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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화

Author: 백연
윤은찬의 신분으로라면 사실 민경원과 같은 자리에 앉아야 했다.

하지만 윤은찬은 그런 규정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허인하 곁에 나란히 앉아 목소리를 낮춰 다정하게 얘기를 나눴다.

“너 살 안 쪘어.”

윤은찬이 허인하에게 음식을 덜어주며 말했다.

“넌 뼈만 남을 정도로 말랐어. 어디가 살쪘다는 거야?”

그 말이 은근히 명서현의 귀에 들어오자 명서현이 젓가락을 쥔 손등에 핏줄이 불거졌다.

허인하는 의외로 기분이 괜찮았다.

“가서 아버님이랑 같이 드셔. 굳이 여기 있지 않아도 돼.”

윤은찬은 윤기태 쪽을 흘끗 보고는 말했다.

“아빠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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