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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2화 내분이 일어난 게 분명해

Author: 우주멍
임씨 가문 본가.

“임홍장,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엠퍼러가 막 호전되는 기색이 보이자, 바로 이런 짓을 벌이다니!”

“소문이 나는 게 두렵지도 않아? 엠퍼러의 상황이 다시 급전직하할 수도 있어!”

안색이 흙빛이 된 임홍성이 맞은편의 큰형 임홍장을 필두로 한 임씨 가문 사람들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임홍성의 뒤에서는 임서영 등 가족들이 노려보고 있었다.

엠퍼러는 줄곧 임씨 가문의 가족기업이기에, 가족기업의 폐단도 없을 수가 없었다.

임홍성이 엠퍼러를 창립한 이후 지금까지, 임홍장 계열은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되었다.

다만 엠퍼러에서 임홍성의 명망이 너무 높을 뿐만 아니라, 일반 창업자를 특별하게 대우하는 강호의 풍조도 있었다.

여러 중개상들은 모두 임홍성을 따르면서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

10년 전 엠퍼러에도 한 차례 파문이 일었다.

그때 다른 투자자, 주주들과 연합한 임몽장 계열은 단번에 주주총회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곧바로 임홍성을 사장 자리에서 쫓아냈고, 임홍성 계열의 고위 임원들도 잇달아 자리에서 해임되었다.

모두 임홍장은 대세가 이미 기울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H시에 모인 전국 각지의 엠퍼러 중개상들이 임홍장을 핍박해서 주주총회를 소집하게 했다.

중개상은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지만, 당시 엠퍼러의 생존할 수 있는 숨통을 쥐고 있었다.

임홍장은 마지못해서 임홍성을 돌아오게 할 수밖에 없었다.

투자자와 대주주들도 어쩔 수 없이 지분을 양도하고 완전히 아웃되었다.

임홍장 계열도 모두 주주총회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러나 그때 임홍장이 울며불며 참회한 데다가, 다른 친척들도 임홍성에게 사정했다.

임홍성도 원래 가족 간의 정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결국 임홍성은 임홍장 계열의 지분을 회수하지 않았다.

그 후 꼬리를 내린 임홍장도 10년 동안 본분을 지켰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후, 임홍장이 다시 반란을 일으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임홍성이 더 놀란 것은,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임홍장이 다시 몰래 대주주들과 내통하면서 일거에 주주총회에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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