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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Author: 마루콩
‘아니면 이주가 나를 그냥 적당히 넘기려는 건가?’

심원후는 의심 섞인 시선으로 강이주를 바라봤다.

강이주는 심원후가 직접 데려다주겠다고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한 듯,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미 심원후와 함께 살던 그 아파트는 매수 의사를 밝힌 사람이 있었다.

강이주는 지금 그 계약서를 쓰러 가는 길이었다.

이 타이밍에 괜히 일이 꼬이는 건 원치 않았다.

무엇보다도, 집을 파는 결정만큼은 심원후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

지금 심원후의 태도를 보면, 그냥 보내 줄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

‘예전엔 이런 거 신경도 안 쓰더니.’

‘왜 이제 와서 이렇게 집요하지?’

강이주는 이런 심원후가 점점 신경에 거슬렸다.

잠시 후, 강이주는 심원후의 시선을 받아내며 말했다.

“그럼 부탁할게.”

결국 강이주는 한발 물러섰다. 어차피 심원후가 굳이 데려다주겠다면, 목적지에 도착한 뒤 적당히 빠져나올 방법을 찾으면 그만이었다.

강이주는 주소를 알려 준 뒤, 뒷좌석 문을 열고 앉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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