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94화

“소희야, 걱정 마. 이 문제는 끝나지 않았어. 엄마가 화풀이해줄게!”

고상아는 이소희를 위로해 주면서 눈빛이 차가워졌다.

“어떡해? 집안의 모든 것은 오빠가 책임지고 있어. 신경주와 구아람과 친한데. 엄마가 어떻게 할 거야?”

고상아는 원망했다.

“네 오빠가 신경주와 같이 있는 걸 허락하지 않으면, 신씨 가문 그 저능아와도 함께 있을 수 없어! 할아버지가 있잖아. 어르신이 가만있지 않을 거야. 너와 경주의 혼인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야. 그리고 신효정을 우리 이씨 가문에 들여보내지 않을 거야!”

“엄마, 오빠가 우리를 경계하고 있어, 우리의 속셈을 모를 것 같아?”

이소희는 마음이 급해서 눈시울을 붉히고 소리를 쳤다.

“신효정 그년을 지켜주고 있는데, 우리가 손댈 기회가 있겠어?”

“기회는 있을 거야. 진주의 그 바보 딸을 아무리 좋아해도 24시간 동안 데리고 다닐 수 없어. 유희가 챙기지 못할 때도 있어!”

고상아는 정말 격분했다. 평소 명예와 재산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딸이 괴롭힘을 당하고 명예를 잃을 것 같으면 모든 장애물을 제거할 것이다. 고상아는 이소희를 경주에게 시집보내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이유희에게 내세울 수 있는 며느리를 찾아줄 것이다. 그 여자는 절대 진주의 비천한 딸이 아닐 것이다.

아람의 발걸음은 빨랐다. 문밖으로 나가 스포츠카에 올라타더니 관해 정원을 나섰다. 이곳은 마치 독이 있는 것 같았다.

스포츠카가 막 정문을 나서자 핸들을 꼭 잡았다. 희미한 가로등 아래, 시원한 바람에 파란 스포츠카에 등을 기대고 우아하게 서 있는 윤유성이 보였다.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모르겠지만 표정에 조급한 흔적이 없다.

아람의 차가 나타나자 윤유성의 우울한 눈빛이 밝아졌다. 스포츠카에 등을 떼고 수줍은 소년처럼 아람을 향해 열심히 손을 흔들었다. 스포츠카는 급제동을 하고 윤유성 앞에 멈췄다.

“왜 여기에 있어요?”

아람은 깜짝 놀라며 차에서 내렸다.

“기다리고 있었어요.”

윤유성은 입꼬리를 올리고 눈에는 다정함이 가득했다.

“저를요? 왜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