分享

제818화

作者: 도도보
오현준의 말에 지나윤은 피식 웃었다.

“변호사님,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제가 왜 사람까지 붙여서 오 변호사님을 미행하겠어요?”

“그야 대표님도 이안영 대표님처럼 진짜 유언장을 원하니까요.”

오현준이 대놓고 유언장 이야기를 꺼내자 지나윤 표정도 조금 달라졌고 더 이상 모르는 척하지 않았다.

“그러면 변호사님이 발표했던 유언장은 진짜 가짜였나 보네요?”

지나윤 반문에 오현준 눈썹이 확 굳었다.

“지금 절 떠보시는 건가요?”

“변호사님이 먼저 말하신 거잖아요. 전 아무것도 안 물었어요.”

지나윤은 옅게 웃으며 바다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변호사님은 똑똑하신 분이니까 잘 아실 거예요. 호랑이 등에 올라타면 결국 끝이 좋을 수 없다는 거요.”

지나윤은 오현준을 바라보지도 않은 채 차분하게 말했고, 목소리에는 조급함도, 위축됨도 없었다.

사실 지나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사람은 오현준이었지만 그 절박함을 들키고 싶진 않았다.

오히려 오현준이 자기 쪽을 필요로 하게 만들어야 했다.
在 APP 繼續免費閱讀本書
掃碼下載 APP
已鎖定章節

最新章節

  • 잃고서야 알았던 사랑   제818화

    오현준의 말에 지나윤은 피식 웃었다.“변호사님,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제가 왜 사람까지 붙여서 오 변호사님을 미행하겠어요?”“그야 대표님도 이안영 대표님처럼 진짜 유언장을 원하니까요.”오현준이 대놓고 유언장 이야기를 꺼내자 지나윤 표정도 조금 달라졌고 더 이상 모르는 척하지 않았다.“그러면 변호사님이 발표했던 유언장은 진짜 가짜였나 보네요?”지나윤 반문에 오현준 눈썹이 확 굳었다.“지금 절 떠보시는 건가요?”“변호사님이 먼저 말하신 거잖아요. 전 아무것도 안 물었어요.”지나윤은 옅게 웃으며 바다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변호사님은 똑똑하신 분이니까 잘 아실 거예요. 호랑이 등에 올라타면 결국 끝이 좋을 수 없다는 거요.”지나윤은 오현준을 바라보지도 않은 채 차분하게 말했고, 목소리에는 조급함도, 위축됨도 없었다.사실 지나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사람은 오현준이었지만 그 절박함을 들키고 싶진 않았다.오히려 오현준이 자기 쪽을 필요로 하게 만들어야 했다.“변호사님이 오늘 저를 부른 이유가 이안영이 아니라 나를 택했다는 건 무슨 뜻이죠?”“결국 본인을 미행하고 집 뒤진 사람이 제가 아닐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는 뜻 아닌가요? 제 추측 틀렸나요?”오현준의 침묵은 사실상 인정이나 다름없었기에 지나윤은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변호사님. 이안영의 입장에서 자신의 범죄 증거를 쥔 변호사님은 시한폭탄 같은 존재예요. 없애려 드는 건 시간문제죠.”“설령 제가 중간에서 아무것도 안 했다고 해도 변호사님과 이안영은 결국 같은 편으로 끝날 사람들이 아니에요.”오현준은 조용히 지나윤 말을 듣고 있었지만 마음은 거세게 흔들리고 있었다.지나윤은 아주 자연스럽게 자기 책임을 지워버렸다.오현준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그동안 지나윤이 계속 자기와 이안영 사이를 흔들고 있었다는 걸 이미 눈치챘을 수도 있었다.하지만 동시에 오현준 역시 알고 있었다.지나윤이 개입하지 않았더라도 자기와 이안영 관계는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LY그룹은

  • 잃고서야 알았던 사랑   제817화

    지나윤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지금 네 상황은 지우보다 훨씬 위험해. 적어도 지우는 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니진 않잖아.]휴대폰 너머로 들려오는 유시진 목소리는 예상보다 훨씬 진지했다.그 바람에 지나윤은 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나 좀 애처럼 안 보면 안 돼? W섬에 있던 그 2년 동안 너 없이도 나 잘 지냈거든.”유시진은 잠시 말이 없었다.그 순간 지나윤은 문득 백이천이 해줬던 말을 떠올렸다.자기는 W섬에서 그럭저럭 잘 지냈다고.하지만 그 시간 동안 유시진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지나윤 머릿속에는 직접 본 적 없는 장면 하나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유시진이 혼자 보온통을 들고 긴 계단을 천천히 올라가는 모습, 그리고 지나윤 묘비 앞에 도착한 뒤 직접 만든 음식을 하나씩 꺼내 놓는 모습을.그리고 향 세 개에 불을 붙인 뒤,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오래도록 일어나지 못하던 모습.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지나윤 가슴이 먹먹하게 막혀왔다.자신의 죽음과 부활은 유시진에게 있어 잃어버린 사람을 다시 되찾은 일이었다.그러니 유시진이 지나윤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두려워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걱정하지 마. 네가 경호원을 이렇게나 많이 붙여놨는데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지나윤은 일부러 부드럽게 유시진을 안심시켰다.[음, 오늘 밤은 아무래도 못 들어갈 것 같아. 혼자 있을 때 꼭 조심해.]“지우 생각해서라도 나 절대 안 다쳐.”지나윤이 지우 이야기를 꺼내자 그제야 유시진도 조금 안심한 듯했다.유시진은 몇 번 더 신신당부를 한 뒤에야 통화를 끊었고, 휴대폰을 내려다보던 지나윤은 천천히 숨을 내쉬더니 표정도 점점 진지해졌다.어느새 밤이 찾아왔고, 하늘은 점점 더 짙은 어둠으로 물들어갔다.지나윤은 이제 나갈 준비를 했다.지금 출발하면 경강부두에 딱 맞춰 도착할 시간이었다.유시진이 붙여놓은 경호원들도 당연히 따라붙으려 했지만 지나윤이 그 사람들을 막아섰다.“지 대표님, 이건 유 대표님 지시예요. 무슨 일이 있어도 대표님 혼자 움

  • 잃고서야 알았던 사랑   제816화

    이안영은 자기 사무실 의자에 앉아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있었다.앙상하게 마른 어깨가 미세하게 떨렸고 시간은 멈추지 않고 조금씩 흘러가고 있었다.사무실 안은 숨 막힐 만큼 조용했다.마치 이안영이라는 사람이 이미 죽어버렸거나,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말이다.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이안영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짙은 화장을 한 얼굴은 이목구비가 유난히 또렷했지만 피부는 창백할 정도로 하얬다.또한 눈빛은 흐릿하면서도 음산했다.“차라리 그냥...”‘한번 시작한 이상 끝까지 가는 수밖에...’한편 오늘은 간만에 지나윤과 유시진이 따로 움직이는 날이었다.HF그룹 쪽에서 중요한 프로젝트가 생겨 유시진이 직접 처리하러 가야 했기 때문이었다.덕분에 지나윤은 혼자 JY그룹이 투자한 학교를 시찰하고 있었고 물론 경호원들은 곁에 항시 붙어 있었다.시찰이 거의 끝나갈 무렵, 지나윤의 휴대폰이 울렸다.처음엔 유시진 전화인 줄 알았지만 화면에 뜬 건 처음 보는 번호였다.“여보세요?”지나윤은 조심스럽게 전화받았다.하지만 수화기 너머에서는 한참 동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지나윤은 상대가 잘못 건 전화라고 생각해 끊으려 했다.그때, 마침내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지 대표님, 저예요.]지나윤은 살짝 미간을 좁혔다.말투를 보아하니 서로 아는 사이인 건 분명했지만 목소리만으로는 누군지 바로 떠오르지 않았다.“그러니까 누구시죠?”[오현준이요.]오현준의 이름이 나오자 지나윤의 눈빛이 순간 달라졌다.잠시 침묵이 흘렀고 지나윤은 천천히 웃었다.“변호사님 드디어 마음 정하셨어요? JY그룹으로 이직하시려고요?”지나윤 말이 끝나자 오현준은 다시 침묵했다.그리고 잠시 뒤, 오현준은 아무 말없이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렸다.이에 지나윤은 입꼬리를 비틀며 피식 웃었다.최근 오현준 상황이 꽤 괴로울 거라는 건 굳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왜냐하면 지나윤이 유시진에게 부탁해 사람들을 따로 붙였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사람들은 몰래 오현준 집에

  • 잃고서야 알았던 사랑   제815화

    왜 갑자기 여론이 뒤집혔냐고 묻는다면, 그 이유는 손경우가 주최했던 자선 파티 현장에 있었다.원래부터 이안영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재벌가 사모님 중 한 명이 우연히 영상을 찍고 있었던 것이다.그 영상에는 이안영이 지나윤에게 와인을 뿌리려는 순간 유시진이 대신 막아서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처음 사건이 터졌을 당시 인터넷 분위기는 너무 험악했다.거의 모든 여론이 유시진을 향해 비난했고, 영상 올린 사람 역시 악성 댓글 세례가 두려워 차마 영상을 공개하지 못했다.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랐다.손경우와 이안영은 완전히 여론의 표적이 되었고, 그 여자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영상까지 공개해 버렸다.그리고 영상이 퍼지자 사람들은 그제야 모든 상황을 이해했다.유시진이 공개적으로 이안영 얼굴에 와인을 뿌린 건 전처인 지나윤 대신 복수해 준 것이었다.[이걸 보고 어떻게 안 설렐 수가 있겠어?][유시진 아직도 전부인 엄청 좋아하는 거 같은데?][이혼한 부부인데 이렇게 달달한 건 처음 보네.][내일 둘이 재결합 발표해도 안 놀랄 듯.][나 원래 유시진 얼굴만 좋아했는데 이제 그냥 둘 커플 밀기로 했다.][이 영상 일반인이 찍은 거지? 유시진이 일부러 설명 안 한 건 지나윤 보호하려고 그런 거 아님?][유시진 너무 찐사 같은데.]인터넷은 순식간에 뒤집혔다.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유시진을 욕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하나같이 유시진을 치켜세우고 있었다.지나윤은 휴대폰을 넘기다가 결국 헛웃음을 지었다.이게 바로 인터넷에서 떠도는 내용들에 대해 바로 결론 내리면 안 되는 이유였다.조금만 지나도 언제든 완전히 뒤집혀버리니까.이번의 여론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사람은 당연히 손경우였다.원래 손경우는 렉카 계정까지 동원해서 유시진을 제대로 망가뜨릴 생각이었다.자선 파티장에서 당한 굴욕을 그대로 되갚아주고 싶었던 것이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유시진은 오히려 손경우를 역으로 몰아붙였다.그 결과 손경우는 아내인 하민영과 크게 싸웠고 지금은 이혼

  • 잃고서야 알았던 사랑   제814화

    “시진아, 네가 지나윤이랑 함께하겠다는 건 나도 막지 않을게.”“하지만 여자 하나 때문에 HF그룹 전체를 망칠 순 없잖아. 네가 지금 하는 짓이 옛날 여색에 빠진 폭군이랑 뭐가 달라?”유태산의 목소리는 몹시 커, 스피커폰을 켜놓지 않았는데도 지나윤 귀에 또렷하게 들릴 정도였다.지나윤 역시 이번 일만큼은 유시진이 다소 충동적이었다고 생각했다.자선 파티장에서 공개적으로 이안영 얼굴에 와인을 뿌린 건 손경우에게 빌미를 제대로 준 셈이었다.하지만 지나윤은 끝까지 유시진을 탓하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유시진이 순간적으로 폭발한 이유가 결국 자기 대신 화를 내준 것이란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통화를 끊은 유시진의 입가에는 여전히 씁쓸한 웃음이 걸려 있었다.“이제 어떻게 할까?”지나윤이 조용히 물었다.“손경우가 계속 이걸로 여론몰이하게 둘 순 없어.”유시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지나윤 말에 동의했다.“그럼 이번의 이슈를 이용해서 손경우한테 제대로 선물 하나 주자.”지나윤이 유시진을 바라봤다.유시진 입가에 걸려 있던 씁쓸한 웃음은 어느새 승리를 확신하는 미소로 바뀌어 있었다.그 웃음은 이상할 만큼 사람을 안심시켰다.와인 사건은 대략 일주일 가까이 계속 커져갔다.그리고 그 일주일 동안 유시진 역시 유태산 전화에 시달려야 했다.그러던 중 사건은 갑자기 반전되기 시작했다.늦은 밤, 손경우 아내가 갑자기 SNS에 글을 올린 것이다.[유시진 대표님이 그 여자 얼굴에 와인 뿌린 거 하나도 잘못 없어요.]짧은 한 문장이었지만 인터넷은 순식간에 뒤집혔다.곧이어 연예계 이슈를 다루는 여러 계정들이 손경우와 이안영 영상까지 공개했다.한밤중 두 사람이 함께 프라이빗 클럽과 고급 호텔을 드나드는 모습이었다.원래 LY그룹과 SW그룹 협력 이후 C국 시장은 계속 불안정해졌고, 여론도 좋지 않은 상태였다.그런 상황에서 불륜 의혹 영상까지 터지자 네티즌들은 완전히 불나방처럼 달려들었다.사실 영상 자체에 노골적인 장면이 찍힌 건 아니었다.하

  • 잃고서야 알았던 사랑   제813화

    오현준은 본능적으로 골프채 하나를 집어 들었다.그리고 숨소리까지 죽인 채 천천히 커튼 쪽으로 다가갔다.촤악하는 소리와 함께 오현준이 커튼을 거칠게 젖혔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그 뒤로도 오현준은 집 안 곳곳을 뒤졌다.문 뒤, 창고, 사람이 숨을 만한 곳은 전부 확인했다.그렇게 집 안에 다른 사람이 없다는 걸 겨우 확인한 뒤에야 오현준은 손에 쥐고 있던 골프채를 놓았다.골프채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오현준 몸도 힘이 빠진 듯 그대로 주저앉았다.어느새 온몸은 식은땀으로 젖어 있었다.더워서 흐른 땀인지, 겁에 질려 흐른 땀인지조차 구분되지 않았다.만약 정말 누군가 자기가 없는 사이 집에 들어와 컴퓨터를 건드린 거라면, 오현준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이안영이었다.지금 상황에서 그런 짓을 할 사람이라고는 이안영밖에 떠오르지 않았다.오현준은 괴로운 얼굴로 머리를 감싸쥐었고 어깨가 미세하게 떨렸다.후회됐다.끝이 보이지 않는 후회가 거대한 파도처럼 오현준을 집어삼켰다.숨이 막히고 눈앞까지 아찔하게 흐려졌다.원래 오현준은 LY그룹 수석 변호사로 누구보다 신임받던 사람이었고 앞날도 창창했다.하지만 결국 여자 하나 때문에, 순간적인 욕망에 흔들린 대가로 오현준은 공범이 되어버렸다.이제는 적뿐만 아니라 아군까지 경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오현준은 몸도 마음도 완전히 지쳐 있었다.한편 이안영 역시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사람 하나를 더 없앨지 말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반면 자신이 주최 자선 파티에서 제대로 망신당한 손경우는 곧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하룻밤 사이 인터넷은 유시진이 공개적으로 이안영 얼굴에 와인을 뿌린 영상으로 뒤덮였다.손경우는 돈을 들여 렉카 계정까지 대거 풀었다.숏폼 플랫폼부터 커뮤니티까지 네티즌들이 몰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놓치지 않았다.그리고 댓글 창마다 유시진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HF그룹 대표 성격 왜 저래? 분노조절 장애 있는 거 아님?][얼굴만 잘생겼지 성격 진짜 최악이

更多章節
探索並免費閱讀 優質小說
GoodNovel APP 免費暢讀海量優秀小說,下載喜歡的書籍,隨時隨地閱讀。
在 APP 免費閱讀書籍
掃碼在 APP 閱讀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