차를 발견하고 곧장 다가왔다.연미혜는 천천히 창문을 내렸다.“하 대표님, 좋은 아침입니다.”“미혜 씨, 아침 일찍 출근하시네요.”연미혜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우리 회사엔 무슨 일로 오신 거죠?”사실 하승태가 이곳에 온 데엔 딱히 뚜렷한 목적이 없었다.다만 며칠 전 그가 품었던 의혹이 확신이 설 수 있을지 검증해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지난 토요일 저녁, 식당 앞에서 봤어요. 김 대표님이랑 미혜 씨... 그리고 유명욱 교수님을요.”연미혜는 그 말에 잠깐 멈칫했지만,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266 화

    막 협력사 대표인 온진명을 맞이하려던 찰나, 연미혜는 예상치 못한 얼굴을 발견했다.온진명의 뒤편에 임해철이 있었다.연미혜는 눈빛 하나 흔들리지 않았다그를 본 순간에도 표정 변화 하나 없었지만, 그 곁에 있던 열일곱, 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소년이 반가운 얼굴로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 흠칫 했다.“엄마! 누나! 나랑 아빠 여기 있어!”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연미혜는 발걸음을 멈췄다.그리고 곧바로 그 아이가 누구인지 알아챘다.고개를 돌리자, 손수희와 임지유의 얼굴이 보였다. 임지유는 얌전히 웃고 있었고, 손수희도 곁에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267 화

    하지만 임해철 일행은 이미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던 터라 갓 차에서 내린 김태훈을 보지 못했다.김태훈은 시선을 거두고 온진명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온진명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세 사람은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바로 그때 경민준이 도착했다.차에서 내리던 그를 발견한 온진명이 환한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경 대표님! 이런 기막힌 우연이 또 있네요!”경민준은 연미혜와 김태훈이 있는 것을 보고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그는 미소 지으며 다가와 온진명과 악수를 했다.“온 대표님, 도원시에 언제 오신 겁니까?”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268 화

    온진명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이틀 뒤, 양측은 계약서에 서명을 마쳤고, 온진명은 다음 일정을 위해 넥스 그룹을 떠났다.반나절 내내 업무로 지친 연미혜와 김태훈은 회의실로 돌아와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잠깐 숨을 돌리고 있었다.그때 전아현이 무거운 파일을 안고 들어와 탁자 위에 툭하고 내려놓았다.“이번 주까지 도착한 연말 파티 초대장이에요.”서른 장은 족히 되어 보이는 두툼한 초대장 뭉치 안에는, 염성민, 하승태, 경문 그룹, 세인티에서 보낸 초대장도 섞여 있었다.연미혜와 김태훈이 대충 훑어보던 중, 임씨 가문에서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269 화

    임지후가 말했다.“모두가 누나를 존경하는 것 같아요.”그를 맞이하는 사람은 임지후의 조금 전 한마디에 웃음을 지었다.“그야 당연하죠. 임 이사님은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고 우리 팀원 모두가 이사님을 따르고 있어요.”게다가 임지유와 경민준의 관계 덕분에 팀 내의 복지 또한 매우 좋았다.물론 말이 끝나기 무섭게 상대방의 입에서 누나의 칭찬을 들은 임지후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마음속으로 크나큰 자부심을 느꼈다.하지만 그는 임지유가 일하는 중에 들어가서 방해할 생각은 없었다.“다른 곳도 보여주세요.”“네.”밖으로 나가려

Bab terbaru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377 화

    연미혜도 같은 생각이었다.그녀는 짧고 단호하게 메시지를 보냈다.[바빠. 그리고 약속 지켜. 다솜이 외할머니댁엔 절대 못 가게 해.]잠시 뒤, 경민준에게서 짧은 답장이 도착했다.[알겠어.]이후로 그는 더 이상 아무 연락도 해 오지 않았다.어린이날 연휴 다음 주말은 마침 주말이었다.그날 오후, 연미혜는 가족들과 함께 관광지에서 래프팅을 준비하고 있었다.그때 차예련에게서 사진 한 장이 도착했는데, 사진 속 인물은 임지유였다.차예련은 지금 쿠바나에 머무르며 패션쇼 준비로 한창이었다.사진을 본 연미혜는 메시지를 보냈다.[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376 화

    ‘넥스 그룹이랑 세인티가 해지한 건 알고 계신가요? 교수님의 제자인 김태훈 대표가 요즘 하는 짓을 보면 재능을 믿고 우쭐대는 것도 모자라, 사사건건 여자한테 휘둘려서 점점 판단력도 흐려지고 있던데요. 혹시 그 사실도 알고 계십니까?’염성민은 막 입을 열려다 말았다.곁눈질로 경민준이 있는 걸 본 순간, 목구멍까지 올라왔던 말이 쑥 들어가 버렸다.사실 이 얘기는 전부 임지유와 관련된 일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 자리에, 임지유의 옆에 경민준이 있었다.염성민의 입장에서 굳이 나서서 이런 말을 할 명분이 없었다.괜히 앞장서서 이런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375 화

    임지유는 곧바로 해약서에 서명했다.배상금은 계약서에 명시된 기한 내에 전액 납부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소식을 들은 김태훈은 비웃듯 코웃음을 쳤다.“생각보다 행동이 빠릿빠릿해서 좋은걸?”해약 이후의 처리 절차는 변호사가 맡았고, 임지유가 서명한 뒤로는 김태훈과 연미혜 모두 더 이상 그 일에 신경 쓰지 않았다.이삼일 뒤, 유명욱이 휴가를 맞아 오랜만에 두 사람을 불러 모았다. 한동안 얼굴을 못 본 터라, 사제지간에 오붓하게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던 것이었다.연미혜와 김태훈은 회사를 나와 약속 장소인 식당에 도착했는데, 식당 입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374 화

    임지유는 계약 해지를 결정한 뒤, 곧바로 경민준에게 전화를 걸었다.“경매 날에 김태훈 어머님이랑 얘기하다가, 내가 말을 좀 잘못했어. 그걸 사모님이 딱 집어냈고... 게다가 김태훈 쪽은 아예 세인티랑 엮일 생각이 없어 보여. 만약 소송으로 가서 이긴다고 해도 나중에 또 딴지를 걸어 협력 관계가 틀어지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고, 담담히 결론을 내렸다.“그쪽이 처음부터 협력 의지가 없었다면, 괜히 시간 끌기보다 지금 깨고 다른 파트너 찾는 게 낫다고 봐.”경민준은 그녀가 무슨 말을 실수했는지 구체적으로 묻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373 화

    ‘김태훈 어머니가 연미혜를 좋아한다고? 그게 말이 돼? 진짜라면... 어제 김태훈 어머니한테 했던 말들은 대체...’임지유는 갑자기 이미연이 대화 도중 갑자기 통화하러 다녀온 일이 떠올랐다.머릿속에 전화를 받는다며 자리를 비운 장면이 스치자, 묘한 불안감이 다시 가슴을 짓눌렀다.그녀의 낯빛이 안 좋아진 것을 본 경민준이 곁에서 물었다.“왜 그래? 어디 아파?”그 말에 임지유는 정신을 가다듬고 애써 미소를 지었다.“아니야. 나 괜찮아.”그날 저녁, 임지유는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렸다.이미연이 연미혜를 마음에 들어 하고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372 화

    다음 날 아침, 경민준은 임지유, 경다솜과 함께 일찍부터 경기장에 도착해 있었다.잠시 후, 하승태와 수연도 도착했다.경다솜이 그들을 발견하고 손을 흔들었다.“승태 삼촌, 안녕하세요!”“수연아, 와줘서 고마워!”수연이 경다솜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이제 곧 경기 시작되잖아. 다솜아, 많이 긴장돼?”경다솜은 고개를 저으며 또렷하게 말했다.“긴장되긴, 당연히 긴장 안 되지!”하승태는 다른 일정이 있어 경기엔 오래 머무를 수 없었다. 그는 수연이를 데려다주러 잠깐 들른 것이었다.경민준이 그의 사정을 알고 먼저 말했다.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371 화

    김태훈의 부모님이 자리를 뜬 뒤, 경민준이 물었다.“사모님이랑 얘긴 잘했어?”임지유는 옅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응. 그런 것 같아. 고마워.”임지유는 속으론 생각했다.‘방금 사모님 얼굴 보니까 연미혜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지는 것 같던데....’사실 세인티와 넥스 그룹 사이에서 벌어진 일은 이미연도 이미 알고 있었다. 김태훈이 미리 설명을 해뒀기 때문이었다.조금 전 임지유와 이야기를 나눌 때 울린 전화는 사실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대화를 미리 녹음해 두고, 자리를 비켜선 후 멀리서 경민준과 임지유 쪽을 슬쩍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370 화

    임지유는 며칠은 기다려야 소식이 올 줄 알았다. 그런데 그날 오후, 경민준에게서 먼저 전화가 걸려 왔다.“김 회장님이랑 사모님께서 내일 경매 행사에 참석하신대. 우리도 같이 가보자.”그 말에 임지유는 미소 지으며 답했다.“좋아.”다음 날 저녁, 경매장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민준은 임지유를 데리고 곧장 김태훈의 부모님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직접 임지유를 두 사람에게 소개했다.김태훈의 부모는 이미 경민준과 연미혜의 관계를 알고 있었고, 연미혜와 임지유 사이에 있었던 일들도 모두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369 화

    지현승이 뭔가 생각에 잠긴 듯한 얼굴을 하고 있을 때, 염성민이 다시 물었다.“성민아, 철호 아저씨나 아버지 말고, 네가 아는 사람 중에 유명욱 교수님 연락처 아는 사람 또 없어?”“없는 것 같아.”지현승이 대답했다.그렇게 말한 뒤, 무언가 떠오른 듯 다시 말을 이었다.“근데, 너 전에 임지유 씨가 유명욱 교수님을 만난 적 있다고 하지 않았어? 아마 지유 씨는 교수님이 연락처를 갖고 있을 것 같은데? 교수님한테 직접 연락해서 해결될 일이라면, 임지유 씨가 알아서 연락하지 않았을까?”염성민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나도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